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닫혀있는 섬들에 대한 소개글 ★

서쪽 해역으로 진출하신 분들 중

'이 섬은 왜 입장이 안되는거지?'

'이 섬은 입장은 되는데 왜 컨텐츠가 없는거지?'

라는 의문을 가져보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메투스 제도, 지고의 섬, 니헬타로프의 상념, 황혼의 섬 등

CBT 스펙에선 제대로 구현되어 있었으나, OBT 스펙에서 빠진 섬들이 이에 해당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빠진 섬들 중 일부는 CBT에서 테스터들에게 크게 호평 받았던 섬들입니다

그런 이유로, OBT 이후 유저분들의 평가 중

'섬 컨텐츠는 알맹이가 없다', '이럴거면 항해를 왜 시키나' 등의 의견을 볼 때 마다

'더 재미있고 괜찮은 섬들도 있다' 라고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 한 것을 더 이상 참기 어려워

CBT 때 모아둔 스크린샷과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섬들 중 몇가지를 간단히 소개 해 보고자 합니다

(CBT 기준이므로, 향후 업데이트 결과물과 차이나는 부분이 분명 있을겁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섬을 탐험하고 공략하는 재미 그 자체를 빼앗고 싶진 않기에

스포일러는 최대한 피하며,

향후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 정도만 가질 수 있도록 작성하고자 합니다

이야기의 끝은 해당 섬이 추가되었을 때, 여러분이 직접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1. 메투스 제도 (베르너의 대저택)

망자해역 한가운데 위치한 메투스 제도는

입장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도전이자, 시련입니다

입장을 시도하는 것 만으로도 괜히 '선장' 이라는 칭호를 주는게 아니죠

독특한 컨셉에 상당히 완성도 있는 섬이기에

섬 컨텐츠가 처음 추가 된 2차 CBT 트레일러의 첫부분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섬에 입장하자 마자 눈 앞에 펼쳐지는 살풍경한 섬의 모습과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 그리고 몽환적이면서도 음산한 bgm은

여러분을 단숨에 긴장하게 만들 것입니다

실마리를 찾기 위해 미쳐버린 선원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도 점점 이상해져가는 기분이 들 정도죠

이 곳에서 여러분은 조사원이 되어

실종되거나 미쳐버린 조난자들을 수색하고,

그 원인이 된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 나갑니다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저택 안을 불을 밝히며 나아가고,

주변의 단서를 이용해 사건을 추리하고 재구성 해 나가는 것이 여러분의 역할입니다

대저택 안에선 로스트아크 내에서 가장 다양하고 색다른 카메라워킹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스킬들은 일절 사용 할 수 없기에,

군데군데 숨어있는 제한 된 수량의 아이템으로만

정체불명의 괴물들을 일시적으로 몰아내거나 쓰러트릴 수 있지만

때로는 이러한 방법조차 통하지 않아 무조건 피해야 할 순간이 올지도 모릅니다

과연 이 흉흉한 섬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조사원은 섬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2. 지고의 섬

서쪽 해역 북쪽, 한파지대에 위치한 지고의 섬에는

에르제베트 백작 부인의 화려한 저택, 아탈란테가 있습니다

저택 아탈란테의 아름다운 주인 에르제베트,

연회를 즐기는 것 같지만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손님들,

그리고 어떠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아르데타인에서 파견 되었다는 해결사 크리스틴

얼핏 보기엔 화려한 연회장으로만 보이는 이 저택의 이면에서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여러분은 이 곳에서 저택의 최심부 까지 몰래 잠입하여

숨겨진 실체를 밝혀내야 합니다

저택의 실체를 밝힌 뒤 여러분은 두 인물 중 한명을 선택해야 합니다

에르제베트 백작 부인의 말을 믿을지,

아니면 해결사 크리스틴의 말을 믿을지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3. 니헬타로프의 상념

망자해역에 위치한 니헬타로프의 상념은 파이널 CBT 기준으로

권장 아이템레벨이 740으로 가장 높은 섬이었습니다

OBT 스펙에선 내부 컨텐츠가 없을 뿐, 입장 자체는 가능한데

흉악한 권장 아이템레벨에 걸맞는 몬스터들의 강력함은 건재하며

때문에 탐험에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고대의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 섬에서

여러분은 곳곳에 떨어져 있는 흔적과, 왕비 아비시나의 기억을 따라가며

사라진 주술의 나라, 카바티안 왕국에서 과거에 있었던 일을 간접체험 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론 특별한 의식을 통해 거인 니헬타로프를 소환하고, 이를 물리쳐야 하죠

카바티안은 과거 유디아에서 주술로 번성했던 고대 왕국이지만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크던전 중 하나인 모라이 유적은 바로 이 카바티안 왕국의 수도였던 곳이죠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카바티안 왕국의 유적과 망령들,

그리고 그들의 대화속에서 언급되는 루테란 왕

과연 카바티안과 루테란 사이엔 어떤 관계가 있었을까요?

또, 카바티안 왕국은 왜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일까요

거인 니헬타로프가 지키고 있는 곳 너머에

그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진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4. 황혼의 섬

황혼의 섬은 세이크리아 교단과 연관이 깊은 섬입니다

교단원들이 다수 주둔중이며, 섬의 주민들도 세이크리아 교단의 뜻에 절대복종 하는 이 곳에서

여러분은 레온하트의 사제 바루투의 서신을 계기로

마르첼리노를 도와 사라진 새벽의 사제들을 수색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하게 되죠

의심의 종착역은 무언가 비밀이 숨겨져 있는 듯한 예배당,

하지만 경비가 삼엄하기에 여러분은 경비병으로 위장 하여 잠입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단에 대해 이상하리만치 극단적인 세이크리아 교단과

이 섬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걸까요?

5. 고립된 영원의 섬

모래폭풍 지역의 한가운데 위치한 고립된 영원의 섬

섬의 주변과 마찬가지로 섬의 안도 모래가 가득한 사막이며,

섬 깊숙한 곳의 유적에선 작은 기계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에어가이츠 사건 이후로 행방이 묘연해진 마리가 이 곳에 정착했다는 소문이 있네요

여러분은 이곳에서 각종 단서를 찾아, 이 섬이 어떤 곳인지를 밝혀내야 하며

연구실의 숨겨진 입구도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론 던전을 격파해야 하죠

던전을 격파한 뒤, 마리와 신뢰 할 수 있는 관계가 된다면

섬의 마음을 얻게 될지도 모릅니다

6. 죽음의 협곡

서쪽 해역이 아닌 아르데타인 북해에 위치한 죽음의 협곡은

CBT에선 권장 아이템 레벨 515,

그리고 입장 가능시간이 제한되어 있는 섬이었습니다

초입은 죽음의 협곡이란 이름에 걸맞게 황폐한 풍경이지만

망령들을 뿌리치고 섬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녹음이 우거져있고, 맑은 개울이 있는 장소가 나옵니다

그리고 섬의 초원의 중심에선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와 만날 수 있죠

바로 수신 아포라스입니다

과연 얼마나 강력할지, 또 해치웠을 땐 어떤 전리품들을 얻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 마치며 -

CBT 스펙에서 제대로 구현되어 있던 섬들이

OBT에서 빠진것에 대해선 명확한 근거가 없어 추측밖에 할 수 없지만

단순히 컨텐츠 소모 속도 조절이거나,

아니면 호평 받았던 컨텐츠들의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 미룬것이라 추측 해 봅니다

아예 덜 만든 섬들이 아니라, 대체적으로 공을 많이 들였고 완성도가 높았던 섬들이 미뤄진 것이기에

개인적으론 후자라고 믿고 싶네요

솔직히 CBT 기준으론 일부 섬들은

컨셉이나 완성도는 정말 좋은데 분량이 다소 짧게 느껴졌고

섬 컨텐츠 특성상 1회성이란 느낌이 강하다는게 아쉬웠습니다

기왕 미뤄진 만큼 가능하다면 이러한 부분들은 좀 더 개선되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스크린샷이나 영상 등의 보조수단을 활용하긴 했지만,

기억이란게 완벽한 것이 아닌지라

일부 누락되거나 틀린 부분이 존재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언급한 것 처럼 어디까지나 이 글은 CBT 기준이고

향후 업데이트에서 많이 달라진 형태로 나올 가능성도 크기에

어디까지나 참고, 또는 단순 재미 용도로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좀 더 유용한 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