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발비 시절쯤이었던가

오레하 언저리때.
딱 버섯게임 사태 터지고 먼저 아크라시아에 와서 정착을 거의 마쳤을 쯤.


새로 가입한 길드원이나 로아 어떠냐고 나보다 좀 늦게 온 사람들이

발탄 너무 어렵다고 혹시 도와주실수 있냐길래 

언제 한번 날 잡자고 해서


하나 둘 모으고

삼삼오오 모여서 오픈카톡으로 날 잡고

방제  하드발탄 트라이 / 2지파만 가면 어떻게든 깨드림

이렇게 방파서 공팟 인원도 몇 모으고


통디 가르쳐주면서 통디 8인 음성방에 모여서

트라이인 사람들끼리 빨강 먹었어요~ 파랑 먹었어요~ 이러는거 들으면서

패턴 지나고나서 발탄 머리 위에 있는 디버프 갯수 보시면 돼요 ㅎㅎ; 가르쳐주면

오오.. 그런게 있었네 하던 모코코들



누가봐도 트라이인 애들 7명 모아서 몇트씩 박아서 1관 클하고

2관에서도 거의 1시간 만에 1지파 ~ 2지파 가고

지파 될 때마다 거의 파티단위로 사람들 쓸려가있고

버러지때 나혼자 남아서 카운터치고


2지파 까지는 꾸역꾸역 가기 시작하는 사람 늘어나고 다들 지쳤을때쯤

만찬이 사라지길래


슬슬 오늘은 클리어할까요 했을때

다들 차마 숨기지 못한 피로감과 기대감



광폭화 10~15분 혼자 보면서 심포니아 사용횟수가 0이 된건 이미 한참 지났고.

3~4실리안 박아서 클시켜준 뒤에


바드가 남바절 끼는 이유가

남겨진 바드의 절규라서 이거 끼면 바드가 더 쌔져요 했더니

진짠가 이러고 있던 모코코들


그때 순수함이 좀 사라진거 같기도 하고

되새겨보면


그 많은 일들이 겨우 1만찬.

2시간 조금 지난 시간 만에 나왔었던 일 이었다는게 놀랍다.

요즘은 트라이 2시간만해도 외울건 왜 그리 많은지.
한명이 사소한 문제만 터트려도 다같이 터져버려야 하는지.


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하는 레이드의 갯수는 크게 변하지 않은것 같은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여유 시간이 없는것 같다.

각박 딱딱해지는게 그거 때문 아닌가 싶다


뭐 하나 하려고 들면 엄청난 시간을 요구하는거

그렇다고 그렇게 들였던 시간들이 가치 있냐 하면,


결국 누군가 방송 한번 키고 몇마디 중얼거리고 나면 

그저 증발해버린다는거.


과거엔 시간으로 추억을 자아내 기억속에 간직 할 수 있었기에
썼던 시간을 가치 있는것으로 남길수 있지만.
 
요즘은 시간을 써서 비아냥 거리고 '그걸 왜 함' '누칼협?' 당하기 바쁘잖음.


누군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거의 갚곤 했는데
누군 말 한마디로 몇백 몇천명씩을 단번에 갈아 버리는걸 보면

사람이 미래인데

그 사람을 어떻게든 갈아내고
팽 하려 드는 누군가가 잘못 아닌가 싶다.

라방이 이렇게 기다려지긴 처음이다
긴 여정에 마침표가 될것이라 생각하고
팔짱끼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을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고.

제대로 준비해서 와라.

이제 남은 데카가 없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