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18 업데이트-
알 수 없는 이유로 이미지들이 깨졌기에 다시 복구하였습니다.




트리비아의 숲에 다시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모험가님.
저는 베른 대도서관 엘조윈 사서이자 아만 서버의 바드 PorziaFabbri 입니다.

혹시 이 숲에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하여 이에 대해 짧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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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비아란 무엇일까요?
트리비아란 별도움은 안되지만 알고 있으면 재미있는 사소한 상식들을 의미합니다.
(관련 글 : http://www.inven.co.kr/board/lostark/4821/73425)
(-> 트리비아의 숲! 아크라시아의 수많은 지식을 찾아서! 제 1편이랍니다.)
(관련 글 : http://www.inven.co.kr/board/lostark/4821/73539)
(-> 트리비아의 숲! 아크라시아의 수많은 지식을 찾아서! 제 2편이랍니다.)
모든 링크는 글 하단에 모아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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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안녕하신가요.
여러분의 베른 대도서관 엘조윈 사서! PorziaFabbri 입니다.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어디보자... 약... 4개월만이네요.

날씨도 전보다 많이 추워진 것 같고, 다들 건강하신가요?
후후, 건강하신 것 같아 다행이에요.

저는 사실 트리비아 12편을 집필하고 있었는데, 그 분량이 너--------무 길었네요....
그래서 독자분들께 부담이 될까 하여 이렇게 가장 긴 것을 따로 빼서 쓰게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특별판이에요!!!

음음, 참고로! 트리비아 12편도 곧 올릴 예정이에요!
이번에도 여러 재미있는 잡지식으로 가득 차있답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후후...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제 3세력, 진정한 흑막

여러분, 아크라시아의 '악의 세력'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카제로스와 군단장? 황혼? 아니면.... 장인들(재련, 품질작...)?! 

후후...
하지만 제가 이번에 말씀드리고자 하는 세력은 그들이 아니랍니다.

모종의 조사를 하던 도중 발견한 무언가에 의문을 느끼고 전아크라시아를 돌며 그 흔적을 찾았죠.
그리고 숨겨져 있던 하나의 세력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이 세력은 특이하게도 거의 전세계에 걸쳐 보란 듯이 활동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어요.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모험가 여러분들마저 말이에요.)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이 세력의 이름은 아마 여러분도 익히 들어 알고 계실...

"붉은 재앙의 다르키엘" 입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한 간단 소개 : 붉은 재앙이란 이명이 있는 해적. 오컬트에 심취해서 저주에 대해 연구하다 어인화 저주를 발견했고 자기 해적단에 그 저주를 내려 어인 해적단을 만든 장본인. by 나무위키)

"아 그 4대 해적? 당연히 알지! 하지만 이미 묻힌 애들 아님?! 깔깔!"

네, '해상 던전 크누트'가 삭제되면서 다르키엘 관련 스토리는 폐기되었다는 말이 돌 정도로,
스토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그들은 실재했고, 여러분들의 곁에도 항상 있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설명해드리겠어요.

우선 아크라시아의 바다에는 해적왕과 4대 해적이 존재하고 있어요.
(완삐스의 해적왕과 사황 같은 느낌이에요.)

해적왕 : 크림스네일 (행방불명)
사대 해적 : 푸른 눈의 칼바서스, 검은 이빨, 붉은 재앙 다르키엘, 보라머리
그리고 그들의 산하들.

마지막으로 여러 잡해적.

그리고 이들에게는 특징이 있는데,


다르키엘의 부하들은 붉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어인화 된 얘들도 녹색으로 변색되고 있을 뿐 붉은 계통의 옷)


보라머리의 부하들은 보라색 계통의 옷을 입으며,


검은이빨의 부하들은 기본적으로 남자는 유목민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고, 여자는 서양 해적 같은 옷을 입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추가로 다른 해적단에서 탈주한 해적들과 구출한 노예들(자유의 섬)로 구성되어 있죠.


마지막으로 칼바서스의 부하들은 칼바서스가 마음에만 들면 출신, 신분에 상관 없이 호탕하게 다 받아들였는지 잡탕이에요.

이와 같은 지식을 가지고,
저희가 처음 봐야하는 곳은 토토이크예요.


토토이크에는 붉은 남작 에디의 해적단(붉은 안개 해적단)이 점거하고 있는 구역이 있어요.


- 문양 1 -
토토이크의 붉은 안개 해적단의 점거지에 가면 이런 깃발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여기까지만 보면 '붉은 안개 해적단의 깃발인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우선은 저 깃발과 문양을 기억해두세요.

다음은 루테란입니다.
루테란의 크로커니스 해변에는 '붉은 고래 해적단'이 점거하고 있는 구역이 있어요.

이 구역에 가면,


같은 깃발을 볼 수 있죠.

"그건 붉은 고래 해적단과 붉은 안개 해적단이 같은 해적단이어서 그래!"

확실히 둘이 같은 해적단이라는 말씀은 맞는 말씀이에요.



맵 설명에서도 저들이 같은 애들이고, 해적단 이름만 바꾼 것이란 것을 알 수 있죠.
(스토리 상으로도 루테란에서 출발한 애들이 토토이크에 쳐들어간 것이고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닙니다.
이 루테란 크라잉스톰에서 두 번째 문양을 발견할 수 있어요.


- 문양 2 -

저 붉은 깃발에 흰 뱀이 그려진 깃발이에요.

흰 해골이 그려진 깃발과 저 흰 뱀이 그려진 깃발은 자주 같이 사용됩니다.

이쯤 되면 말씀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니, 그니까 저건 저 붉은 고래 해적단이자 붉은 안개 해적단의 문양인 거 아니냐?!!"

후후, 아니랍니다.
붉은 고래 해적단이라는 약한 해적단의 깃발일 수 없다는 증거가 있거든요.



바로 로웬입니다.
로웬에는 4대 해적중 하나인 보라머리의 산하인 보라칼날해적단이 리베르탄에 속해있죠.
그런데... 저기 문양이 보이시나요?
붉은 깃발에 흰 해골.

즉, 저 깃발과 문양은 절대 소형 해적단의 것일 수 없어요.

즉, 4대 해적급 세력의 깃발이라고 할 수 있죠.

"아닛, 그러면 저건 보라머리 해적단의 깃발 아닐까!"

아뇨. 그럴 수 없어요.

저건 토토이크의 어인 해적단이 쓰고 있던 깃발이니까요.

그렇다면 어인 해적단은 무엇일까요?



네, 바로 붉은 재앙 다르키엘의 해적단이에요.

즉, 저 문양들은 붉은 재앙 다르키엘의 문양이라고 추측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왜 보라머리 해적단 애들이 저 문양을 쓰고 있는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은 루테란 크라잉 스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마 당시에는 눈치 못 채셨겠지만,
크로커니스와 크라잉스톰에서 보면 붉은 해적들과 보라 해적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보라색을 입고 있는 간부도 많습니다.)

즉, 붉은 해적단과 보라 해적단은 서로 같은 편이며,
보라해적단이 붉은 해적단의 깃발을 쓰는 모습에서 붉은 해적단이 보라 해적단보다 위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즉, 아크라시아의 바다는
사대 해적이 서로 견제하는 모습이 아닌, 칼바서스&검은이빨 vs 붉은 재앙 다르키엘의 구도라는 것이에요.

이쯤에서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군요.

"어이어이, 어인해적이라고 다르키엘의 부하라고 볼 순 없다구."

그렇네요.
확실히 지금까지의 정론은 

"루테란에서 검은 이빨을 공격한 붉은 안개 해적단은 반쪽자리 지도를 훔쳐서 도망친다.
하지만 그 이후 붉은 재앙 다르키엘의 저주를 받아 어인해적이 되어버렸으며, 이를 치료하고자 크림스네일의 보물을 찾아 토토이크를 침공한다."
  
였던 것 같습니다만.

저의 추론은 저것과는 다르답니다.

저는 붉은 남작 에디가 검은이빨의 지도를 노렸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붉은 남작 에디는 왜 뜬금없이 검은이빨의 지도를 노렸는가.



바로 그 보물이 저주를 해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물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즉, 괜히 지도를 뺏어서 돌아다니다가 어인해적이 된 것이 아니라,
다르키엘의 부하였다가 어인해적이 된 후, 이를 풀기 위해 검은 이빨을 침공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간단하게 표기하자면,

기존 정론 : 검은 이빨을 공격 -> 지도 반쪽을 빼앗아 탈출 -> 돌아다니다가 다르키엘에게 저주를 받음 -> 어인해적이 되어 토토이크를 침공

저의 추론 : 대장인 다르키엘에게 저주를 받음 -> 저주를 해제하기 위해 지도를 가진 검은 이빨을 공격 -> 지도 반쪽을 빼앗아 탈출 -> 토토이크를 침공

이렇게 됩니다.



"잠깐! 다르키엘의 부하들은 어인이 되었잖아! 그럼 루테란에서 어인이 아닌 애들은 대체 뭔데!"
"그래! 기존 정론이라면 어인이 아닌 애들을 설명할 수 있지만, 네 추론으로는 그걸 설명할 수 없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다르키엘이 어인저주를 걸었지만 세계에 흩어져있던 부하들 중에는 걸리지 않은 해적들이 존재할 수 있다.
(저주 당시 그 범위 밖에 있었다든지의 이유.)

2. 어인 저주 이후 모은 선원들.

특히, 2번의 경우엔 더욱 합리적입니다.
기존 구성원들이 어인이 되었다고, 신인들마저 어인으로 변하지는 않을 것이에요.
또한 크라잉스톰에는 보라색 해적들도 같이 있었죠.

다르키엘이 자기 해적단 부하들을 어인해적으로 만든 것을 본 이상,
다르키엘의 영향 하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보라해적들도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언제 저주를 받아 어인이 될 지 모르니, 어인 해적들을 도와 그 저주 해제법을 알아내는 것이 좋겠지요.

그런데 그 저주를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의 지도가 4대 해적 중 하나인 검은 이빨에게 있다.
다르키엘 본대가 나선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있지만,
"대장님, 대장님이 건 저주 풀고 싶은데~ 풀려면 검은 이빨 쳐야되네요~ 아시겠죠? 도와주세요~"
다르키엘이 이런 요청을 들어줄 리가 없겠지요.

그래서 자신들의 힘으로만 개인적으로 가서 뺏어와야만 하는 것이고...
성공하기 위해선 마음 맞는 애들끼리 힘을 합쳐야만 했던 것이겠네요.

그렇기에 보라해적과 붉은 해적들이 함께 검은 이빨을 공격한 것이고요.
(물론, 이대로 몰려가서 검은 이빨까지 잡으면 공이 되니 더더욱 좋고요.)

정리하자면,
토토이크를 향해 먼저 떠난 함선에는 기존 어인 해적들이 탄 것이고,
루테란에 남아있다가 늦게 출발한 함선에는 아직 인간인 선원들이 타고 갔다.

이렇게 하면 제 추론으로도 루테란에서와 토토이크에서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후후...

네.
하지만 다르키엘의 세력은 이게 끝이 아니에요.
이걸로 끝이라면 제 3의 세력이라 부르기 민망하겠죠.

저는 한 가지 궁금증이 있었답니다.

바로, 칼바서스 호감도 퀘스트를 깨다보면,

칼바서스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전사 라그나르를 누군가가 암살하는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세월의 섬)

여기서 라그나르는 매우 강한 전사로, 칼바서스를 불구로 만든 장본인이자, 남은 눈 하나마저 날려버릴 뻔 했던 인물이에요.
즉, 칼바서스보다 강한 인물이었다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것은...


라그나르를 죽인 범인이 세월의 섬과는 굉장히 멀리 떨어진 유디아의 도적이었습니다.
염전이나 뺏어 먹고 사는 사람이, 자기랑은 아무 상관 없는, 심지어 굉장히 멀리 사는 사람을 찾아가 죽였다...?
 

심지어 칼바서스에게도 통하지 않는 독으로 더 강한 전사인 라그나르를 죽였다.

뭔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에요.

뿐만 아니라 저 카르칸의 대사를 보면,



자기가 도적단 대장이면서, 자기에게 손 대면 뒷감당할 수 있을 것이냐고 합니다.
심지어 그의 도적단은 이미 칼바서스 한 명에게 박살이 난 후인데 말이죠. (자신도 그걸 알고 있죠.)

즉, 카르칸의 뒤엔 강력한 누군가가 있다고 추측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에 대해 조사하고자 바로 유디아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발견했죠.


그의 도적단인 흰모래 도적단의 진지에 있는 저 다르키엘의 문양을 말이죠.

그렇습니다.
라그니르는 다르키엘에 의해 살해당한 것입니다.
칼바서스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으니까.

이쯤되면 다르키엘의 행적과 그 영역이 궁금해지죠.
저는 이 또한 조사해보기로 했답니다.


우선 유디아에는 염전을 점령한 흰모래 도적단 말고도, 검은가시도적단이라는 인신매매 단체도 있습니다.
(물론, 흰모래 도적단도 인신매매를 합니다.)


그리고 이 검은 가시 도적단 소굴에서도 발견했죠.
(그 초반에 다단이라는 네임드를 잡고 천둥 할머니를 구하는 거기예요.)

즉, 유디아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던 세력은 다르키엘의 세력이었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다면 그 옆 동네는 어떨까요?

네, 아르테미스입니다.



아르테미스의 로그힐에 가면 독발톱 도굴단의 세력이 갑자기 불었다고 합니다.
굉장히 의심스러운 대사네요.
저건 다르키엘이 행동한 결과가 아닐까?


아니나다를까, 독발톱도굴단에게서도 저 문양이 나타납니다.
즉, 갑자기 불어난 독발톱도굴단도 다르키엘의 영향이었던 것입니다.

"잠깐! 독발톱도굴단이 불어난 건 카마인 때문 아닌가요?!"

후후, 아니에요.
카마인은 그저 갔더니 쓸만한 노동력이 많았던 겁니다.
바로 다르키엘에 의해 불어난 독발톱 도굴단 말이죠.

그 근거는...


독발톱 도굴단의 대장들이 카마인을 보고 악마 내지 무시무시한 놈이라고 부르며 두려움에 떨고, 자신들에게서 떠나가길 고대했다는 것입니다.
즉, 독발톱 도굴단은 이전에 카마인을 본 적이 없으며, 세력이 불어난 것은 카마인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던 것이죠.

"다르키엘은 도적 떼를 거느린 악당인가요?"

후후, 그것 뿐이었으면 흑막이라고 하기 민망하겠죠.

다음은 루테란입니다.



루테란에는 빌브린 숲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뛰어난 궁병으로 유명하며, 이곳 주민들은 수렵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아주 평화로운 마을이에요.
하지만 최근 붉은손 용병단 등의 침입에 의해 마을이 파괴되었죠.

붉은손 용병단...
의심스럽군요.
  

후후, 어김없네요.
역시 다르키엘의 영향 하에 있는 도적단이었습니다.
빌브린 숲을 친 건 그래서였군요!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랍니다.
지도 좌측에 있는 회색 망치 광산.



슈헤리트의 용병들이 점거하고 있는 광산입니다.
이곳은 빈자루 산적단이 점거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이들도 다르키엘의 영향 하에 있는 애들입니다.


당연하게도 이 산적단의 본거지(메드리닉 수도원에 위치)에도 저 문양들이 있죠.
뱀 문양과 해골문양이 둘 다 보이네요.

뿐만 아니라.



레이크바를 습격했던 슈헤리트의 습격대 진지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혹시 눈치채신 분이 있으실까요?

그렇습니다.

섭정 슈헤리트와 다르키엘 둘 사이에는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세계관을 읽다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라이오넬 왕에 이르러 격화된 이 갈등의 중심에는 동부의 공작 슈헤리트가 있었다. 유약한 동생이 왕의 자리에 오른 것에 불만을 가졌던 슈헤리트는 동생을 독살하고, 그의 아들 실리안을 대신해 섭정의 자리에 오른다. 이후, 성인이 된 실리안이 왕의 자격을 증명하지 못하는 것을 빌미로 유폐시킨 뒤 암살을 시도한다. 도망친 실리안은 자신을 따르는 귀족들과 함께 대항군을 결성, 섭정 슈헤리트에 대항하기에 이른다." - 공식홈페이지 세계관 설명

슈헤리트가 왕을 죽이고 섭정에 오른 뒤, 실리안마저 죽이려다가 실패하고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왕이 되고 싶다한들, 실제로 기존 왕을 죽이고, 왕이 되어 그 정통 후계자까지 처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어렵고 위험한 도박이죠.
실제로 역사에서도 왕을 죽였지만 권력에 오르지는 못한 반란자들이 있곤 하니까요.

음.. 지금 생각나는 것으로는 일본의 오다 노부나가와 그 부하가 있겠네요.
사실상 권력의 최정점에 있던 오다 노부나가를 죽였지만, 권력에 오르지 못하고 반란에 의해 바로 죽어버렸으니까요.
 
또, 로마의 카이사르(시저)와 브루투스도 들 수 있겠어요.
권력의 최정점에 있던 카이사르를 죽였지만, 오히려 그 반발에 의해 무너지고 말죠.

즉, 강한 지지를 받는 왕을 해치우고 권좌에 오르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에요.
루테란의 왕은 대대로 '패자의 검'에게 선택을 받은 자.
그리고 그 '패자의 검'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선, 리더십, 아량, 관용 등 국왕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하죠.
즉, 실리안의 아버지 라이오넬은 성군, 아니 적어도 좋은 왕이었을 것임은 분명해요.
정통성도 있고, 백성들도 그를 지지했을 것임은 분명합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제 아무리 유력 귀족이라 해도 함부로 행하기 어렵죠.....
하지만 슈헤리트는 뒷감당이 가능한 것처럼 반란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즉, 누군가가 슈헤리트를 부추긴 것이며, 슈헤리트는 강력한 누군가의 원조를 받아 왕좌를 차지했다.
그리고 루테란과 그 일대에서 활동하는 세력들을 보면 그 가능성은 다르키엘일 수 있다.
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잠깐. 귀족들의 힘을 빌린 것 아닌가. 세계관에서도 왕위를 노리는 귀족들이 생겨났다고 써있던 것 같은데?"

왕위를 노리는 귀족이 많다고 그들이 연합한다는 보장은 없죠. (서로의 이권 다툼이 생기니까요.)
무엇보다 루테란 스토리에서 슈헤리트에게 가담한 영주 내지 귀족은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더라구요.
왕위를 빼앗는 데에 협조했을 정도면 등장할만한데도 말이에요.

"어엇, 잠깐, 사서 양반, 슈헤리트는 악마의 힘을 빌려 왕좌를 차지한 것이 아닌가?!"

아뇨. 그럴 가능성은 없답니다.

영광의 벽 전투 당시 왕성에서 슈헤리트 vs 실리안 1:1 결투에서
질 뻔한 슈헤리트가 악마의 힘으로 실리안을 날려버리자 실리안이 외칩니다.

"이건... 악마의 힘!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구나. 슈헤리트!"

즉, 슈헤리트가 기존 왕을 죽인 뒤 섭정에 오르고, 성인이 된 실리안이 도망칠 때까지 슈헤리트에게 악마의 힘은 없었다는 것이 됩니다.
 
있었더라면 실리안이 그렇게 놀라지도, 쉽사리 당하지도 않았겠죠.

만약 제 추론이 사실이라면, 다르키엘은 초반 대륙의 모든 사건이 일어나는 배경의 진정한 흑막이었으며,
루테란의 역사를 쥐고 흔든 대악당이 됩니다.
그저 4대 해적에 불과한 것이 아니게 되는 거죠.

이쯤 되면 누군가는 의문을 품으실 수 있어요.

"어이, 사서 양반. 그 문양... 그냥 도적단이나 적 세력이기만 하면 붙여놓는 복붙용 설치물 아닐까?"
"옳소! 합리적인 의심이군! 사서 양반! 당신 헛수고한 거야!"

물론,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하지만 저 문양과 깃발이 아무한테나 붙여놓는 복붙용 설치물이 아니라는 근거가 있습니다.
바로...
"모든 도적단에게 붙어 있지 않다는 것과 배후가 드러나있는 세력에게는 붙어있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좀 더 후에 말씀드리고자 하니 답답하시더라도 참고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어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다르키엘은... 이 초반 대륙과 토토이크에서만 활동하는 것일까요?

아니에요. 다르키엘은 슈샤이어에서도 활동하고 있답니다.



슈샤이어 칼날바람 언덕의 인간사냥꾼 점거지에서는 추노꾼들이 활동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곳엔 보란 듯이 다르키엘의 문양이 걸려있어요.
즉, 다르키엘의 세력은 슈샤이어에도 미친다는 것이죠.

하지만, 칼트헤르츠에는 저 문양이 없는 것을 보면,
노예 매매 자체는 다르키엘이나 질병군단장이 만들어 낸 문화가 아닌 듯 하네요.
그저 슈샤이어에서 자체적으로,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문화인 것 같고요.

그저 원래부터 노예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바에단이 질병군단장과 힘을 합치면서 그 규모를 키웠고,
이에 따라 저기서 활동하던 다르키엘의 불량배들이 추노꾼으로 전직한... 그런 케이스로 추정됩니다.

질병군단장...

그러고보면 처음에 다르키엘은 군단장과는 다른 세력이라고 말씀드렸었지요.
어째서 다른 세력인지 설명해드리겠어요.
그리고 이 설명을 통해 "모든 도적단에게 붙어 있지 않다는 것과 배후가 드러나있는 세력에게는 붙어있지 않다." 이것도 설명해드릴 거고요.

우선 첫째.
사교도와 다르키엘은 아무련 관련이 없다는 것이에요.
모든 악역에 저 마크가 붙어있다면 사교도 영역에도 저 문양이 설치되어 있어야 마땅하죠.


(사교도의 거점인 흑장미 교회당 깊숙한 곳에 있던 광기군단장 쿠크세이튼.)

하지만 사교도는 순전히 광기군단장에 의해 발생한 세력.
그래서인지 그 어디에서도 저 문양을 발견할 수 없었답니다.

즉, 적대 세력이라고 저 문양이 달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외에도, 

아르테미스 국경지대 노상강도


슈샤이어 서릿발 강도단


오즈혼 구릉지 카바티안들


플레체의 붉은 귀 도적단

등등...

세계의 수많은 산적, 도적, 밀수꾼 등 범죄단체, 적대세력들이 다르키엘의 문양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이 말은 곧, 다르키엘의 문양은 관련이 있는 세력에게만 주어진 표식이다. 라는 것이죠.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광기군단장과 다르키엘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라는 것까지 말씀드렸죠.

다음은 군단장과 다르키엘의 계획이 충돌한 적이 있다. 라는 것이에요. 

그 장소는 바로... 안게모스 산 기슭이에요.



안게모스 산 기슭에서 저 네모 친 구역에는 역병감염자들과 감염된 볼트들이 떠돌아다니고 있어요.
보통, 모험가 분들은 "아~ 국경 수비대원들이나 저 근처 동네 사람들이 감염된 건가 보구나!" 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하지만 저는 색다른 증거를 발견했답니다.


네, 다르키엘의 문양이에요.

즉, 이 구역은 이름 모를 도적단이 점령하고 있던 구역이란 뜻이 되죠.


"잠깐, 깃발만으로 너무 억측 아닌가?"



단순히 깃발만 가지고 추측한 건 아니랍니다.




해당 구역 내부에서 다른 산적단들 캠프에서 흔하게 보이는 물품들이 많이 보인답니다.
상자, 물통처럼 인간이 쓰는 물건도 많이 놓여져 있고요.

그러면 또 반론의 여지가 있을 수 있겠네요.



"사냥쯤이야 일반 사냥꾼들이나 국경수비대도 할 수 있다!"



핵심 증거는 따로 있답니다.



바로 이 감시탑입니다.



국경수비대가 쓰는 감시탑과는 다르게 생겼죠.
훨씬 조악합니다.


이들이 남쪽에 설치해둔 방벽 또한,



국경수비대가 세운 방벽에 비하면 조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즉, 정규군 수준의 세력이 아니라는 뜻이 되겠네요.



물론 이것들은 다른 도적단들이 쓰는 것과 같은 양식의 건물들이기도 하고요.

또한,





국경과는 생뚱맞은 장소(붉은 표시 구역)에 방벽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좀 더 깁니다.)
마치 저 구역 내부에서 무언가가 쳐들어오는 것처럼 말이죠.

즉, 저 내부 구역에서는 국경수비대의 적대세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 안에 사는 볼트들은 무엇이냐!"

좋은 질문이네요.

볼트들은 그 적대세력이 될 수 없답니다.

따지자면 볼트는 중립세력일 것이에요.

그 근거는 다음 대사랍니다.



볼트가 왜 쳐들어오는지 알 수 없다는 대사입니다.



또, 이 대사에서 국경수비대는 볼트를 자신들을 공격할 대상으로 인식조차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도 유추할 수 있어요.

즉, 볼트는 원래 국경수비대와 싸우지 않는 녀석들이었음을 알 수 있어요.
그렇기에 쳐들어오는 것에 대해 의아함을 느끼는 것이죠.

하지만 볼트들이 국경수비대와 동맹이었을 가능성은 적어요.
그랬다면 국경수비대와 적대세력인 저 산적단과 함께 지낼 수 없었을 테니까 말이에요.
볼트는 그냥 저 일대에서 사는 야생동물과 같은 종족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저 곳을 돌아다니는 감염자들은 국경수비대도 있기야 있겠지만...
그 대부분은 원래 저곳을 점거하고 있던 산적단이었음을 알 수 있어요.

또, 이는 군단장과 다르키엘이 별개의 세력이라는 것이며, 
이 때문에 서로의 계획이 충돌하여 한 세력에 이런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다는 것이죠.

"잠깐! 역병을 막기 위해 쌓은 방벽 아닐까?!"

이 역시 그럴 가능성은 없답니다.



연로한 노인이 이러한 역병이 돈 건 처음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을 보면,
최소 수십 년동안은 이러한 역병이 없었음을 의미해요.

발생한 적도 없는 역병을 막기 위해 저런 탄탄한 방벽을 쌓아놨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워요.



차라리 국경 감시 초소 남쪽 길목에 있는 이러한 조악한 바리케이드야말로 역병 이후 세워진 방어벽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음, 그리고 이건 보너스입니다만...
그리고 이 적대세력은 국경수비대와 어느 정도 충돌이 있은 후,
언젠가부터 큰 충돌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 감시 초소를 여기저기 세우고 방벽도 세운 것을 보면 처음엔 큰 충돌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래도 국경수비대의 단단한 방벽이 세워진 후부터는 충돌이 적어진 것 같네요.


왜냐하면... 산적들이 국경 감시 초소 남쪽으로 우회하면 바로 위에서 말씀드렸듯 방어가 허술해서 바로 뚫을 수 있음에도 별다른 방비를 하지 않은 것을 보면 말이죠.

아무래도 최근엔 서로 경계 정도만 하던 산적단이 아니었을까요?

사실.... 안게모스 산에 어떤 방식으로 역병이 퍼진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조사도 해놨어요.
하지만... 너무 길어지니까.... 이건 다음 번에 적을 수 있다면 적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군단장과는 별개의 세력이다! 제 3의 세력이다! 라는 것만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역시 해적이라는 근본을 잊지 않았는지,



모든 해적들이 몰려 산다는 해적마을 아틀라스.


이곳에서도 다르키엘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그 어떤 세력보다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스토리 상에서 부각되지 않는 인물.
아니,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는 인물.
모두가 군단장과 황혼에 눈이 쏠려있을 때 어둠 속에서 암약하고 있는 인물.
   
붉은 재앙의 다르키엘...
대체 그는 무엇을 노리고 있는 것일까요?

저는 흑막이라 함은 어딘가에 꼭꼭 숨어있는 존재가 아니라,
모두의 곁에 있으나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스토리 속 진정한 흑막은 다르키엘인 것은 아닐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s. 비난이나, 강한 어조의 댓글은 지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남들이 신경쓰지 않는 작은 단서들을 모아 하나의 서사를 만들어내는 것 뿐,
스토리 전문 분석가는 아니에요.
스토리 분석 글에서 흔히 일어나는 갑론을박은... 되도록이면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p.s. 글이 너무 심심해보여서 역전검사 시리즈의 움짤을 사용해보았어요. 어떤가요?
(너무 남발하면 그건 또 그것대로 난잡해보일 것 같아서 조금만 사용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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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의 PorziaFabbri의 공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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