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A가 있는데

얘가 한 3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음.

둘이 결혼 얘기까지 오가던 사이였는데 어느 날부터 여친이 이상해졌다고 함.

연락도 잘 안 되고
주말에 만나자고 하면 피곤하다고 하고
핸드폰도 갑자기 뒤집어놓고 다니기 시작함.

그래서 A가 처음에는 그냥 권태기인가보다 했는데

어느 날 여친이

"이번 주 토요일은 친구들이랑 여행 가."

라고 했대.

근데 A가 우연히 여친 친구 인스타를 봤는데
여행 간다는 날에 그 친구는 결혼식 참석한다고 스토리를 올림.

A가 나한테

"야 이거 이상하지 않냐?"

하길래

"뭐가 이상해. 친구가 결혼식 가고 너 여친은 여행 갈 수도 있지."

했는데

A가 하는 말이

"근데 여행지가 내가 아는 곳이야."

"어딘데?"

"OO호텔."

여기서부터 좀 쎄했음.

왜냐면 A 여친이 예전에 나한테도
회사 워크숍 갔던 호텔이라고 말했던 곳이었거든.

그래서 A가 그냥 확인만 해보겠다고 그 호텔을 찾아봤는데

객실 예약자가 여친 이름으로 잡혀 있더래.

A가 바로 전화함.

"지금 어디야?"

여친이

"친구들이랑 밥 먹고 있어."

라고 함.

A가

"그래? 사진 하나 보내봐."

하니까

5분 뒤에 사진이 옴.

근데 사진 배경에 있는 식당 간판이
호텔 1층 식당이었음.

A가 그거 보고 호텔로 감.

그리고 여기서 진짜 레전드가 터짐.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여친이 내려오는 게 아니라

웬 남자가 내려옴.

A가 처음 보는 남자였는데
그 남자가 내려오면서 여친한테 전화함.

"나 먼저 내려갈게."

그 순간 A 폰으로 여친한테 전화가 옴.

A가 받음.

"여보세요?"

여친이

"왜?"

A가

"나 호텔이야."

...

전화 끊김.

잠시 후 여친이 내려옴.

그리고 A가 물어봄.

"저 남자 누구야?"

여친이 한참 가만히 있다가

"회사 사람이야."

A가

"회사 사람이랑 왜 호텔에 있어?"

여친이

"업무 때문에."

A가

"토요일에?"

여친이

"응."

A가 여기서 더 안 따지고

"알았어."

하고 집에 갔대.

그리고 다음날 여친이 먼저 찾아와서 울면서 고백함.

근데 내용이 더 어이없음.

남자가 한 명이 아니었음.

A가 호텔에서 본 남자는 회사 동료였고
그 전날에는 다른 남자랑 만났었다는 거.

근데 A가 제일 충격받은 건

그 남자들이 서로 여친이 자기랑 사귀는 줄 알고 있었다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명은 결혼 준비 중이라고 했고
한 명은 내년에 같이 살기로 했다고 했고
A는 3년째 사귀고 있었음.

결국 셋이 동시에 차임.

근데 더 웃긴 건

A가 마지막에 여친한테

"도대체 누구를 제일 좋아했던 거냐?"

물어봤는데

여친이 한참 고민하다가

"나도 모르겠어."

했다고 함.

A 지금도 이 얘기하면

"나는 바람핀 것보다 내가 3년 동안 뭘 하고 있었는지가 더 억울하다"

이러더라.

진짜 치정극은 바람 자체보다 주변인들이 하나씩 사실을 알아갈 때부터 시작되는 듯.



니들이 월루거리 안만들어줘서 gpt한테 써달라하잖아 빨리 모르둠익스말고 월루거리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