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언제나 뉴비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바나입니다.

 

많은 분들도 아시다시피 현재의 메이플은 만성적인 컨텐츠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컨텐츠 부족의 원인 중 하나가 "소재를 너무 먼 곳에서 찾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국내의 메이플은 외국 서버에서 상당수의 컨텐츠를 복사해 왔습니다.

 

결혼시스템, 네오시티, 크로스헌터, 그 외에도 제가 모르는 상당수의 외국산 컨텐츠가 존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때때로 진행되는 이벤트를 보자면 국적 불명의 "○○ 데이"이벤트를 생각보다 자주 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현실과는 전혀 관련없는 할로윈 이벤트도 생각보다 거창하게 진행합니다.

 

깊이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비교적 한국적"인 이벤트는 설날, 추석 이벤트가 고작입니다.

 

우리나라식의 컨텐츠 개발이 그렇게나 어려운 걸까요?

 

물론 요즘의 한국에서 상당수의 전통 문화가 잘 계승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굳이 따져봐야 설날, 추석 이외에는 정월 대보름, 단오, 동지 정도가 있겠네요.

 

하지만 저 3개정도라도 컨텐츠 & 이벤트化 하기에는 충분한 소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휴일에서 제외된지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식목일 즈음 해서 관련 이벤트를 개설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6월이 되면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서 관련 이벤트 진행 가능합니다.

 

그리고 7~8월에 현재의 피서 관련 이벤트 외에 제헌절, 광복절 관련 당일치기 이벤트도 가능합니다.(핫타임은 절대X)

 

10월 3일에는 개천절, 10월 9일에는 한글날을 맞아서 이벤트 가능하겠습니다.

 

그리고 10월 중순~11월 중순 즈음해서 되도않은 알량한 할로윈 이벤트 안해도

 

10월 25일 독도의 날과 관련해서도 얼마든지 좋은 이벤트 진행 가능합니다.

 

그리고 11월 11일에는 정말 빼빼로 데이 이벤트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농업인의 날이나 6.25 전쟁 전몰자 기념일같은

 

좀 더 생각해야 할 기념일을 부각시키지는 못하면서 상술에 이용되는 것도 아니고...

 

컨텐츠 관련해서도 좀 더 "한국적"인 컨텐츠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선 현재 존재하는 아랫마을 컨텐츠를 질적&양적인 면에서 보다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나 설화, 전설, 역사와 관련된 컨텐츠도 충분히 개발 가능합니다.

 

크리세(그리스&로마 + 영화 300)나 황금사원(태국)처럼 굳이 메이플 컨텐츠 소재를 먼 곳에서 찾아올 필요가 없습니다.

 

메이플 해외서버를 보면 각자의 지역에 맞게 현지화 컨텐츠를 잘만 개발해 놓았습니다.

 

국내에도 좋은 소재 충분히 널리고 널렸는데...

 

우리나라도 고유 컨텐츠 개발을 못한다는 법 절대 없습니다.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고, 기술적, 이야기적 소재 부족이 아니라 하겠다는 의지부족입니다.

 

앞으로 우리들은 이러한 점을 보다 공론화, 구체화하고,

 

메이플 개발진은 그동안의 행동에 스스로 반성하고 새로운 이벤트와 컨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메이플 개발진이 신직업 출시, 한정 직업군 재탕, 쓸데없는 핫타임 남발만 하지말고

 

"진정으로 유저들을 위한" ,"우리나라의 모습을 잘 반영한" 그런 이벤트와 컨텐츠 개발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