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2-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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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토야마: 물의 정원과거 다큐 맛집으로 이름이 있었던 NHK 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EBS와 MBC를 통해 방송된 적이 있습니다. 사토야마: 물의 정원 Satoyama: The Japan's Secret Water Garden 작품에 대한 평가도 좋아, 국제적으로 다큐멘터리 관련 상을 여러개 수상한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과 함께 '사토야마: 비밀의 숲'이라는 다큐도 같이 있습니다. 비밀의 숲이 1부, 물의 정원이 2부죠. 지금도 네이버나 유투브에서 검색하면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비밀의 숲보다는 물의 정원이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본 후에, 이 '물의 정원'의 배경이 된 마을에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기에 정보를 부지런히 찾아모았습니다. 그래서 교토 여행 2일차의 첫 코스로 이 다큐멘터리를 촬영한 '시가현의 하리에 마을'로 향했습니다. ■ 하리에 마을 위치: https://maps.app.goo.gl/zDtWRC9fegG393zQA 교토역에서 JR로 코세이선 (Kosei Line, 湖西線)을 타고 우측으로 비화호를 보면서 한시간 정도 달려 신아사히역(新旭駅)에 내린 후, 약 15분 정도를 걸어가면 하리에 마을의 공민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 ![]() [ 신아사히역에 내리면 바로 이런 간판이 보입니다 ] ![]() ![]() [ 이렇게 안내판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 ![]() [ 공민관에 도착. 우측의 작은 건물이 접수대입니다 ] 다큐멘터리 촬영 이후 유명하게 되어 방문객들이 많아지자, 관광객들의 자유 출입을 통제하고 대신 예약제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공민관에서 가이드를 따라서만 이동/관광을 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보통 1팀은 8~10명 전후로 구성되는데, 1시간 반짜리와 2시간 반짜리의 2개이며 영어 일본어로만 안내가 이루어집니다. 7시에 교토역에서 기차를 타고 8시 2분에 도착, 대략 8시 20분쯤 공민관 앞에 도착했습니다. 접수대에서 방문증과 팜플렛을 받고 쉬엄쉬엄 기다리다 정확히 9시에 시작하고, 역시나 정확히 10시 30분에 끝났습니다. 다행히 한글로 된 팜플렛도 있었습니다. ![]() ![]() 물의 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자연 즉 비화호로 흘러들어가는 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입니다. 마을 곳곳에 작은 수로가 있고 집마다 카바타가 있습니다. 이 카바타에는 잉어 같은 물고기들이 사는데, 사람들은 이 카바타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고 식기를 세척하고 물고기들은 여기서 나오는 음식들을 먹습니다. 실제로 두부를 판매하는 카바타도 있었습니다. 처음 출발할 때 종이컵을 하나 주는데, 중간에 두어번 정도 이 물컵으로 카바타에서 나오는 물을 받아마실 수 있습니다. ![]() 공민관 앞을 흐르는 수로에는 커다란 물고기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물고기들은 자연적으로 자란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가져다 풀어놓은 것이라고 하는데, 별도로 물고기밥도 팔고 있었습니다. 물고기밥을 손에 든 상태로 물에 손을 넣으면 물고기들이 입으로 손을 물기도 합니다. (물론 다치지는 않습니다. 일부러 해보라고 가이드가 권하기도 했습니다) ![]() 이제 카바타를 보여주고 설명하는 시간입니다. 아래 세번째 사진의 카바타에 있는 외벽은 숯으로 만들었는지 만져보면 손에 검댕이 묻어나옵니다. ![]() ![]() ![]() 수로에는 이렇게 수초들이 자라는 곳도 있는데, 아마 안내문에 있는 매화수초 군생지인 듯 싶습니다. 매화수초 군생지 근처에는 치어들이 모여 있기도 했습니다. ![]() ![]() ![]() ![]() 설명을 들으며 (알아먹지 못하니 사진만 찍었 ...) 천천히 동네를 계속 돌았습니다. 어딜 가나 수로와 카바타는 항상 보였습니다. ![]() ![]() ![]() ![]() ![]() ![]() ![]() 가끔 게시판에 짤로 돌아다니는, 일본의 그 도룡뇽이 살고 있는 곳도 하나 있었습니다. ![]() 삭힌 생선과 초밥 및 관련 반찬 등을 파는 상점도 하나 있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렇게 몇달간 삭힌 초밥을 마을 사람들이 같이 먹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 ![]() ![]() 어느덧 시간이 다 되어 공민관으로 돌아가는 길, 중간에 게가 사는 것을 두번 보았습니다. 게가 살 정도니 확실히 수질이 좋긴 좋은 것 같습니다. ![]() ![]() 솔직히 다큐로 보던 것보다는 못했지만, 그래도 항상 마음속에서 언젠가는 가봐야지 했던 그곳을 가볼 수 있어서, 충분히 만족했던 여행이었습니다. 이런 것을 하나 둘씩 채워나가는 것이 여행의 또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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