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간 편차가 큰 글이니 반은 정보 반은 재미로 봐주세요



회사도 바쁜 시즌이 아니었어서

퇴근 후 방구석에서 뭘 하면서 인생을 소비할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문득 스마게 새기들이 아니꼽기 시작해서

평소에 불만이 많던 실링 수급과 소모 문제를

2주 전부터 기록하기 시작했다


몇몇의 3N 게임 같은 것이 아니라면

보통 게임은 게임 내에서 벌 수 있는 재화량으로

소비하는 재화량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일단 2주 간 수급할 수 있는 실링량부터 계산해보자


1. 에포나 로팡 의뢰 42회 = 약 56만 실링

2. 큐브 브론즈 42회 = 약 34만 실링

3. 카오스 던전 42회 = 약 21만 실링

4. 레이드 던전 42회 = 약 9만 실링

5. 항해 = 폐지 싫어요 안돼요 하지마세요


뭐 다른 수급처들도 있긴 한데

대부분 비정기적이거나 시간대가 맞지 않는다


어쨌든 2주 간 위에 있는 종합 168회를 진행하면

120만 실링을 벌 수 있긴 개뿔

이걸 ㅅㅂ 매일매일 사람 하라고 만들어 놓은 거냐


나는 원펀맨이나 매크로 로봇이 아니므로

그놈의 슈ㅣ바 실리안 지령서는 주말까지 모은 후

토요일 일요일 합쳐서 10~13회만 진행했다


항해는 시간도 없고 할 생각만 해도 오금이 저려오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잘 안쉬어져서 포기했다


그러므로 2주 간 약 100만 가량을 수급한게 된다


근데 말이 이렇지

사실 하루에 6만 실링 수급하는 것도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이해한다



실링 소모처는


각인, 연마, 특성 변환, 룬 슬롯 변환비,

물약값, 각성석값, 배값 등등이 있는데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가 보도록 하자



1. 각인


꼭 420 반지 먹고 좋아하며 각인을 해 놓으면

다음날 423 반지가 나와서 나를 슬프게 만든다

그렇다고 실링 아낄 생각으로 반지를 바꾸고 각인을 안해버리면

당장 성능차이도 그렇고 레이드 파티원들에게도 민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난 반지를 안바꿔버리지


2티 부터는 1각인 당 3만 실링이 드는데

덕분에 2~3레벨 높은 반지 정도는 쿨하게 쌩깔 수 있게 되었다


적어도 6레벨 이상은 차이가 나야

아까움에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며 각인을 진행할 수 있었다


기록을 보아하니 평균 이틀에 한번 재각인을 한 걸 확인했다


2주 간 3만 실링 x 7회 = 21만 실링



2. 연마


2티(인지 3티인지 아직도 명칭 통일 안됐음? 어쨌든 레바 장비)

방어구 세트를 2주 간 5연마씩 다 시켜보렸다


대부분 아크 효율이 별로라며 뛰어넘는 그 장비들이다

하지만 나는 기록을 위해 발로 뛰며 연마를 했지

나란 새끼 멍청한 새끼


그렇지만 생각없이 연마를 누르다가

기록을 안한 것을 기억하곤 동서남북으로 울부지져따

나란 새끼 진쟈 멍청한 새끼


부위 당 연마 비용은 다르지만 2티(인지 3티인지) 장비들은

평균적으로 대략 1연마 당 8천 실링 가량 소모된다


2주 간 8천 실링 x 5 파트 x 5회 = 20만 실링



3. 특성 변환


그냥 특성 대충 맞추고 레이드 갈까 하다가

어느날 칼벤에서 봤던 잡특성 + 생활 방어구 3파트 +

뭔 이상한 무기 + 응치 + 3데카였던 사람이 생각나서

혐오감에 치를 떨며 특성작을 시작했다


클릭 당 600원 ~ 700원 든다고 별 것 아니네 하며

치특이나 치신을 맞추려다가 화병이 나서 감기에 걸렸다


회사 영업팀이 왜 클릭당 과금 광고 비용을 그렇게 무서워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래도 레이드 방어구 세트는 확률도 그렇게 막장은 아니었고

한번 해놓으면 2주 동안 편-안 하기에

대부분 8번 ~ 12번 내에 성공시켜서


평균 700 실링 x  5 파트 x 10회 = 3만 5천 실링


문제는 악세서리인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각인 비용 때문에 반지는 이틀에 한번꼴로 바꿨고

목걸이랑 귀걸이는 나오는 족족 특성 변환작을 마쳤는데

기록에 의하면 16만 실링을 사용했다


2주 간 방어구 + 악세서리 특성 변환 비용 = 19만 5천 실링



4. 룬 슬롯


이건 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돈이 떨어지면 모았다가 다시 하고

돈이 떨어지면 모았다가 다시 하고

돈이 떨어지면 모았다가 다시 하고

이렇게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오겠지 하다가


기록에 의하면 약 36만 실링을 사용했는데

결과는 원하는 깔맞춤 + 빨강 증폭 슬롯 2개 + 초록 증폭 슬롯 1개다


1번 시도 당 약 만 실링이 넘게 빠져나가는데

그나마 36만 실링쯤에 멈춘게 다행 of 다행인 것 같다


근데 굳이 2티어(3티어)에서 할 필요가 없... 있나...?

아니야 난 호크아이니까 빨간 증폭슬롯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2주 간 룬 슬롯 작 비용 = 36만 실링



5. 물약값 + 각성석값


카던 3회 당 평균 물약 15개를 사용하고

레이드 3회 당 각성석을 9개 사용한다


물약을 개당 200실링, 각성석을 250실링으로 계산하면

물약값은 4만 2천 실링, 각성석값은 3만 2천 실링 가량 된다


2주 간 물약값 + 각성석값 = 8만 4천 실링



6. 정기선 값


퇴근하고 에포나3회카던3회이카던1회레이드3회큐브3회 후

항해까지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미 직장인 용자나 마찬가지다


나는 용자가 아니므로 정기선을 이용했으며

생각외로 정기선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


친구를 도와주러 갈 때, 비밀지도로 악세 파밍(은 실패)할 때,

슈ㅣ바 칼스뇬 극혐 호감도작만 하고 자야지 하는데

내 몸은 베른에 있을 때 등등


기록에 의하면 2주 동안 7만 실링을 소비했다


2주 간 정기선 값 = 7만 실링



2주 간 실링 수급 = 100만

2주 간 실링 소모 = 112만



?



그렇다

나는 적자를 메꾸기 위해

천골드와 10만 실링을 바꾸는 매우 효율적인 거래를 두 번 해버렸다



그렇다

이것은 플필, 타워, 에포나 평판 기회비용을 모두 버리고

실링 수급에만 집중한 결과이다



그렇다

나는

이 부족한 유저였던 것이다



그렇다

로아는 정말 갓겜이다



그렇다












* 내용 추가


앵간한 직딩들은 이미 주중에 시간이 없어서

대부분 에포나 의뢰를 즉시 완료권으로 완료하는데


골드로 크리스탈을 구매해서 에포나 즉완권 사는건 꿈도 못꾸고

(하루에 3333만 하고 지쳐 쓰러지면 골드 수급량은 0에 수렴,

 소량 수급하는 골드는 레이드에 다 나감)

지갑 열어서 산다


그리고 비리의 마밀상점에 뜨는 것 중 쓸만한 것들도 산다

아바타 팍 꽂히는 예쁜거 있으면 그것도 산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한달에 8~10만원 정도 쓰는 것 같다


근데 스마게 새기들이 지금 운영하는 꼴 보면


"이미 직딩들 한달에 8~10만원 쓰는거 알긴 아는데

 꼬우면 크리스탈 더 충전해서 골드로 바꾸고 실링으로 또 바꿔서

 그걸로 충당하던가? 싫으면 피곤한 몸 이끌고 ㅈ뺑이 더 쳐보시던가"


라고 말하는 것 같은 내뇌망상 때문에 빢친당


그리고 실링은 유저 간 거래도 안되고

같은 내용이지만 실링 → 골드 변환도 안되서 현금화도 안되고

만약에 매크로를 왠종일 오지게 돌려서 천만 실링 쳥겼다고 해도

위에 쓴 소모처 외엔 쓸 곳이 거의 없는데


제발 실링 수급에 강박증 걸린 것 처럼 쳐 운영하지 말고

좀만 넉넉하게 더 풀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