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친창들이랑 여행갔다온 썰푼다 ㅋㅋ

이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작년 말쯤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함

당시 10년된 소수친목길드를 아득바득 키워보겠다고 발악할 때인데

내가 겟동손이라 플래그를 채우질 못해서 빌빌거리던 차에 두분의 도움을 받아 매주 만점을 채울 수 있었음

뭐 결국 강원기 라방 2연타로 개박살이 나서 결국 길드를 포기하고 서버 상위권 길드로 이사했고

길드엔 가끔 와서 찍먹하고 가는 원년멤버들만 남게 되었지만...

★밑에 나오는 길드는 다른 길드임 친해진 계기가 전 길드 운영당시 받은 도움일 뿐★

★댓글로 물어보시는분들이 많아서 추가함★

두분 다 엄청 좋으신 분이였는데

이중 한 분은 직업도 같아서 직업방에서 계속 보다보니까 + 코드도 잘맞아서 연이 쭉 이어졌고

이것이 여행이 시작되게 된 계기임

그 사람이 이 사진의 예티 망토 쓴 분임

(핑크빈은 나임)

이양반이 두달쯤 전에 길드를 만들었는데, 나보고 제발 길드에 와달라고 하는거임

근데 지금 길드 들어간지도 얼마 안 됐고 이전 길드 굴리느라 고생을 너무 해서 힘들거같다 했는데

길드 디코랑 톡방 링크 주면서 '사람 많은 척 해야하니까 제발 와주셈' 하는거임

그래서 들어갔고 들어간김에 이것저것 도와주게 됨

사실 본길드 간부분들이 알면 싫어하기는 하겠지만 본길드 길드컨텐츠도 열심히 하고 있었고

받은 도움이 있는데 인의를 져버릴 순 없었음...

들어가니까 나랑 같은 경로로 끌려온(사람 많은 척 해야하니까 제발 와주셈) 자들과 아예 길드 이주한 자들까지 합쳐서 존나 와글와글함

핵인싸라서 사람 존나 잘모아옴 진짜 미쳤음;

그러는 와중에 길드 정모를 하겠대 나보고 제발 오래

내가 길드원도 아닌데 왜 가냐고 했는데 나랑 같은 경로로 낚여온(?) 자들도 몇 가는거임

바빠서 고민하긴 했는데 집에서 30분거리기도 하고 오랜만에 이양반 얼굴도 좀 보자 하고 모임

귀여움을 뽐내고 있는 길마(만 20세, 다리털 북슬북슬한 남성, 본캐길드 길마 아님) 임

플래그 인연도 인연이지만 이사람도 인생 존나 치열하게 살아서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제발 그만좀 열심히 사셈 님같은 사람들 때문에 내가 성공을 못하잖음' 을 외침

저기도 한달에 한두번 쉬면서 하루에 12~16시간씩 일하고 나도 자영업(프리랜서?) 투배럭 + 저번학기까진 학교도 다녔어서 밤샘이 일상.

새벽에 일하다 카톡하면 분명 200명 있는 직업톡인데 저양반이랑 나만 있는거임 동질감 존나 느껴서 더 친해짐;

숙 소 도 착

메 짱 등 장

길마 망토인데 망토 존나 맘에들어서 계속 쓰고다녔더니 예티는 좀 남는다고 하나 줌

이삭토스트에 100만원정도 썼다함 쿠폰은 페북그룹 나눔하고 망토는 지인들한테 나눠줬다나

히히 개꿀

메망토 사이에 끼어있는 저 파란 망토는 뭐지 하고 봤는데

어쩐지 망토가 존나 무겁더라.;;;;;;;

'좀비 게임 준비'

캐릭 얼굴로 가려져서 안뵈긴 하지만 다들 안대랑 망토 뒤집어쓰고 있었음

길마가 낚아온 메린이임

어케 저기 들어가는지 모르겠음

키를 10의자리에서 반올림하면 1m라는 카더라가 있긴 한데 진짜인지는 모름

꿀잼 포인트는 저러고 머리까지 다 집어넣어서 숨었는데 제일먼저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가 다 앉고도 남는 긴 테이블 두고도 왜 바닥에서 먹는건지 모르겠음

물어봤더니 '낭만' 이라는 답변이 돌아옴

존나 머싯서;

캠핑 전날 45포 확정짓고온지라 뽕 뒤지게 차서 다들 텐션이 높음

나도 주미포 채운다고 스올길에 매달려달라길래 유뇬캐 몇개 갖다주고 도와줌

'고기 구울 준비'

'슬라임 무드등 ON'

이거 스피커 기능도 있더라 메이플 브금 존나틀면서 먹음

불 담당

특징) 리부트임

열심히 구움

어릴땐 고기 잘 못 구워서 구운거 받아먹는 포지션이였는데

자취 짬 좀 차고나니까 앵간 잘굽는거 아니고서야 보다가 답답해서 내가 다 구워버리게 됨

정모 연령대가 어려서 내가 나이도 제일 많았음(...) 뭐 나 어릴때도 이런데 가면 형들이 다 구워주셨는데 그거 생각하면서 구웠음

건배사(소리주의)

하고나니까 옆건물? 에서 웃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9명인데 2명이 리부트였단말임

길마가 술따라주면서 '어이 리선족 한잔 받아라' 하니까

'고맙다 퐁뚜기' 하면서 받음 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네시스 마시멜로

근데 생각보다 먹을만했음

하나 날려먹고 성공

줜맛탱

아니 근데 이양반 처음에 톡방 부를때

길드 가입 안해도 되니까 사람 많은척해야된다고 제발 와달라고 했다고 했잖음?

와서 놀다가 감화되가지고 길드 온사람 존나많음 45포 찍자마자 한 10명은 온듯 수로 10만점 올라버림

고도의 술수였음

가서 놀면서 느낀건데 솔직히 이양반 길드 두달만 빨리 만들었어도 나도 여기 갔다

길마가 사람이 존나 좋고 분위기도 걍 학창시절 쉬는시간 느낌임 뇌빼고 위아더월드 하는데 존나재밌음

'감히 먼저 잠에 들려고 한 죄'

저러고 존나 뇌빼고 놀다가 잤는데

나도그렇고 길마도그렇고 평소에 못 쉬는 양반들이라 휴식효율 존나따져서

가자마자 모든 침대와 메트리스에 누워보고 제일 푹신한 메트리스 찾아서 잠

평소보다 빨리 자고 푹 자서 기분 존나 좋았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저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자는 사람 처음봄' 이라는 말을 들음 푸하하

단체샷

주황버섯 얼굴인 두명은 메이플 안 하는 사람들임

메린이가 자기 친구들 대려옴 인싸력이 예사롭지않음

이러고 해산

하고 또 밤에 디코에서 모여서 존1나 놈 ㅋㅋㅋㅋ

여기 길마한테 도움받은게 많아서 홍보 한번만 해주고 가겠음

정말 멋지고 배울거많고 착한 사람임

플래그는 길마가 다함 수로만 치면됨 45포임

많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