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사전 체험으로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을 해봤는데, 게임 기본 틀은 매우 동일해서 타르코프류의 매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창고에서 장비를 원하는 만큼 챙겨가고, 몬스터나 플레이어를 처치해 아이템을 얻고, 점점 좁아지는 던전에서 탈출해 보상을 들고 오는 익스트랙션 장르의 맛이지요. 던전에서 죽으면 가지고 있던 아이템이 증발하는 것도 같아요.

다른 점은 전반적으로 모바일이란 환경을 위해 조정한 부분들입니다. 시점은 3인칭이 되었고, 테트리스가 필요했던 가방은 아이템 1개당 1칸이라는 형태로 간소화되었습니다. 클래스의 액티브/패시브 스킬이나 상인도 결은 거의 비슷한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약간씩 다른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 느릿느릿 묵직한 공격 속도라던가, 좁은 던전을 돌아다니며 다른 플레이어를 찾거나 도망치는 경험 자체는 원본을 상당히 잘 살렸다고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