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난
벗어나질 못하네
너의 생각 안에서

이제 끝이라는 걸 알지만
미련이란 걸 알지만
이제 아닐 걸 알지만

그까짓 자존심에
널 잡지 못했던 내가
조금 아쉬울 뿐이니까

비가 오는 날엔 나를 찾아와
밤을 새워 괴롭히다
비가 그쳐 가면 너도 따라서
서서히 조금씩 그쳐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