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8-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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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섭의 아이템 버닝은 어떤 방식으로 뉴비를 정착시키려 하는가이번 메이플 이벤트를 보면서 꽤 흥미로운 생각이 들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어디까지나 뇌피셜이므로 재미로 봐주길 바란다. 우선 이번 신창섭 사단이 준비한 이번 시즌 이벤트에서 이전 시즌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아이템 버닝이다. 이도전자의 장비는 기존 메이플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출시된 것으로, "갤럭시 S3급"이라는 멸칭이 있지만 본인들의 뉴비 정착률이 낮은 이유를 제대로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필자가 생각 하기에 기존의 하이퍼 버닝이나 6차 전직 이벤트가 가지는 가장 큰 문제점은 단순히 육성 자체에 목적을 두는 방식이었다는 점인데 이는 이전 시즌 이벤트를 보면 꽤 명백히 알 수 있다 분명 레벨업하면서 주어지는 보상이나 본인이 사냥하며 강해지는, 소위 말하는 성장 체감을 주기에는 적절한 방식이었지만 주요 컨텐츠인 보스 레이드로 뉴비를 끌어들이기에는 부족한 방식이었다. 물론 260레벨까지 하이퍼 버닝 이벤트를 통해 케어를 하긴 했다 쳐도 이것이 과연 260레벨을 찍고 뉴비의 잔존율을 높이는 방식이었을까? 실제로 메이플은 6차 전직의 난이도를 극한까지 높여 매몰 비용을 높이고 "아, 이렇게 했는데 아깝다, 보스한번 잡아보자"라는 방식으로 뉴비들을 메이플에 잔존시키려 했다. 하지만 그에 반해 보스 콘텐츠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은 부족했는데 이에 대한 대안은 보스 코인샵 이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뉴비를 보스에 유입시키려 했지만 이제 막 주간 보스를 잡는 뉴비 기준으로는 굳이? 보스에 도전하는 재미를 잘 모르겠고, 적당한 주간 보스는 그냥 6차 전직만으로도 잡히는데 상위 난이도 보스를 공략을 찾아보며 도전해야 할 동력이 부족했다. 이번 신창섭 사단의 이벤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을 제시했다. 기존의 스텝업 단순화와 길라잡이를 통해 뉴비들에게 충분한 게임 접근성을 제공했다고 판단한 뒤 메이플의 주된 재미 중 하나인 보스 트라이를 시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 준 셈이다. 이러한 방식은 기본적으로 로스트아크의 익스프레스 방식을 어느 정도 차용한 것이 눈에 띈다. 사실상 메이플의 하이퍼 버닝의 기존 문제점은 하이퍼 버닝이 끝난 후 할 수 있는 콘텐츠는 많지만, 콘텐츠가 주는 직관적인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단순히 "아, 260 찍었네, 6차 전직 했네" 하며 보스를 조금 잡아보다가 접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6차 전직에 시간을 들였고 보스 코인도 제공했지만, 이에 반해 로스트 아크는 바로 눈앞에 명확한 보상을 제시했다. 메이플은 이 부분에서 "직관적이지 못한 코인 줄게"라는 느낌의 부족한 보상감을 가졌던 것이 문제라고 필자는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식이 아이템 버닝과 6차 전직 완화다. 사람들을 더욱 게임에 몰입하게 하기 위해 6차 전직을 단순화시켰고, 동시에 아이템 버닝 방식을 보면 꽤나 지능적인 설계가 눈에 띈다. 특히 벨룸과 파풀라투스의 위치 배치, 그리고 최종 목표를 이지 루시드로 설정한 것은 정말 감탄이 나오는 부분이다. 실제로 메이플에 정착하거나 게임 시스템을 이해한 뉴비들이 게임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루시드를 잡은 유저들의 잔존율이 높은데 이것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는 점이 정말 소름돋을 정도로 지능적인 배치다. 그렇다면 왜 벨룸의 위치가 저기인 것일까? 필자의 개인적인 해석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정도로 풀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상 메이플의 하이퍼 버닝은 정말 잘 짜여져 있어, 보통 하루 정도 플레이하면 220레벨 정도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 다만, 여기서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문제는 하루 플레이 후 추가적으로 길뚫과 사냥에 대한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그 중 하나다. 아케인리버 를 플에이 하다보면 모라스 에서 가장 크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꽤나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상 뉴비가 기시감을 느낄 시기에. 템창이 어느 정도 차고, "지루하면 보스를 한 번 잡아봐"라는 동력을 제공한 것이다. 실제로 이와 동시에 딸농이나 몬스터 파크 펀치킹 등을 통해 레벨업 속도는 가속화되었으나, 이에 반해 스토리 간략화는 아직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메이플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뉴비에게 가시적인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전해야 할 목적성을 제시했으니, 이제 이러한 보스 배치를 한 이유를 이야기해보자 카쿰의 배치는 그냥 어렵지 않고 패턴이 매우 직관적인 보스로, 메이플에서 일종의 상징성을 가지기에 포함시켰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의문을 가지는 부분은 기믹 보스인 파풀라투스와 카벨의 위치가 바뀌어야 하지 않냐는 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필자는 이를 매우 지능적인 배치로 본다. 사실상 파풀라투스는 공략을 보고 클리어가 가능하지만, 카벨의 경우 피지컬을 높이거나 스펙을 높이거나 둘 중 하나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렇다면 뉴비는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까? 보통의 뉴비 기준으로는 공략을 찾아보거나 스펙업 수단을 찾아보는 방법을 택할 것이고, 일반적으로는 눈앞에 있는 미션이나 이벤트에서 주는 보상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결국 자신의 스펙을 올리기 위해 레벨업을 하거나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방향성이 동작하게 된다. 그럼 당연히 따라 나오는 질문이 "1인격파인데 길드 가입을 유도하기에는 부족한 거 아니에요?"라는 것이다 막힌 뉴비는 무엇을 할까? 공략을 찾아보거나 스펙업 방식을 찾는 뉴비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소가 도핑이다. 문제는 이러한 도핑을 찾는 방식이 원래 기존 메이플에서는 직접 정보를 검색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실패한다면 자연스레 도전 모드를 보게 될 것이고, 여기서 신창섭이 하사한 도전 모드 도핑 세팅을 보게 된다. 이러한 창에서 실제로 도핑을 보며 뉴비들은 자연스레 길드 가입의 필요성과 도핑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고, 벨룸에 막혔던 뉴비들은 자연스럽게 길드의 필요성을 인지하게 된다. 최근 온라인 게임들은 단순히 게임의 재미만으로 유저를 잡아두는 데 한계가 있지만 결국 관계를 맺고 지인들을 만드는 방식으로 유저가 게임을 쉽게 접지 못하도록 만든다. 이 시점에서 버닝 서버를 하는 고인물 유저들과 대화하며 도움을 청하게 되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카벨을 잡게 된다면, 파풀라투스는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으니 "내 실력이 이렇게 좋았나? 보스 쉽네"라는 생각이 들고 자신감을 얻게 된다. 리마스터된 스우의 완성도와 재미는 나름대로 뛰어나며, 그 이후 기믹 보스인 슬라임을 배치해 추가로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잡고 나면 잔존율이 높은 루시드를 배치하는 설계로, 명백한 레벨업 목표와 메이플의 재미를 잘 보여주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이벤트 설계라고 필자는 분석한다. 이러한 설계 역시 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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