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번 서른번이 넘어서도 계속 똥이 묻어나온다
왜일까
닦아도 닦아도 묻어나는 똥은 내 마음의 잡념이요
내 인생에 대한 후회요 흘린 눈물이다
새하얀 휴지를 스무번 서른번을 갖다대도
얕게나마 똥이 묻어나는 내 인생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순백을 더럽혀온 것일까

똥자국이 남은 하얀 휴지들을 내려다보며
나는 후회가득한 내 인생을 돌아본다
내 자취는 새하얀 길 위에 남긴 내 발자국들은
앞으로도 자그마한 더러움을 남기며 걸어갈 것이다
점점 희미해지는 똥자국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