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재밌게 즐기고있눈 자영업자 입니다.

요식업을 하고있어서 평일에 알바생이 필요해서 알바생을 당근으로

구인하고 있었는데 30대 남성분이 지원해주셔셔 뭐지? 하면서

연락처를 받아서 연락처를 저장해서 카카오톡 프로필에

얼굴을 좀볼려서 했는데.. 세상에; 10장이 넘는 모든 카톡

프로필 사진이 메이플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같은 메이플 유저로써 뭔가 싶은 심정과 어떤분이 올지..

그리고 서버가 같으면 같이 메이플을 해볼까 하는 기대감이

조금 생겼었다.

속으로는 메이플을 너무 사랑하는 메붕쿤.. 쌀 벌어서 캐릭터

템맞춰줄려고 그런가보다 해서 면접전에 99% 합격시킬려고

생각을 하고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면접 당일 이다.

메붕이를 너무 우습게봤다.

왠 개돼지 파오후가 면접을보러 온것이다.

패션 센스는 그렇다치고 ( 헌옷수거함 뒤져서 주워입고온줄암 )

냄새가 진짜 압도적이였다.

그친구의 냄새가 매장끝에서 그친구를 마중나가고 있었는데도

은은하게 풍겨오고 있었다.

손님들도 그친구가 지나갈때마다 다 뒤돌아볼 정도였다.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식초랑 까나리액젓을 뒤집어쓰고 온줄알았다.

도저히 마주보고 숨쉬고 이야기할수가 없을정도 였다.


순간적으로 쌍욕이 나올뻔했다. ( 미안해 메붕쿤.. )

그리고 본인도 이런걸 알까 싶어서 실례인걸 알지만 물어보았다.

“ 메붕님.. 걸어오시느라 땀을 너무 많이 흘리신건지 몸에서 땀냄새가 너무 많이나서 그런데 어떻게 개선할수 없을까요..? ”

메붕이의 표정이 싹 굳어지더라..

여기 오면서.. 캐릭터 템사줄생각에 신나있었겠지만..

나의 이 질문에 그 즐겁던 상상들이 한순간에 무너졌을테니..

그 후로 계속이야기해보니 자기는 나이가 있어서 다른곳에서는

채용이 안돼고 마땅한 직업도 없다고하더라..

당근경력들도 보면 단기로 물류창고 나 노가다 보조

일하는게 전부였고..

맘에 너무 아파서 금일 먼길 온것도 있고해서 4시간 일시키고

일당 정산해주었다.

대신 시발 일하면서 냄새때문에 손님이 뭐라하시더라.

장사할생각없냐고 ㅋㅋㅋㅋ;;

시발 나도 메붕이 앞에 있을때 코로 숨안쉬고 이야기했다.


힘내라 메붕아 담엔 우리가게 지원하지말고

오늘 번돈으로 아즈모스 주화 사먹어라 화이팅

또 보지말자 시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