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나 원힐을 오지게 하면 돼요.

친구랑 플래에서 듀오하는데 아나원힐만 6시간정도했더니 실력이 일취월장해서 지금 3100점임

 

우선

살기위해 1대1 능력이 강해지고(수면 등..)

수류탄을 아끼기 위해 무빙이 현란해지며

딜러(특히 겐트)한테 힐주기 위해 에임이 정확해집니다.

그 외에도 멘탈이 강해지고(3딜? 그건 일상이야)

모성애가 생깁니다(내가 죽으면 우리 팀원들은 다 죽어! 난 살아야해!).

 

부작용으로는

남탓이 심해지고(나를 지키는 사람이 없으니)

수류탄 사용법을 익히기 어렵고(수류탄을 힐밴용으로 넣을 여유가 전혀x. 그냥 자힐용 or 탱커 구급용으로만)

힐러라는 포지션에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극한상황이 계속되면 사람의 한계는 넓어집니다. 이것은 리얼팩트.

 

저는 플래에 있을 때 아나원힐로 기본적인 실력을 늘렸고(무빙, 에임 등)

지금은 다이아에서 판단력, 스킬사용법 등을 배우고 있고요.

다이아 이상 분들은 모르겠지만 플래 이하에서는 아나원힐을 하다보면 실력이 늘 거라고 확신합니다.

 

2. 아나 실력에 대해

제가 경험한 구간은 플래와 다이아 둘 뿐이니 거기만 말씀드릴게요.

플래아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힐량이 조금 많은 메르십니다.

아나가 가진 변수창출 능력들(수면, 힐밴 등)을 활용할 수 있게되면 다이아아나가 됩니다.

 

제가 플래였을 때 제가 생각한 건 뭐냐면

'왜 내가 힐을 이렇게 주는데, 딜러를 다 자르는데, 애들 재워놓는데, 힐밴을 먹이는데 왜 못 이기는거지?' 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딜러를 못 믿고 딜을 하느라 힐을 못했고

그래서 힐을 잘 준다는건 내 착각이었고

수면을 통해 변수를 창출하지 못했고

수류탄을 적재적소에 던지지 못해서 못 이기는거였습니다.

 

로드호그를 재우는건, 디바를 재우는건 아나의 기본 역량입니다. 의미없이 돼지들을 재우는건, 변수 창출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궁을 끊거나, 나노강화제를 재우거나... 이런 것들을 해야 수면을 통해 변수를 창출했다고 할 수 있는겁니다. 재운적이 많다고, 수면을 잘 활용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수류탄도 마찬가집니다. 언제 힐밴을 넣고, 언제 힐증폭을 넣어야 할지.. 내가 힐밴을 하겠다고 던진 수류탄 때문에 아군 탱커가 죽지는 않는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힐밴은 분명 강력한 무기지만, 그건 아군케어가 충분히 될 때 +@로 힘을 발휘하는거지, 무턱대고 힐밴만 넣는다고 멀리멀리 던지면, 수류탄을 낭비하는 겁니다.

 

제가 다이아간 이유를 생각해보니,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게임을 한 것들이 이유가 됐던 것 같더라고요.

 

3. 내가 더 할 수 있었던 것들을 생각하자

팀이 지고있을 때나 싸울 때,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나노겐지 재우고, 힐밴 6명 넣고, 저격 땅땅땅 해서 파라랑 힐러 잡고, 나노강화제 잘 줬으면 이겼을텐데 ㅈㅅ"

과장된 말이고, 유머+사기진작용으로 하는 말이긴 하지만.. 사실입니다.

내가 한 명이라도 잘 재웠다면, 힐밴을 대박으로 넣었다면, 저격으로 적군 한 명을 끊었더라면, 나노강화제를 그냥 던지지 말고 적절한 타이밍에 줬다면..

항상 아쉬움은 남는 법입니다. 그리고 그걸 다음 한타에서 실현하면 실력이 늘게 됩니다.

 

실력이 안 느는 사람들은 항상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니 내가 이만큼 해주는데 왜 지냐고"

이만큼밖에 하지 않았기에 진겁니다. 실제로 당신은 그마급 플레이를 펼쳤을 수도 있죠. 다른 팀원들이 모두 브론즈급 플레이를 해서 졌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랬을 때 '아, 팀원이 브론즈라 못이겼네..' 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류제홍급 아나였다면 이겼겠지.. 후, 더 잘해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해야 실력이 늡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이 브론즈들을 멱살잡고 끌고갈 수 있을까?'

실력상승은, 이 의문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아나 말고 다른 캐릭터도 포함되는 말이긴 하지만.. 쓰는 김에 그냥 같이 썼습니다.

 

아 쓰다보니 두서가 없어졌는데 하여튼 3줄요약을 하자면

 

1. 아나원힐하면 실력이 짱짱 늘어요.

2. 아나의 변수창출 능력을 익혀야 티어가 오른다.

3. 내가 어떤 플레이를 더 해야 했을지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