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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03:06
조회: 5,677
추천: 3
스포) 뒤늦은 오르골 20번 후기...이번에 오르골 #20은 어른이 된 내가 보는 카렌 -> 카렌이 보는 나 식으로 이야기 전개를 했는데 이게 카렌의 행동과 대화를 더 의미있게 만들어줘서 좋았음. 처음엔 카렌이 진짜 파괴적인 성향의 자폐아인가 싶었는데 카렌의 입장이 되어보니 아주 마음이 따뜻한 아이였음. 태양과 달이 대비되는 것 같이 리처드와 카렌이 대비돼서 '아, 이렇게 생각해서 이렇게 행동했구나' 하며 더 충격이 셌던 것 같았음. 동화책 속의 달님은 카렌에게 신과 같은 중요한 대상이 되는데 어릴 땐 활짝 웃는 표정과 함께 빛나며 카렌에게 말을 걸었지만, 나무 위에서 카렌이 달님의 빛을 받는 순간부터 달님은 서서히 모습이 달라짐. 달님의 표정이 없어지고 -> 끝에 전쟁 속에선 달님의 빛이 많이 사그라듬. 이 묘사가 처음엔 이해가 안됐는데 지나서 생각해보니 의사의 말대로 남들과 조금 다른 세상 속에서 살았던 카렌이 사회와 소통하고 배워나가는 긴 시간 속에서 카렌 스스로가 달이 되는 거라는 걸 알려주는 거라고 생각했음. 이후에 컷신으로 30년 전의 리처드에게 '그냥 달을 믿어줘'라고 했을 때, 울타리 안에서 아빠의 방패와 딸의 방패가 같이 걸렸을 때 카렌이 달님한테 더 빛을 받고 싶고, 더 의지하고 싶은 대상이 아니라 카렌 = 달이 됐다는 게 더 와닿았음. 리처드가 혼자 집에서 다른 집의 아이가 전사한 소식을 들으며 자기 덕분에 카렌이 죽었다며 죄책감에 슬퍼하며 앉아 있을 때 '꺾이지 않을 꽃'이라는 노래가 시작되는데, 초반부의 두 번씩의 피아노 소리는 눈물을 상징하고 현악기는 시련을 상징하는 거라고 금강선이 알려줬었음. 그 피아노 소리 때마다 리처드를 클로즈업 하고 현악기 때는 과거의 카렌을 보여줌. 근데 이 땐 묘하게 리처드는 어둡게 카렌 때는 밝게 표현함. 똑똑 소리가 들리며 노래가 멈추고 리처드가 문을 열며 환하게 밝아지는 연출을 봤을 때 그때의 말로 카렌의 달빛이 아빠를 환하게 비춰줬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음.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금강선 및 개발자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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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티] 레이드 수락창 뜨면 만찬 취소되는거좀 씨발 패치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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