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포기? 아즈모스 삭제하고  관세 메소화하고 추옵 메소화하고 결정석 더 깎고 난리부르스를 쳐도 리셋없는 수직쌓기 메타에서는 결국 오래 못감.


스타포스 30성 패치조차 장기적으로 메소 소모를 책임져줄 변화일 줄 알았지만 결국은 리셋이 아닌 수직쌓기라서 현실적인 한계치에 도달하면 고스펙도 바보가 아닌데 더 이상 메소소각을 안해줌.


아즈모스가 메소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낮은건 이제 지겨울 정도로 몇번이나 밝혀졌었고, 장담하는데 아즈모스 삭제해봤자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얼마안가 또 메소가치 얘기 나옴.


관세 메소화는 분명 일시적으로 도움은 되겠지만 직작을 유도하긴 커녕 더 꺼리게 만들기 때문에 한계가 명확함. 메이플 유저라면 결국 메소를 가장 많이 소각해주는건 뭐니뭐니해도 스타포스 직작과 잠재능력 직작이라는데 동의할거임. 애초에 관세는 회사가 기능을 새로 만들어줘서 안되던걸 되게 해주고 그 대신에 돈을 받는거라 욕 하기에는 명분도 약함.


지금까지는 5중 나생문이라는 거대한 산이 리셋없는 게임이라는 한계를 가려주고 있었지만 그 산이 정복되고 공략되니 한계도 드러나는거임. 산이 정복되는걸 막기 위해 똑같은 방식으로 높이만 더 올리는 패치를 계속하면 유저들은 앞으로 점점 따라갈 재미를 못 느끼고 뉴비들은 따라갈 엄두도 못느끼게 될거임.


10년 넘게 1등게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롤도 매시즌마다 대격변 패치를 하면서 사람들한테 이런 개같은 대격변 패치 왜 하냐고 욕을 존나게 먹었지만 실제 숫자로 증명되는 실적은 확실했음. 사람들은 신선함을 느끼고 새로운 메타를 연구하는데 즐겁게 자기 시간을 썼음.


반면 리셋이 없는 메이플은 유저들에게 신선함을 주는게 너무 힘들어졌고 사람들은 메타에 고여서 어떤 컨텐츠가 나올지 얼추 다 예상이가고 직작을 하고 싶다는 즐거운 기분도 느끼지 못하게 되어버림. 왜? 그 돈으로 사먹는 기존템이 더 쌔니까.


결국 메이플식 수직쌓기는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무조건 한계가 들어나게 되어 있고 조금씩, 천천히라도 리셋을 하긴 해야 함. 신규 장비들을 출시는 하지만 이전 장비들이랑 성능에서 별 차이가 없었고 심지어 스타포스 30성 패치로 더더욱 차이가 줄어들었음. 공급량도 너무 적어서 극소수만 장비를 바꾸기 때문에 리셋이라고 부를 수도 없음.



이번 아스트라 보조만 봐도 대부분의 보조가 무교기 때문에 만약 욕 좀 먹을 각오하고 리셋하려 했으면 할 수도 있었음. 근데 기존 템의 가치를 지켜주기 위해 어중간한 전승을 해주니 신규광휘보다 훨씬 많은 인구가 잠재능력을 돌리는데 소각해줬을 막대한 메소는 전부 굳은거임.




요약하자면

[템값수호를 위한 리셋없는 게임]과
[경제순환, 뉴비순환]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절대로 동시에 이룰 수 없는 모순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경제를 순환시키고 메소 가치를 올리려면 결국 템값을 포기하던가, 반대로 템값을 지키려면 메소소각이 안되는 현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본인도 5억플마단이고 어떤 부분이든 리셋 들어오면 큰 손해지만 그냥 객관적으로 쓰려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