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퇴근길에 2인분을 사서 들어왔다.

설거지를 만들기 귀찮아 그냥 비닐채로
컴퓨터 앞에 앉아 먹기위해 키보드도 치우고 보면서 먹을
영화도 틀어놓는다.

먹다보니 떡이 많은것 같고 이럴땐 엄마 생각이 나는게
어쩔 수 없다 떡보단 어묵을 좋아하고 매운걸 못먹는걸
아는 엄마는 항상 어묵을 많이 넣어주셨고 케찹을 어느정도
넣어주셨다.

"떡볶이 먹는데 엄마가 해준것 보다 맛없어ㅋㅋ"

평소에 연락을 먼저 하지 않았던게 마음에 걸려 문자를 보냈다.

그렇게 먹다보니 울리는 휴대폰

"이번주에 오면 해줄게
이번주에 오면 바나나랑 수박 줄게
이번주에 오면 같이 영화볼게"

문자가 어려운 엄마는 전화로 대신하셨다.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들어

"왜 나 꼬셔 ㅋㅋㅋ"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넘기려 했다.

일 때문에 못가는 날도 있었고
일 때문에 피곤해서 쉬고싶은 날도 있었다.
이런저런 자기합리화를 하는 날이 더러 많았던 나인데
엄마에게 답장이 왔다.

"보고시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