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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30 15:12
조회: 7,204
추천: 23
사정을 봐달라는 건 본인 입장만 생각하는 거라고 봄살다보면 피치 못할 사정이라는 게 생기기 마련인데
당연히 본인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는 상황일 수 있음 근데 그걸 이미 정해져 있는 기준과 절차에 갖다대면 안됨 개인적으로 봐주는 건 봐주는 사람 마음이라 상관없지만 이미 갖춰져 있는 시스템에 적용하는 순간 그건 체계 자체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음 뭔 말이냐면 친구랑 약속 잡았는데 갑자기 다쳐서 조금 늦는다 이런 경우는 친구 개인의 입장에서 괜찮다 천천히 와라 이런건 개인적으로 용인해주는 부분이지만 내가 백화점에서 물건을 샀는데 사자마자 다쳐서 입원하는 바람에 규정 상 환불 기간인 구입 후 7일 이내가 지나서 다음날인 8일째에 환불 처리를 요청하게 됐을 때 다친 사람 입장에서는 황당한 상황이지만 이미 갖춰진 시스템 안에서 그걸 봐주게 되면 2일 늦은 사람도 아니 저 사람은 1일 늦었는데 봐줘 놓고 나는 왜 안 봐주냐 2일 늦은 사람도 봐주면 3일 늦은 사람이 아니 왜 나는 3일인데 안 봐주냐 이런 식으로 한명씩 봐주다보면 끝이 없고 그러다보면 체계 자체의 근간이 무너짐 아마 길드 정책 관련해서 못 마땅한 사람들은 꼴랑 게임 길드 가지고 유세 떤다라는 마인드를 장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데 수백명씩 관리하는 길드 운영진 입장에서는 정해진 룰이 있고 이미 그건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봐야함 그게 꼬우면 그런거 봐줄 사람끼리 길드 만들어서 키워서 본인들끼리 봐주면서 플레이하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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