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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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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
긴글주의)이지영 쌤강의 보고 감명받아서 쓴글로아 유저들은 서로 싸울 게 아니라 스마게를 욕해야 한다.얼마 전에 쇼츠로 이지영 쌤 영상을 하나 봤음. 철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철학이란 나쁜 관념으로부터 그 사람을 해방시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이었음. 지금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의 핵심임 지금까지 로아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의견이 꾸준히 나왔지 "유저들끼리 싸울 게 아니라 스마게를 욕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이런 의견은 나올 때마다 묵살당하거나, 할만충들에게 복날에 개 쳐맞듯이 두들겨 맞았음. 맹자가 살던 시대는 전쟁과 권력 다툼이 끊이지 않던 시대였음. 왕이 바뀌고 나라가 뒤집히며, 권력자의 선택에 따라 백성들이 울고 죽어 나가던 시기였지. 그런데 당시 백성들이 왕을 마음껏 비판할 수 있었을까? 쉽지 않았을 거임. 왕권과 천명이라는 관념이 지배하던 시대였으니까. 왕은 하늘이 내린 존재이기에 함부로 거역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 그런 관념이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었던 거임. 맹자는 이렇게 말했지 성선설(性善說) 인간은 본래 선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로붕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나쁜 놈들이었을까? 아르고스를 깨지 못하고 있는 모코코들을 보면 괜히 1540짜리 캐릭터 끌고 와서 딜찍해 주고, 모코코 캐는 뉴비를 보면 "저쪽에 모코코 있어요!" 하면서 괜히 알려주고, 어쩌다 황금 지도가 뜨면 지도팟에서 "아... 사실 저 이건데 괜찮을까요?" 이 한마디에 뉴비들에게 거의 신을 배알하는 듯한 눈빛을 받으며 뿌듯해하고, 그런 사람들이 바로 우리 로붕이들 아니겠나?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이 게임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기려는 선한 마음을 가진 유저들은 분명히 존재했지. 그런데 말이야. 지금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처음에는 뉴비를 도와주던 사람들이었지. 게임이 재미있어서 골드를 한 땀 한 땀 모으고, 내 캐릭터가 강해지는 게 좋아서 스펙업하고, 다음 레벨을 바라보며 재료를 모으던 사람들이었음.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골드를 가지고 있는 것조차 불안해졌지. 열심히 모아 봤자 가치가 떨어질 것 같으니 팔아 버리고 게임을 접게 됨. 그래도 게임에 애정이 남아 있던 사람들은 어떻게든 버텨 봤음. 뉴비들보다는 내가 조금 더 오래 했으니까. 내가 조금 더 투자했으니까. 내 캐릭터에 들인 시간이 얼만데. 그래서 레벨업하고, 스펙업하고, 어떻게든 따라가 보려고 했지. 그런데 결국 돌아오는 건 직업 간 격차와 밸런스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였음. 내가 좋아서 키운 캐릭터가 다른 직업보다 불리하다는 이유로 박탈감을 느끼고, 내가 투자한 시간과 재화가 오히려 후회로 돌아오는 상황까지 생기는 거임. 골드 가치가 떨어질까 봐 불안해하는 것이 맞는건가.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열심히 키웠는데 직업 간 격차 때문에 허탈함을 느끼는 것이 맞는건가. 게임이 재미없어져서 떠나는 사람들에게 애정이 부족했다고 손가락질하는 게 맞는 건가. 아니, 게임을 게임 자체로 재미없게 만든 건 누구인것인가. 왜 유저들끼리 서로 쌀숭이라고 욕하고, 할만충이라고 비웃고, 서로를 적으로 돌려야 하는데? 왜 게임에 애정을 가지고 시간과 돈을 투자한 사람들이 서로 싸우다가 결국 한 명씩 떠나야 하는데? 우리는 같은 게임을 좋아했던 사람들이잖아. 뉴비를 도와주던 사람도, 골드를 모으던 사람도, 자기 캐릭터에 애정을 쏟던 사람도 결국은 로아를 재미있게 하고 싶었던 거 아니냐고. 그런데 게임의 구조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면 서로 물어뜯고, 운영에 대한 비판을 하면 유난이라고 몰아가고, 불만을 이야기하면 접으라고 하는 상황이 맞는것인가!!!!!!!!!! 여기서 다시 맹자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맹자왈. 역성혁명론(易姓革命論) =백성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인의를 저버린 군주는 더 이상 군주로서의 자격이 없으며, 그런 군주를 바꾸는 것은 정당화될 수 있다. 왕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라는 거지. 왕이 하늘의 뜻을 받았다고 주장하더라도, 정작 백성을 괴롭히고 나라를 망친다면 그 권위는 정당성을 잃는다는 것임. 그렇다면 로아를 보자 스마게는 게임을 만들었지만 운영이 개판이 났다 실제 유저가 감소했음 개발사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만으로 유저가 무조건 참고 따라야 하는 것도 아님. 게임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모든 문제를 감수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비판하는 유저가 게임을 망치는 것도 아님. 오히려 애정이 있으니까 비판하는 것일 수도 있지. 물론 모든 문제의 원인이 개발사에만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음. 유저들 사이의 갈등에도 각자의 생각과 이해관계가 있을 거임. 하지만 적어도 운영과 밸런스, 경제 시스템처럼 개발사가 책임지고 개선해야 할 문제까지 유저들끼리 싸우며 해결할 수는 없다는 거임. 우리가 서로를 쌀숭이라고 부르든, 할만충이라고 부르든, 접으라고 욕하든 그걸로 게임이 나아지는 게 아니라면 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음?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서로의 의견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 그 자체임.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있는 곳에는 제대로 된 설명과 개선을 요구해야 함. 로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로아 때문에 서로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게임에 애정을 가지고 투자한 사람들이 죄인 취급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게임에 실망해서 떠나는 사람들이 배신자 취급받지 않았으면 좋겠음. 우리는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려고 모인 거지, 서로를 심판하려고 모인 게 아니잖아. 그러니 로붕이들이여. 이제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지 말자. 우리가 왜 싸우게 됐는지, 무엇 때문에 서로를 미워하게 됐는지부터 생각해 보자. 맹자의 역성혁명론이 왕에게 무조건 복종하지 말라는 교훈을 남겼듯이, 우리도 개발사의 결정이라고 해서 무조건 받아들일 필요는 없음.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하고, 고쳐야 할 것은 고치라고 요구하자. 그것이 게임을 망치는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게임을 살리려는 행동일 수도 있으니까. 내가 이 로아 전국시대에 맹자이오니. 로붕이들이여, 각성하라. 서로를 욕하기 전에 우리가 왜 이 지경까지 왔는지 생각하라. 내일을 준비하라. 그리고 기억하라. 왕이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해서 영원히 왕일 수는 없는 법이다. 로아의 왕은 유저들의 애정으로 존재한다. 그 애정을 잃는다면, 과연 누가 왕으로 남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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