안녕하세요 우선 혹시나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글 작성전에 본캐인증 먼저합니다!
저는 시즌1부터 바드를 쭈욱 키워온 유저로 다른 타게임에서도 서폿만하는 진성 서폿유저입니다.


오늘 패치 이후로 각종 게시판에서 자매님들의 글을보고 정말 우울한 하루였던 것 같아요.
글들을 읽으면서 불합리함을 느끼면서도 마음 한켠에 또 다른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작성합니다.



1. 1인 컨텐츠 클리어를 목적으로 이중 세팅을 해야하는 불합리함 

지속적으로 서포터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는 주제이기도 한데, 
이미 2티어 타워, 권좌의 길부터 게임사에서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방식으로 
컨텐츠를 낸다는 것은 서폿 유저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저 서포팅이 좋아 바드와 홀나를 애정을 갖고 키우는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더욱 분노감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꼬딜키 ???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꼬딜키와 갈망으로도 깨는 사람이 있는데 왜 징징거리냐? 라는 글들이 정~~~말 많이 보이고 볼 때 마다 속상한데, 그러한 생각을 하시기전에 간과하는 부분이 있으신 것 같아 첨언을 하자면

1540렙이 누구집 개이름도 아닌데 그저 타워 하나를 깨기 위해서 꼬우면 딜러를 키워라?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께 한 가지만 여쭤볼게요.

본인께서 남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스펙을 가진 캐릭터가 있는데 
게임사에서 깨라고 만든 컨텐츠를 그저 직업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깰 수 없다면 

"아~ 꼬우니깐 걍 다른 직업 지금 1540찍고 타워깨야겠다" 라고
생각하시고 즉시 실행에 옮기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실제로 본캐를 딜러로 전환하신 서폿분들 보면 거듭 고민만 하다가,
마지 못해서 울며 겨자먹기 심정으로 딜러를 키우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며
아 꼬우니깐 걍 딜러키워야지~ 하고 패치노트 보자마자 하루만에 결정한게 아니라는 겁니다.

이미 기존에 고레벨 본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지중지 키우던 캐릭터를 버리고 
동일한 스펙의 딜러를 키우기 위해 유물 세팅과 각인, 트포, 보석까지 수주에서 수개월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다른 직업을 처음부터 "어쩔수없이" 다시 키운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갈망으로 깨는 사람도 있던데 왜 징징거리냐 

개개인의 실력,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 컨트롤은 전부 다르기 마련입니다. 
이건 바드, 홀나뿐만아니라 어떤 직업이든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딜러분들 또한 동일한 유물 장비와 같은 직업에 같은 스펙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딜을 상대적으로 많이 뽑는분과 적게 뽑는분은 분명히 나눠집니다.

그리고 갈망으로 클리어를 한다는건, 갈망셋 클리어 인증글을 올린 바드분들이 남긴 인증 글에서도 하나같이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씀하시는 공통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듯 정말 수십번의 트라이를 거쳐
"겨우겨우" 깨는 것이지 "갈망으로도 충분히 누구나, 모두가 편하게 깰 수 있다"가 아닙니다.

저 역시 이전 권좌의 길 출시 때, 
심지어 유물 세트 옵션 패치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여러차례 도전끝에 클리어를 했지만, 
깨고나서도 깼다는 뿌듯함보다는 

"나는 서포터인데, 스펙도 낮은편이 아닌데, 딜각인을 채용한다고 해서 딜러만큼의 딜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딜각인의 비용이 저렴한 것도 아닌데, 이중 각인을 채용해가면서 서폿을 서폿답게 플레이 하지못하고 눈물의 똥꼬쇼로 깨야하는 이유가 뭘까"에서 오는 박탈감과 허무함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서포터의 1인 컨텐츠 솔플 

제가 정확하게는 잘 모르지만 1인 컨텐츠를 충분히 서폿 캐릭터로도 클리어할 수 있도록 
개편되어 있는 타게임의 시스템이 이미 선례로 나와있고, 로스트아크의 자체 보정 시스템인 조율의 서를 통해서도 개선을 할 수 있다고 느껴지는데 이러한 시스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폿의 입장이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합니다.



2. 펫의 서포팅 효과 추가 및 모든 직업의 체방상향에 따른 서폿입지 논란 

현재 바드 게시판에서 펫의 서포팅 효과 추가 및 모든 직업의 체방상향에 따른 서폿 의존도, 중요도 감소로 인해
바드게에서는 하도 랏서폿만 찾고 딜러들의 구직난이 심하다보니 게임사 자체에서
서폿의 입지를 완전 없애버리기 위해 서폿을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함으로서 
조금씩 데이터를 쌓기 위한 사전 작업 아니냐? 라는 말이 많은데

펫 효과 추가가 패치된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고, 실제로 사용하시는 분들을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즉, 해당 펫의 효과가 어느정도 체감되는지, 사용 전후의 체감되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연구된게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부분을 논쟁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됩니다.

바드직게 ('에르덴리히트'님이 작성하신글)에서도 볼 수 있듯

추가된 펫 효과의 역할은 오토캐스팅 시스템으로서 

20%확률로 8% / 40%확률로 3% / 40%확률로 10%의 보호막 생성 (수치는 시전자 체력비례)
한번의 펫 스킬 시전시에 기대 회복량은 2.8%, 실드까지 전부 다 회복량으로 처리해도 6.8%
(실제로 바드 힐량으로 따지면 절구 끝틱은 커녕 회복 1틱도 되지 않는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로 상황과 필요에 따라 사람이 직접 판단하고 주는 버프나 쉴드,힐과는 엄연히 다르고,
서폿이 지속적으로 제공해주는 버프와 여타 스킬들에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이전부터 랏서폿 의존으로 인해 구직난에 시달린 딜러분들의 불만도 많을 것이고, 문의 또한 많았을 것이라 예상되고 여러 목소리가 모여 딜러분들의 힘듦을 어느정도 해소해주고자 이러한 패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번 패치로 컨텐츠에서 배럭이 수십개인 분들이나, 체방이 원래 튼튼했던 직업군들, 모든 컨텐츠 빡숙이신 분들은 펫 효과를 통해 랏서폿 없이도 조금 더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겠지만, 사실 서폿없이 가시는 분들은 
이미 패치전부터 서폿없이 다니셨기때문에 그렇게 까지 큰 문제가 될 일은 아니라는게 제 생각이에요.

어느 정도의 서폿 의존도를 해소해줄 수 있는 대안이기는 하나, 
같은 서포터 직업군인 홀나 형제님들의 분명한 상향(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형제님들 !!!! ㅠㅅㅠ) 
그리고 추가된 펫 효과 수치의 정도나 내부쿨도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패치의 목적을
 서폿의 입지를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조금 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컨텐츠의 최소 컷을 위한 세팅 비용이 딜러분들에 비해 서포터 직업군이 조금 더 저렴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폿 유저들은 서포팅하는 그 자체에서 재미를 느끼고 행복함을 느끼는데
서포터라는 직업이 굳이 딜각인을 채용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는 것 자체가 불합리한 것 아닐까요?

홀나 형제님들의 불만과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겠지만 이전부터 바드의 불만은 

성장 체감이 없는 것에 대한 불만
(저도 제 아브 19강무기 딜뽕맛좀 보고싶어요... 강화는 내가하는데 강해진건 파티원들만 느낄수있음ㅋㅋ)
+
이전 2,3티어 권좌의 길 타워 등 1인 컨텐츠의 불합리함(게임사에서 인지하고있음)
+
1회성 컨텐츠를 클리어를 목적으로 이중 세팅을 해야하는 것의 대한 회의감
겨우 세팅 해놨는데 갈망↔매혹 스위칭을 골드로 막아버린 것에 대한 불만
+
아브 장비 갈망, 매혹 한피스씩 겨우 맞춰서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 고대장비 도입으로 이 짓을 또해야한다는 불만

이런 불만이 지속적으로 쌓여있는 상황에서 애초에 바드가 잘 사용하지도 않는 스킬을 상향시키는 등,
바드에게 무의미하다시피한 이번 밸런스 패치와 예상된 서포터의 1인 컨텐츠 솔플 클리어가 어려움으로 인해
분노가 가중되었고, 감정이 충분히 상해있는 상황에서 펫 기능까지 추가된 것은
애정을 갖고 키우고있는 서폿 유저의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뭐든지 과한게 문제인 것 같네요.
 
현재 위에 작성한 내용들을 주제로 많은 유저분들이 언쟁을 하고있고, 눈쌀이 찌푸려지는 글과 댓글이 정말 많은데

정리를 해드리자면, 

서포터들은 단순히 서포터의 딜을 상향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서포터도 1인 컨텐츠를 클리어할 수 있도록 조율의 서를 이용하는 등의어느 정도의 보완책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대부분의 분탕러 댓글들을 보면 
"아니~ㅋ 레이드에서 다 랏서폿 랏서폿하니깐 지들이 뭐 귀족이라도 된줄아나? 군단장 편하게 구직하면됐지 뭘 더 얼마나 바람? 그냥 천천히 한 1년뒤에 깬다고 생각하던지 서폿이 딜러만큼 딜을하면 그게 서폿임? 꼬우면 딜러키우세요~ 서폿으로 깨는게 당연한건가"만 앵무새처럼 언급하시던데

그렇다면 저도 질문을 드려볼까해요.

"모든 서포터 유저가 하나도 빠짐없이 귀족뽕에 취해 갑질을 하나요?"
"고레벨 서포터를 키우지 못할 환경을 서포터가 만들었나요?"
"서포터 유저가 딜러 유저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랏서폿이 필요한 상황을 서포터가 만들었나요?"

애초에 원초적인 문제는 

서포터를 고레벨로 굳이 키울만한 이유가 없게끔 좋지않은 환경을 제공한 게임사에 있는 것 아닌가요? 
그놈의 랏서폿으로 구직이 힘들고, 파티 구하기가 어려운걸 그걸 왜 서포터에게 따지시는건가요?  
저도 서포터이지만, 컨텐츠하려는 방에서 서포터 안구해지면 랏서폿 올때까지 똑같이 기다립니다. 

 "서포터는 군단장에서 구직이 잘되니까 솔플 컨텐츠 못깨도 된다"는 어디서 오는 논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서폿이 1인 컨텐츠를 솔플로 클리어하는게 다른 분들께 어떤 피해가 가나요? 

논란의 요지는 위에 앞서 언급드렸듯, 
게임사에서 깨라고 만든 컨텐츠를 그저 직업이 다르다는 이유로 깰 수 없다는 부분의 불합리함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난 서폿이지만 딜러만큼 딜을 뽑게해줘"도 아니고
"날먹으로 편하게 컨텐츠 즐기게 해줘"도 아닙니다.

글의 요점과는 관계조차 없는 저급한 분탕글로 논점을 흐리지 말아주세요.

하소연하다시피 적다보니 두서가 없었네요.

이전에 여타저타 바드의 불합리함을 느끼고 현타가 엄청 온적이 있어서 
저 역시 꼬우니까 딜러키우자라는 심정으로 서머너를 키운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1460에 주차해두고 다시 바드로 돌아왔으며 
부캐 아가 바드들도 전부 각인 5M세팅 해두고 키우고있습니다. 

이유는,

저는 정말 서포터라는 직업 자체에 매력을 느껴서 선택을 했고,
제가 직접 딜을 넣어서 MVP창에 드는 것보다
내가 열심히 버프주고 케어해준 파티원들이 MVP창에 잔혈이나 강투로 떴을 때 
더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에요.

아마 서포터를 본캐로, 애정을 갖고 키우시는 분들은 정말 대부분 공감하실겁니다.

추가적으로... 댓글에 서포터의 성장 체감과 관련하여 댓글을 달아주신 분이 있어서 대댓을 달았는데,
해당 내용이 모든 서포터 유저분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나,
꾸준히 서포터 개선 요청이 올라왔던 내용이며 저 역시 동일한 생각이기에.. 요약해서 올립니다.

서포터의 성장 체감 부재

 내가 하는 서포팅이 딜러에게 어떤 효과를 주고, 
얼마나 큰 도움을 주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나게 샤방샤방하고 샤랄라한 이펙트까지 바라지도 않습니다.
지금처럼 체력바 위에 코딱지만한 아이콘 표기해주는 것 보다는
내눈으로 직접 볼수 있는 요소가 추가되어야 합니다.
버프를 직접 시전하고있는 '나'와 받고있는 '딜러'들이 확실히 보고 느낄수 있도록요.

각인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성능, 그리고 개선 정도를 지금 재련 단계에 따르는 강화 수치만으로도 
직,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야합니다.

바드가 뭘하든지, 홀나가 뭘하든지 버프를 직접 시전받고 있는 딜러들이 알 수 있게만 해줘도
서포터들은 행복사할 수 있습니다... 8ㅅ8
 
아 방금 바드가 천상써서 데미지가 더 많이 들어가네~ 광시곡 써줘서 겨우 살았네~
홀나가 천축 써줘서 덜 아프구나 공증 개쩌네!!! 홀나 신보 정화 ㄴㅇㅅ~ 
라고 생각할 수 있게끔... 서포터라는 역할 그자체에 대한 의미를 인지할 수 있게끔.
 
아 이번에 내가 무기 1강 붙여서 천상 버프가 몇% 올랐네, 
내가 상의 재련 성공해서 쉴드량이 몇퍼정도 더 늘었네 힐량이 더 늘었네 등등.. 
장비 강화나 품질에 따라 딜러분들이 딜이 증가하는걸 느끼듯

서포터들도 직접적으로 눈으로 보고 겪으면서
더 재미를 느끼고 캐릭터가 성장하는걸 체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날먹세팅 바드 일반화, 꼬우면 딜러하라는 일부 분탕러들의 글들에서 정말 많은 상처를 받은 하루였습니다.
모든 직업에 다 장단점이 있고 그렇겠지만,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은 분명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선을 통해 보완 된 환경과 딜러와 서포터가 서로 이해하려는 마인드로 
서로 상생하는 관계속에서 모두가 즐겁게 로아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서포터 유저분들 모두 화이팅!!! ♥

반박시 님말 다맞지 아니할 수 없지 않을 수 없음

*ps_ 댓글에서 싸우지마세요 ㅠ_ㅠ... 분란을 조장하기위해 작성한 글이 아닙ㄴ디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