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 습기에 취약한 소재다.
그래서 천 패드는 사용하다 보면 습한 날에 찐득찐득 하고 마우스가 달라 붙어서 안 움직이는 끈끈이 덫에 걸린 느낌 때문에 야마가 돌아버리는 것이 어느 정도는 당연하다.

하지만 한 2년 정도 시도해보니까 확신 할 수 있을 것 같다.
천 패드 습기는 어느 정도 극복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

떠올려보자.
습하기로는 제일인 화장실에 수건 걸어둔다고 수건이 눅눅해지고 끈적해지던가?
그렇지 않고 마른 수건은 걸어둬도 제법 뽀송뽀송하게 유지된다.
근데 왜 천 패드는 이 모양 이 꼴일까?
면이 아니라서?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난 우선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봤다.

마우스 패드의 모든 면이 고르게 뻑뻑해지지 않고
자주 사용하는, 정확히는 내 몸이 닿는 빈도가 높은 부분이 훨씬 뻑뻑하다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었는데
이런 이유로 잘 닿지 않는 패드의 가장자리와 특히 윗부분은 비교적 뽀송뽀송했다.
몸에 닿는 부분의 땀을 흡수해서 여기만 습기가 가득한 건 아닐까 생각해봤지만
테스트 할 때는 항상 그 날 사용 전의 패드였기에 설명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날에는 평소 땀을 아예 안 흘린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고 봤는데
더럽지만... 내 몸의 노폐물 등이 패드에 촘촘하게 파고들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
다시 말해 천이 습기를 먹어서 패드가 개판이 난 것이기 보다 패드에 촘촘히 박힌 내 노폐물들이
수분을 머금어서, 직설적으로 '때'가 수분을 머금어서 뻑뻑한 것 같다는 가정을 내린 것이다.







그러니 시도할 것은 간단했다.
패드를 꼼꼼하게 청소하고 말려서 사용해보는 것.

1. 욕실에서 패드를 충분히 물에 적신다.
2. 비누나 샴푸나 바디 샴푸 말고 주방 세제 같은 '중성 세제'를 충분히 도포하여 세세하고 부드러운 솔로 충분히 거품이 나도록 골고루 문질러준다. 너무 억센 솔로 박박 문지를 경우 천이 상하며, 세제도 꼭 중성 세제나 울 샴푸를 써야만 덜 상한다.
3. 물로 헹구며 중간 중간 손으로 꾹꾹 눌러서 중간 중간 머금은 세제가 없도록 잘 씻는다.
4. 최소 2회, 가능하다면 3회 정도 반복한다.
5. 이 후 잘 말린다.

그래서 써보니?
거짓말처럼 아주 쾌적한 상태가 됐다.
천 보다는 천 사이에 낀 노폐물이 습기를 먹어서 그런 것이라는 가정이 맞아 들어간 것이다.
그러니 패드만 잘 씻는다면 여름도 장마도 극복 가능한 문제란 뜻이다.

하지만 주의 할 점이 하나 더 있다.
이대로 써봤자 또 금방 노폐물이 패드에 가득해지고 이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없는 흐름이다.
그러니 이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 컴퓨터를 사용하기 전에 매 번 화장실에서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때를 밀어라.
노폐물과 각질을 충분히 제거했다면 천 패드 오염 정도를 엄청나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새로 난 땀에 포함된 노폐물은 막을 방법이 없다. 그래도 하고 안 하고의 차이가 매우 크다!)
자주 때 밀기 귀찮겠지만 패드를 씻고 말리는 것이 훨씬 더 힘들고 특히 말리는 시간이 절대 적지 않다. (약 8시간 정도)

구글링 해보면 깨달을 것이다.
이 글에 포함된 정보는 천기 누설 급으로 희귀하고 귀한 정보다.
정말 어디에서도 알려주지 않고 찾는다고 찾아지지도 않는다.

" 야, 너 인생 핀거야 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