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현재 챌린저 달성 15만명이 넘어갔다.
하루만에 공략한 알파고인물이건
2달을 꽉 채워서 공략한 파릇파릇한 뉴비건,

최소 15만명의 힘을 여자 혼자서 받아냈다.
콘센트 플러그가 약 5천회, 노트북 힌지가
2만에서 3만번 뺐다가 끼면 고장나는데 비해
이 성녀는 무려 15만명의 유저들에게 공략당하고도
다시 망가진 성당 안에서 우리들을 반겨준다.

그리고 9월이 조금 지나고 나면, 메이린은 버려진다.
모든 유저들은 자신들만의 고향,
또는 새로운 정착지로 떠나게 되면
그녀는 완전히 혼자가 되어버린다.
외롭게 성당 안에서, 혼자, 남아있다, 삭제된다.

그녀가 유저들에게 그렇게 운명이라는 단어를 토해낸건,
다가올 자신의 운명을 자조했기 때문이 아닐까.
성녀는 성당이 아니라 지옥에 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