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저희가 대관을 진행하기 위해 수요조사를 했던 걸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 때는 성급한 마음에 일을 진행하다보니 일반상영의 일정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은 채로 수요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당시 메가박스와의 협의하길 개봉일정이 나오면 다시 연락을 취하기로 했습니다만,

개봉일정은 나왔으나 아직 개봉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터라 말을 아끼고 있었습니다.


이 때 러브라이브 갤러리의 이타루.(이하 이타루)님께서 대관을 진행한다고 나서셨고, 수요조사를 하며 상당한 속도로 일처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준비하는 인원 중 한 명을 통해 이타루님과 커넥션을 취하려고 했고, 연락을 주고받는데 성공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타루님도 저희와 마찬가지로 9월 12일에 대관 일정을 잡으려고 하셨고 여러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오후 1시~3시, 4시~6시처럼 서로 시간을 나누어서 진행을 할 것인지, 아니면 같은 일시에 잡아서 각각 한 관씩 맡을 것인지,

아니면 아예 날짜를 서로 다르게 바꿔버릴 것인지, 심지어는 한 팀이 부산에서 진행하는 것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 멤버들은 전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부산에 사는 분들을 초빙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각 커뮤니티의 몇몇 분들과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만 다들 개인일정이 바쁘시다는 것 같아서 이 부분에선 아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첫 대관이기도 하고, 가능한한 소란을 방지하기 위해 같은 일시에 빨리 진행하고 끝내버리기로 했습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의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저희도 말을 아끼고, 이타루님 팀과 더불어 한 관씩, 총 두 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혼란 방지 차원에서 저희도 만들어둔 계좌를 놔두고 이타루님네 계좌로 두 팀 겸 두 관의 인원을 모두 받기로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외부적으로는 한 팀이 진행하는 것처럼 보이기에 무리가 없도록 하려는 의도였으며,

내부적으로는 역할을 분담하여 대관에 필요한 준비들을 진행하고 있었고, 대관이 종료되면 결산과 함께 뒷사정을 공개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보받기를, 러브라이브 갤러리에서 저희 팀을 찾는 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관이 무사히 종료되기까지 조용히 하고 있을까, 아니면 지금 뒷사정을 밝히고 양해를 구할까 생각하다가,

한 분이라도 저희를 찾는 분이 나왔다면 추후에 몇 차례라도 더 저희를 찾는 분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 이렇게 장문의 글을 씁니다.


이 부분에 대해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게 되어 아쉽습니다만, 결코 악의적으로 기만하려던 의도가 아님을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이런 구조로 계속 진행하게 될 것 같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다만 참여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혼란이 없도록, 겉으로 보기엔 (어쩌면 실제로도 그렇습니다만) 두 팀이 병합되어 진행하는 것처럼 하겠습니다.

저희도 참여하시는 분들이 이타루님네 팀이 공지하는대로만 잘 따라주시면 결코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는 사족일지도 모릅니다만, 저희 목소리를 들려드리기 위해 대관할 때 주의사항에 대하여 미리 몇 가지 말씀드립니다.


1. 기본 질서에 관하여

-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상영관 바깥에서 과도한 소란행위나 질서가 문란해질 수 있는 행위는 삼가주십시오.

 특히 코엑스 메가박스입니다. 5th 뷰잉 때처럼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며 콜&리스폰스를 유도하는 행위는 엄금하겠습니다.

 또, 많은 인원이 무리지어서 통행을 방해하는 것은 삼가주십시오. 러브라이버분들만 있는 것이 아니니 무관한 분들께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2. 치장에 관하여

- 어느 커뮤니티를 가도 가장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상영관 내에서까지 엄한 기준을 적용할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상영관 외에서는 핫피나 플래그를 망토처럼 두르는 것은 금지하며, 티셔츠까지는 허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영관에 들어가신 후에는 다른 사람들의 시야가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면 얼마든지 화려하게 치장하셔도 좋습니다.


3. 극장 내 매너에 대하여

- 극장 내에서 촬영, 녹음 등의 행위는 엄금합니다. 저작권에 저촉되는 있는 범법 행위이므로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제재를 가해주십시오.

 특히 촬영, 녹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관련 데이터를 삭제하고, 강제로 퇴장시킬 수 있습니다.

 또, 극장판을 보며 같이 웃고 떠들며, 블레이드를 흔들고 콜, 떼창을 하기 위해 대관을 하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있는 관계로 노골적인 성적 유머, 심한 욕설 등은 금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들만 늘어놓았습니다만, 그러니만큼 중요하고, 지켜야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다들 위 사항들을 잘 지켜주시리라 생각합니다만, 혹시나 저것마저도 지켜주시지 못하는 분들께는 상영 전이라면 입장 금지, 상영이 시작한 후라면 강제퇴장 조치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말투가 조금은 과격하게 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만큼 중요한 얘기이며, 경각심을 일깨워드리고자 함입니다.


여러분이 저런 기본적인 매너만 잘 지켜주신다면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이 즐거운 대관 상영회가 되리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