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별 건 아니었던거 같다.


그저 뭘 하든 사람들에게 치야호야 어화둥둥 칭송받는 삶이 살고싶었다.
한 5천만명정도 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작은 꿈을 가지고 
내가 잘하는 것을 보여주고,
내가 하고싶은 것들을 하며, 
온라인상의 다른사람들과 소통이라는걸 해보고싶었다.
때로는 누군가를 행복하게하고, 때로는 누군가를 위로해주고싶었다.


하지만 내가 잘하는 것이 없고, 하고싶은 것들이 없다는 걸 알기까지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방송은 컨텐츠가 없으면 돌아가질 않는다. 이건 방송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된 갓난쟁이도 알 것이다.
그렇게 한 번. 나는 포기했다.


그렇게 그냥 살아가던 중, 버튜버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캐릭터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버튜버는,
나에게 또다른 희망을 품게해주었다.


나름의 기술력이 있으면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컨텐츠도 할 수 있고,
롤플레잉이라는 개념으로 내 스스로가 만화 캐릭터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림도, 모델링도, 리깅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입문 비용 조차 비쌌다.
설정, 캐릭터 배경, 방송톤, 수많은 방송장비와 각각의 세팅.. 준비해야할 것이 산더미였다.
방송을 하더라도 발음이 어눌하거나, 말을 절거나, 목소리가 떨리거나, 시청자가 없더라도 오디오가 비거나, 잘못된 표현이나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하거나, 갈등유발 / 논란을 일으킬 말을 단 한 순간도 해서는 안된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랬다. 이 세상에서는 쉬운 일은 없는 것이었다.
나는 이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그렇게 또 한 번. 나는 포기 할라다가입문비용쓴거때문에라도도저히못참겠다생각났네지금까지쓴400만원이아까워서라도방송해야겠다시부럴거


그래 이건,
내가 최강의 방송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다.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이여,
하고싶은 것이 생기면, 일단 돈을 질러라.
그게 당신이 꿈을 포기하지 못하게 만드는 귀중한 원동력이 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