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강선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요즘 게임 안팎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는 걸 보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시는 내용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마음들… 저희가 외면하지 않고 모두 꼼꼼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됐을까.”
“내가 이 게임을 만들 때 가졌던 마음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나.”

많은 분들이 요즘 콘텐츠에서 기대나 재미, 성취감을 느끼기 어렵다고 말씀해주시고 계세요.
그 말,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기믹은 원래 재미있으라고 넣는 건데, 지금처럼 스트레스 요소가 되어버렸다면, 
분명 방향을 다시 잡아야겠죠.

처음에는 단순한 패턴이 아니라 협동과 전략이 어우러진 전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근데 지금의 기믹은 너무 어렵고, 불친절하고, 설명도 부족하고…
결국 “그냥 외우고 넘기자”가 되어버렸죠.

저도 직접 해봤습니다.
재미없더라고요.

그래서 바꾸겠습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특히 답답하게 느끼셨던 3막 1관문의 달리기 구간2관문의 금은 패턴부터 수정하려 합니다.
이 부분은 실제로도 사고가 자주 나는 기믹이라, 저희도 예전부터 계속 지켜보고 있었고요.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은 구간이 되지 않도록, 먼저 그 부분부터 책임지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기믹 자체의 피로도를 낮추고 실패하더라도 배울 수 있고
무엇보다 “아 이거 재밌네?” 싶은 순간을 만들 수 있도록 다시 설계하겠습니다.

보상은, 고생한 만큼 받아야 합니다.
많이들 그러시죠. 
“이렇게 힘들게 클리어했는데 이게 다야?”

공감합니다.

이전에 무엇을 하든 보상이라는 건 단순히 결과물이 아니라, 그걸 해낸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죠.
‘아, 내가 이걸 해냈구나’ 하는 감정. 
그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보상의 형태였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감정이 사라졌어요.
'이걸 해서 뭐가 돌아오는데?'
'내가 이만큼 쏟았으면 뭔가 얻어야 하지 않나?'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자리잡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보상’이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시간 대비 효율 

도전의 가성비

보상에 대한 만족감


이 기준으로 다시 보상 설계를 전면 점검 중입니다.

단순히 수치를 올리기 위해, 다음 숙제를 하기 위해
강해지는 구조는 오래 못 갑니다.

"이걸 깨고 나면 다음에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

이 기대감이 없으면, 결국 손을 놓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다음 스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유롭고,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장’이 아니라 ‘탐험’으로,
‘의무’가 아니라 ‘기대와 성취감’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요.

지금의 로스트아크, 부족한 점 많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이 게임을 좋아해 주셨던 여러분의 마음을 기억하며
다시 그때처럼, '기대되는 로아’로 돌려놓고 싶습니다.

더 솔직하게,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바꾸겠습니다.
조금만 더 지켜봐 주세요.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다가올 여름에는 로스트아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진짜 재미,
그리고 종막 카제로스 레이드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금강선 드림 (feat.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