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은편에서 어떤 할머니 수동휠체어 타고 오시는데
그 할머니랑 나랑 서로 딱 지나친 지점이
인도 끝부분에 약간 경사지면서 도로로 이어지는 그 지점이었음

나는 무의식적으로 고개 뒤로 돌려서 그 할머니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팔에 힘이 없으셨는지 그 짧은 경사를 못 올라가셔서
올라갔다가 다시 뒤로 내려오는 거 보고 깜짝 놀래서 바로 뛰어가서 밀어드림

근데 웃겼던 건 나도 놀라서 뛰어간 거라 아무 말도 안 하고 대뜸 밀어드렸는데
그 할머니도 인기척을 느끼셨는지 내가 뛰어가니까 바퀴에서 바로 손 떼시더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