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상황 보면서 드는 생각인데, 이쯤 됐으면 그냥 시원하게 API 다 공개해버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지금까지는 뭐 밸런스 문제니, 유저 이탈이니, 게임 고착화니 말이 많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지금처럼 불만 터져 나오는 상황이면 불확실성에 한번 걸어보는 게 차라리 낫다고 봄.


롤처럼 유저가 직접 만드는 전적 사이트 OP.GG, FOW 이런 거. 다 유저가 만들었잖아.
로아도 아이디 검색하면 레이드 클리어 횟수, 딜량, 다운 횟수, 배템 사용량 같은 거 다 볼 수 있게 그냥 공개하자.
나중에는 녹화 기능까지 붙이면 금상첨화고.


그럼 부가적으로, "최고의 시너지 조합", "나랑 잘 맞는 서포터" 이런 거 추천 시스템도 유저들이 알아서 만들고,
유저들끼리 비교 분석도 하고,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생김.


물론 왜 안하고 싶어하는지도 충분히 알 것 같음.


밸런스 문제?

레이드마다 직업 편차 있는 거 다들 알잖아. 그걸 숨기고 조용히 하려니까 오히려 신뢰 떨어지는 거지. 그냥 표 공개하고 자주 패치해주는 게 낫다고 봐.


유저 이탈?

롤처럼 순수 피지컬로 하는 게임도 아니고 줄 세우기 해봐야 스펙 2000~3000등대 유저가 딜량 300등에 들어가는 금손 정도가 있지 스펙 300등 유저가 3000등 언더로 떨어질 것도 아니라고 생각함. 반대로 자기 기록 보고 "내가 뭘 잘못했지?" 하면서 공부하고 성장하려는 유저가 더 많음.


게임 고착화?

지금 로아 유저들, 롤 전적 사이트 보는 거 익숙한 세대야. 심지어 전적 사이트 잘 만들면 "어? 이 게임 뭐지?" 하고 유입되는 사람도 생길걸.


결국 이거 못 하는 이유는변화에 대한 불안함 때문이었을 거야.
근데 지금처럼 분위기 안 좋을 때일수록 과감한 변화 한 번 보여주는 게 오히려 유저 신뢰 회복하는 데 더 효과 있을 수 있음.


“우리가 지금 완벽하진 않지만, 지표 공개하고, 피드백 받고, 계속 개선해나가겠다”
이런 모습만 보여줘도 유저들 다시 마음 열 수 있다고 봄.


요약하자면,
감추지 말고 완전히 까자.
유저가 도구 만들고, 분석하고, 더 성장하고 게임도 그 흐름을 타면서 좋아질 수 있어.

지금은 그게 최선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선에 가까운 선택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