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과 군필. 즉, 군대를 다녀온사람 안다녀온 사람의 차이는 말로 설명할 수 없고 몸과 기억으로만 알 수 있는 경험의 차이임. 경험도 배정받는 지역, 보직따라 천지차이인게 군대임. 근데 국방의 의무 및 현재 휴전중인 유일한 국가인데, 2년동안 내가 강제로 끌려가서 내 몸 바쳐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건데 원하는 직업 및 지역 골라서 가는것도 아님 사람도 운좋게 잘만나야하고.

너가 엘리트든 평범한 사람이든 못배웠건 군대에 가면 새로운 신분의 사람이 되는거임. 군대는 또 하나의 사회, 세상임. 물론 끝은 있지만 대부분 태초마을로 시작해서 언젠가 길고 긴 역겁의 시간을 견뎌내야만 끝나는게 군생활인데. 군대에서 또 주특기 훈련받고 부대 작업하고 기강잡고 근무서면 남는 시간도 거의 없이, 새벽에 깨우는 시간대 맨날 바뀌는 불철주야 불침번 근무 서고 상황터지면 새벽에도 깨워서 출동하는게 군대임. 군대는 "명령" 체제라서 너의 의지 ㅈ도 상관없이 위에서 시키면 새벽에도 깨워서 일시켜. 야간수당? 이딴거 하나도 안받고 절대복종 해야하는 윗사람의 명령, 강제로 주어진 책임감 가지고 일하는게 군인임. 매일 밤 편히 잘 수 있도록 새벽에 눈뜨고 있는 군인한테 항상 감사해야함.

훈련소 체험도 안해보고 내 의지대로 행동, 말 할 수 있는 "자유" 민주주의 시민임을 항상 기억해야함.

군인이 없으면 6.25 때와 같은 전쟁 터지는거 순식간임. 새벽에 잠잘때 쳐들어오니까 무방비 상태로 당했지.집에 안전장치 없이 문열려있으면 도둑 강도 다 쳐들어오지.

군인이 국가의 방패 및 안보임.

인간은 개인(가족) -> 사회 -> 국가 순으로 안전장치가 있는데 맨 위가 터진다? 여태까지 지켜주던 울타리가 없으니 본인이 총이나 무기들고 스스로 지켜야함.

여태 너가 어릴때부터 스스로 클 수 없잖아. 누가 키워주고 보호해줘서 여태 건강하게 잘자란거임. 항상 생각해주고 감사히 살았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