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을 즐긴지 이제 반년정도 되었군요. 역전왕급은 이제 다 잡았고 감마셋도 몇파츠를 제외하면 전부 만들었고 이제 망할 뜸부기만 가끔씩 봐보는정도. 그리고 일부 덧입기정도만 남았으니 실상 아이스본을 기다리며 망할 산탄주가 나오라며 파밍하고 지금 주로 하는 일은 이제 한달도 안 된 몬린이 실친들 돕는 일입니다.

그런데 친구들 하는걸 보면서 알게된 것이 있는데 수레는 엄청 타면서 짜증을 내면서 생존 스킬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뭐 쉽게 추측이 가능했습니다.

1. 딜뽕.
2. 보통 커스텀 게시판에서 검색하는 단어는 종결세팅.
3. TA영상을 자주 봄.
4. 자존심.

 물론 게임을 하면서 딜뽕은 중요한 쾌감 요소이긴 합니다. 그리고 템이나 소모템을 이용하면 뭔가 지는 기분이 든다. 뭐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

 현란한 플레이로 어떤 아이템도 쓰지 않고 몬스터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때려잡는 영상을 많이 봤을겁니다. 그걸 보면 아이템이나 생존 스킬보단 강력한 데미지로 빨리 잡는게 좋아보이죠. 하지만 그건 게임을 잘하는거지 몬스터헌터를 잘하는게 아닙니다. 원래 이 몬스터헌터는 각종 도구와 환경요소, 그리고 몬스터의 상성에 맞춰 장비를 구비하여 잡는 것이지 무기 하나 꼬나들고 때려잡는 게임이 아닙니다.

 이 게임에는 마비덫, 구멍함정, 섬광탄, 거름탄, 수면탄, 대형나무통폭탄, 음폭탄등의 각종 도구가 존재하고 움찔감소, 귀마개, 풍압내성, 속성저항, 독기환경적응, 열데미지무효, 진흙내성, 기절내성 등 다양한 생존스킬들이 존재합니다만 80%이상이 무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물론 실제로 가성비가 안 나오거나 챙기는 수고보다 그냥 감안하는게 더 나은 스킬이 대부분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특정 몬스터, 특정 상황에서 도구나 생존스킬을 잘 활용한다면 그렇게 어려웠던 몬스터의 난이도가 엄청나게 하락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왜냐면 원래 그렇게 되도록 설계되어있으니까요.

 이 글에선 생존스킬의 효과와 용도에 대해 나열해보려고 합니다.





1. 범용성 높은 스킬

체력증강

 가장 보편화된 생존스킬입니다. 체력의 최대치가 증가합니다.
 이것만큼은 아무리 극딜세팅이라도 어지간해서는 2~3레벨을 챙기는편이죠. 사용해보면 체감이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며 딱히 어떤 몹을 상대할때만 챙긴다 그럴 필요가 거의 없는 스킬입니다. 저도 정말 가능하면 챙기는 편입니다. 친구가 디아블로스 돌진 1방에 수레타길레 물어봤더니 다른 사람들 커스텀에 체력증강 없길래 안 챙겼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얼마나 얼탱이가 없던지....

기본적으로 헌터의 체력은 100. 식사 혹은 비약으로 150을 만들 수 있는데 이 스킬까지 챙긴다면 200이 됩니다. 맨몸에서 2배나 차이나는 샘이죠. 한대맞고 수레탈것을 살게 해주며 2대맞으면 수레탈 것을 딜 넣다가 빠져서 재정비를 할 여유를 만들어줍니다. 정말 어지간해서는 무조건 챙기길 추천드립니다.




귀마개

포효의 영향을 줄여주거나 막아주는 스킬입니다. 이 스킬은 무조건 챙긴다기보단 특정 몬스터를 상대할 때 챙기는 편입니다. 포효의 강도가 몬스터마다 다르니까요. 다만 챙겨서 유용한 몬스터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일부 몬스터는 포효시간이 엄청 길거나 2, 3연속으로 질러대기도 해서 짜증을 유발합니다. 혹은 포효 직후 강력한 공격을 하여 대처할 틈도 없이 수레를 타게 하기도 하죠.

일부 고인물들은 타이밍 맞춰서 구르기 등으로 피해버리기도 합니다만....그게 쉽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이 귀마개 스킬은 공격을 막는 의미도 있지만 몬스터들은 포효하는 동안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귀마개가 있다면 역으로 헌터는 움직일 수 있죠. 즉, 딜타이밍이 됩니다. 그래서 전 그냥 귀마개를 챙기는 편입니다. 

가드가 가능한 무기는 포효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가치가 좀 떨어집니다. 대검이나 해머처럼 공격 속도가 느린 대신 강한 한방을 가진 무기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이 스킬은 장신주슬롯 3레벨을 요구하며 포효를 막을 필요가 있는 몬스터는 모조리 포효[대]이기 때문에 5레벨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때문에 챙기기 위해서 포기해야할 스킬이 많아져서 아쉽지만 포기하게 되기도 합니다만 챙긴다면 그런만큼 밥값은 충분히 합니다.

주로 이블조, 바젤기우스, 네르기간테, 테오테스카토르, 나나테스카토리등을 상대할 때 추천드립니다.




기절내성

 몬스터의 공격을 여러번 맞다보면 헌터가 기절에 걸려 아무것도 못하고 비틀거리는데 그러면 플레이어는 제발 몬스터가 턴 풀릴 동안 아이루랑 놀기를 간절히 기도해보지면 결국 브레스를 처맞고 수레를 타기도 합니다. 그럴 가능성을 없애주는 스킬입니다. 사실 앤간히 연타로 맞지 않는 한 기절할 확률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만 예외가 있습니다. 바로 디아블로스에 테오테스카토르입니다. 이 둘은 기본적인 공격력이 더럽게 높은데다 기절치도 굉장히 높아 몇대 맞지도 않았는데, 심지어 돌진 한번 맞았을 뿐인데 기절에 걸리기도 합니다. 돌진, 기절, 돌진으로 수레를 타면 어이가 없어서 샷건도 못 칩니다. 이 둘을 상대할때는 상당히 유용한 스킬입니다.




속성 내성, 상태이상 내성

불, 얼음, 번개, 물 등 각종 속성의 내성을 올려주는 스킬들이며 최대3레벨까지 챙길 수 있으며 3레벨이 되면 20까지 증가합니다. 방어구마다 내성의 차이가 다르며 마이너스도 상당히 달려있는 편인데 이 부분은 보통 신경쓰지 않는 편입니다. 스킬 세팅만으로도 빠듯한게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사실 이 내성에 따른 데미지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는 편이며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내성10부터는 속성와 관련된 상태이상(대)에 걸리지 않으며 20부터는 완전면역이 됩니다.

 사실 체력증강과 함께 챙기려면 여유가 많지 않아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물리피해보다 특정 속성 공격이 많은 몬스터가 일부 존재합니다. 테오테스카토르, 나나테스카토리, 레이기에나, 키린 등이 있으며 아무런 내성이 없다면 한방에 골로가는 공격을 합니다. 이런 몬스터를 상대할 때 그 속성내성을 챙겨둔다면 난이도가 급격히 감소하니 충분히 고려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상태이상내성 스킬은 잘 챙기지 않는 편입니다만 독기내성만큼은 예외입니다. 발하자크를 상대할 때는 반드시 챙겨야 하는 스킬로 알려져있습니다. 독기로 인한 최대체력감소가 발생하는데 그걸 풀려면 지음열매를 먹거나 독기 내성으로 막아야합니다. 




정령의 가호

약 25%로 데미지를 줄여주는 스킬입니다. 확률이 어중간해서 평가가 좋은 스킬은 아닙니다만 스토리진행할때정돈 있어서 나쁠건 없고 체감상 생각보다 자주 터져서 죽을껄 살려주기도 합니다.

확실하게 효과를 보는 상대는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는 틱데미지, 발하자크나나테스카토리의 헬플레어입니다. 일반 발하자크는 독기저항정도면 충분하지만 역전왕 발하자크의 지속피해는 진짜 장난이 아니라서 챙길 가치가 충분합니다. 

가끔 아이루의 격려의 음악으로 비슷한 효과를 가진 버프를 걸어주기도 하는데 옆에 데미지가 감소했다는 메시지를 자주 보게됩니다.




가드 강화

 랜스, 건랜스, 헤비보우건은 발도상태에서 매우 느린 대신 가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다만 가드로 모든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안쟈나프, 이블조의 속박, 발하자크, 맘타로트의 브레스, 크샬다오라 차지 브레스, 테오테스카토르 수퍼노바, 키린의 직선번개, 나나테스카토리의 분진폭발, 베히모스의 폭발, 번개등등. 특히 베히모스의 경우 가드가 가능한 무기로 탱커 역할을 하게 되며 적개심이 끌리면 그 헌터를 집중공격하는데 가드 강화가 없다면 막지 못하는 공격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공격을 막게 해주는 것이 가드 강화입니다. 때문에 가드를 활용하는 무기들은 아래 가드 성능과 함께 반드시 채용하는 스킬입니다.

 한손검도 가드가 가능하지만 기본적인 가드 성능이 그리 좋지 못하며 한손검의 납도는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잘 쓰이지 않고 회피 성능을 대신 채용하는 편입니다.
 대검의 경우 나름대로 효과를 받지만 예리도 소모가 어마어마해서 역시 그다지 사용되지 않는 편입니다.




가드 성능

 가드를 하게 될 경우 피해량이 크게 줄고 대신 스태미너가 상당량 소모됩니다. 피해를 아예 안 받는 것은 아니라서 뚫고 들어오는 피해로 죽을 수도 있고 혹은 스테미너가 부족해서 가드가 뚫릴 수도 있고 강한 공격을 방어하면 밀려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밀려난 도중 추가타가 날아오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가드 성능 스킬을 채용한다면 가드 시 들어오는 피해량이 더욱 줄고 스테미너소모량이 줄며 강한 공격으로 인해 밀려나는 정도가 줄어듭니다. 즉, 가드의 효율 차이가 엄청나게 차이납니다. 가드를 활용하면서 가드 성능 스킬이 없다는건 소총은 쏴야겠는데 개머리판은 거슬려서 땐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회피 성능

 이 게임에서 공통적으로 적의 공격을 피하는 수단은 구르기입니다. 일부 게임은 구르기동안 무적이라서 처음 몬스터헌터를 접해보고 구르기에 무적이 없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랬습니다만 사실 구르기에는 30프레임 기준 7프레임의 무적시간이 존재합니다. 약 0.2초. 매우 짧은 시간이긴 합니다만 이 짧은 시간을 이용해 포효나 강력한 공격을 피할 수 있고 정말 위험한 순간 구명줄이 되어줍니다.
 회피 성능 스킬은 이 무적시간을 늘려줍니다. 레벨당 고작1프레임 늘어나긴 합니다만 5레벨기준 12프레임. 0.4초로 이정도면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며 우연히 무적회피가 되늰 것도 기대할만해집니다.

 구르기 외에도 한손검의 백스탭, 활의 회피스탭, 랜스, 슬래쉬액스등의 발도상태 스탭등의 동작에도 적용됩니다. 태도의 경우 잘 사용하지 않지만 한손검등의 무기에 능숙해서 스탭 활용을 잘 하는 분들은 특히 애용하는 편입니다. 슬래쉬액스의 경우 생존능력이 워낙 부족해서 그걸 매꾸기 위해 채용하기도 합니다.

 아직 패턴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분들께는 다른 스킬에 비해 추천할 정도는 안 되지만 어느정도 몬스터 패턴이 익숙하다면 챙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보통 아래 회피 거리UP스킬과 병용하게 됩니다.



회피 거리UP

 구르기의 거리를 늘려줍니다. 디아블로스, 네르기간테, 바젤기우스, 이블조 등 적의 덩치가 커지면 그만큼 돌진계열 공격의 범위가 늘어나서 나름 피한다고 굴렀지만 거리가 짧아서 얻어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응을 못한 것도 아닌데 얻어맞으면 좀 억울해지기도 하는데 그럴 일을 크게 줄여줍니다.

 다만 너무 거리가 늘어나서 구르기 방향을 잘못 잡아서 얻어맞는다거나 좁은 맵에서 떨어진다거나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고 한손검의 경우 백스텁 거리도 늘어나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2. 특정 몬스터에 효과적인 스킬
풍압내성

몬스터의 날개짓이나 바람에 관련된 공격으로 밀려나는 것을 줄여주거나 막아줍니다. 풍압을 주로 활용하는 몬스터는 크샬다오라지만 사실 크샬다오라는 풍압[소][대]만이 아니라 용풍압이라는것까지 사용하다보니 막히지 않는 풍압이 많아서 그리 유용하진 않고 진짜 가치는 나나테스카토리에게 있습니다. 나나는 바닥에 분진을 뿌리고 날개짓으로 불을 붙이는데 동시에 헌터가 밀려나면서 상당한 피해를 받게 됩니다. 그 밀려남이 사라져서 거의 피해를 받지 않고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헬플레어를 쓸 때도 크게 밀려나면서 그사이 엄청난 피해를 받는데 그것도 사라져서 바로 긴급회피를 사용해서 거의 피해를 받지 않을 수 있게됩니다.




돌파구

기절, 마비, 독, 수면부터 해서 속성피해를 입은 상태등등 아무튼 버프 외에 체력바 옆에 아이콘이 떠있을 때 발동하며 회피 시 무적시간이 늘여나며 스태미나 소비량이 감소합니다. 회피 성능 증가치는 회피 성능Lv5에서 30프레임 기준 12프레임인 반면에 돌파구는 15프레임으로 굉장히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스테미너 소비량도 절반이 되며 체술Lv3, 러너Lv5레벨과 동일한 성능입니다.

 문제는 일반적인 상태이상은 아예 움직이지 못하는 기절, 마비, 수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는 화상, 독 등인데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이런걸 달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다보니 상태이상은 가능하면 바로 해체하는 쪽이라서 제대로 된 효과를 받기 어렵습니다.

 볼보로스, 쥬라토도스, 레이기에나를 상대할 때는 아주 강력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이들이 거는 상태이상은 스테미나 소비량을 증가시키는데 돌파구의 효과는 이를 아늑히 상회하기 때문에 역으로 스테미나 감소량이 줄어드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열 데미지 무효

용결정의 땅의 용암지형 피해와 일부 몬스터의 지속피해를 막아줍니다. 보통은 쿨드링크로 해결되기 때문에 잘 쓰이는 스킬은 아닌데 제노지바의 장판데미지도 막아주기 때문에 역전왕제노지바를 상대할때 유효합니다.





3. 편의성이 높은 스킬

체력 회복량UP

 회복량을 늘려줍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포션 회복량을 늘려주는거라 좀 심심하게 느껴지고 실제로 회복수단이 그거뿐이라면 채용가치가 좀 미묘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회복수단이 여러가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대표적으로 무기의 커스텀강화 회복이 있습니다. 대검이나 태도, 해머의 경우 한방의 딜량이 높아 회복커강의 그 회복수치가 꽤 높은 편인데 그 효과를 강화시켜줍니다. 그밖에 환경요소로 회복꿀벌레나 회복풀 등의 회복량도 늘어나며 공방에 참가했을 때 팀원에 서포터가 있다면 그 서포터가 회복시켜주는 양이 늘어납니다. 덤으로 체력증강이 있을 경우 피통은 늘어났지만 포션 회복양은 그대로이니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런 문제점을 줄여줍니다.

 참고로 서포터가 체력회복량 스킬을 챙겼다고 팀원의 회복량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은 발하자크 장비 세트효과인 수퍼회복력과 회복속도 스킬과 병행해서 쓰이는 편입니다.




납도술

무기를 집어넣는 속도를 올려줍니다. 몬스터 갑자기 강력한 공격을 할 때 납도가 느리면 정말 난감해집니다. 한손검이나 라이트보우건, 대검 등의 납도속도가 빠른 무기라면 문제가 없지만 헤비보우건, 랜스 등은 진짜 오질나게 느리니까요. 테오테스카토르가 수퍼노바를 쓰려는데 열심히 무기집어넣느라 섬광탄도 못 쏘고 그렇다고 긴급회피도 못하면 눈물나죠.
 회피, 섬광만이 아니라 슬링거를 쏴서 낙석을 할 타이밍을 맞추는데도 유용하며 납도가 빠르다는 것은 포션 등의 소모품 사용도 빨라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생존만이 아니라 다양한 면에서 가치가 있습니다.



 
빨리 먹기

 먹는 아이템의 사용속도를 올려주는 스킬입니다. 이 게임은 타 RPG게임들과 다르게 포션류를 사용하면 즉시 사용되는것이 아니라 열심히 들이키고 입을 닦아주기까지 해야 비로서 아이템 사용이 끝납니다. 때문에 안전하게 포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몬스터와 거리를 벌려서 사용해야하며 도중에 몬스터가 공격해오면 아이템 사용을 캔슬하고 구르거나 맞아야합니다. 게다가 아이템은 다 사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버려지게되죠.

 빨리 먹기 스킬을 채용하면 그 아이템 사용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집니다. 3레벨까지 채용하면 버섯류아이템 먹는 속도 정도로 빨라져서 몬스터가 공격 도중이 아닌 이상 대놓고 사용해도 끊기지 않을 정도가 됩니다. 게다가 파티플레이를 할 때 아군 서포터가 빨리 먹기가 있어도 자신이 받는 회복속도는 그대로인데 역으로 서포터가 빨리 먹기가 없고 자신이 가지고 있을 경우 자신의 회복속도가 빨라집니다. 때문에 서포터가 빨리 포션을 썼지만 추가타를 맞아 회복되다말고 죽는 경우가 크게 줄어듭니다.




정비

 특수 장비 사용시간을 단축시켜줍니다. 특수 장비라 하면 물론 복장, 연통류 아이템을 의미합니다. 보통 생존스킬을 거의 챙기지 않을 경우엔 피신, 부동, 회피복장등에 의존하게 되는데 그렇게 플레이해도 컨트롤이나 무기의 화력이 받쳐준다면 충분히 수렵이 될 정도로 복장의 효과는 강력하죠. 오죽하면 어거지로라도 역전왕급을 잡고 싶다면 피신, 부동을 사용할 수 있을때만 싸우다가 사용시간이 끝나면 쿨타임 돌 때 캠프에서 기다렸다 다시 싸워서 잡았다는 글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아이템들의 재사용 시간을 단축시켜준다는 것은 광장히 의미가 큽니다.

 물론 복장을 1번씩만 써서 충분히 가능한 사냥에선 가치가 있지 않습니다만 10분을 넘어가는 사냥에선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역전왕급을 사냥할 때 피신, 부동복장을 1번씩 사용해서 전부 재사용시간이 돌고 있는 시간이 제일 위험한 시간인데 그 시간을 크게 줄여줍니다.

피신복장 지속시간120초, 재사용시간300초 정비3레벨기준 60초 감소 240초
부동복장 지속시간90초, 재사용시간360초 비3레벨기준 72초 감소 288초
내열복장, 내뢰복장같은 내성계열 복장 지속시간180초, 재사용시간210초 정비3레벨기준 42초 감소 168초

 어떻게 보면 강한 속성 공격을 하는 몬스터를 상대할 때 내성을 올리는 것보다 정비를 챙기는게 더 효용있을 수도 있습니다.




버섯 애호가

 버섯류 아이템을 먹을 수 있게 되며 각종 효과를 얻게 되는 스킬입니다. 아마 대부분 초보 유저분들은 설명이 이해가 안 되고 스킬 이름을 보면 구려보여서 그냥 넘겼을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더럽게 불친절한 게임.... 일단 효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공통사항 : 포션과 달리 아이템 사용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버프계열은 해당되는 아이템과 중복사용할 수 없습니다.
 푸른 버섯 : 회복약처럼 양의 체력을 회복합니다. 다만 회복약과 다르게 서서히 회복하는게 아니라 즉시 회복합니다.
 독광대버섯 : 활력제처럼 체력최대치가 늘어나고 열상상태를 회복합니다.
 니트로버섯 : 귀인약처럼 공격력이 소폭 증가합니다.
 마비버섯 : 경화약처럼 방어력이 소폭 증가합니다.
 만드라고라 : 비약처럼 체력최대치가 최대상한까지 늘어나고 체력을 전부 회복합니다.
 도깨비니트로버섯 : 강주약처럼 스테미너소비량이 줄어듭니다.
 두근두근버섯 : 위의 효과가 랜덤으로 적용됩니다

 그냥 해당 아이템을 챙기면 그만이지 않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각종 이점이 있습니다.

 1. 사용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빨리 먹기와 흡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2. 모든 버섯류 아이템은 10개씩 들고다닐 수 있다.
 3. 재료를 아낄 수 있다.

 비약은 먹는 속도가 빠르고 체력을 즉시 최대까지 회복시켜주지만 씁쓸충+푸른버섯+만드라고라라는 여러 재료가 들어가며 2개씩밖에 들고다닐 수 없기 때문에 회복보다는 수레를 탔을 때 체력최대치를 늘리는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버섯 애호가가 있다면 그냥 만드라고라10개씩 들고다니며 먹어대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주 강력한 생존스킬이죠.

 서포터의 경우 필수스킬인데 푸른버섯의 즉시효과를 보고 1레벨만 사용하거나 버프아이템을 아끼기 위해 3레벨을 사용합니다. 물론 만드라고라는 비약과 마찬가지로 광역화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활 유저의 경우 강주약을 아끼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큰 단점이 있는데 해당 스킬을 올려주는 장신주인 이호주의 레어도가 더럽게 높고 띄울만한 방어구가 적다는 점입니다. 호석으로는 PC기준 3렙을 띄울 수 없습니다. 장신주 없이 띄우려면 호석과 도베르암 혹은 시커벨트. 아니면 모스페이스에 도베르암 혹은 시커벨트정도.




광역화

자신이 사용한 아이템의 효과를 아군에게도 전해주는 스킬입니다. 서포터의 상징과도 같은 스킬이며 보통 한명이 이 스킬을 가지고 아군의 체력을 유지시켜주는 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딜러 역할인 플레이어라도 포션을 마시면 아군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챙겨두면 서로서로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되며 이는 곧 공방 전체의 생존에 이바지하게 됩니다. 만약 공방용세팅을 한다면 여유있는 슬롯에 챙겨두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불굴

 힘을 다할 때, 즉 수레를 타면 능력치가 증가하는 스킬입니다. 공격력1.1배라 함은 강력한 효과로 각광받는 스킬인 무속성 강화와 동일한 효과로 거기에 방어력까지 증가하며 2번째 수래에는 그 효과도 배가 됩니다. 물론 수레를 타는 것을 전재로 플레이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처음 보는 몬스터와 조우하게 되는 스토리 진행중에는 당연히 상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곧잘 수레를 타게 됩니다. 혹은 아주 강력한 몬스터은 역전왕을 상대할 때도 작은 실수로도 수레로 이어지다보니 마찬가지. 이럴 경우는 가치가 있는 스킬입니다. 아직 게임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플레이어에게 강추합니다.

 어떻게 보면 생존스킬이라고 하기 미묘하지만 이또한 강력한 상대를 대처하기 위한 방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격이 곧 방어. 빨리 죽이면 그만큼 생존률이 올라간다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맞는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중세시대에 방패가 무기이기도 했음을 잊으면 안 됩니다.



그밖에 유용한 생존스킬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