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좋아 가볍게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아침일찍 출국하여 오전에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사카역에 도착하니 일본에 온것이 실감나네요. 이 곳이 원나블과 몬헌의 나라입니까..?!






역시 일본에 오면 장어덮밥이겠죠. 덴뿌라도 먹고 스시도먹고 장어도 먹고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모듬메뉴로 파는 식당이 있길래 적당히 들어와버렸습니다. 음식에 조예가 깊지 않아 몇개는 무슨 음식인지 잘 모르고 먹긴했지만, 아무튼 맛있었으니 OK입니다.









▶ 해유관 (海遊館) / 단순 수족관이 아닌 바다 생태계를 구현

식사 후 움직이지 않으면 슬슬 위험한 나이가 되었기에 관광 겸 오사카의 수족관인 가이유칸에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물고기를 좋아해서 일본에 갈때마다 수족관을 한번씩은 들르는 편인데, 이렇게 큰 수족관은 처음이였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일본에서도 손꼽는 규모의 수족관이라고 합니다.

보유개체도 고래상어부터 시작해서 만타가오리와 개복치 아로와나 등 다양한 개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거기에 그치지 않고 어항을 귀엽게 장식해놓은 캐쥬얼관, 펭귄과 카피바라의 먹이주기, 해파리와 산호, 밥상에서 볼 수 있는 식용물고기(?), 카페와 기념품점 등 테마별로 잘 꾸며놓아 아쿠아리움 이상의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단순히 예쁜 물고기만 어항에 넣어놓은것이 아닌, 생태계 자체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것이 보여 인상깊었습니다.






덴덴타운, 도톤보리 / 만세 아저씨로 유명한 그 장소

다음일정은 오사카의 핫플레이스인 난바입니다. 사진으로 한번쯤 보셨을 도톤보리 거리부터 쿠로몬시장, 덴덴타운 등 굵직한 명소들이 모여있어 오사카 관광에 빼놓을 수 없는 장소죠. 

덴덴타운은 오사카의 아키하바라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애니메이트 멜론북스 스루가야 코토부키야 등 유명한 서브컬쳐 매장들이 모여있습니다. 매장 하나하나의 규모도 엄청나고 사람도 북적이는것을 보니 역시 서브컬쳐의 본고장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담으로 최근 홍대 주변에도 AK플라자의 애니메이트를 중심으로 아키하바라를 방불케하는 수준의 서브컬쳐 매장들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어릴 때 만화와 게임을 접한 세대가 어른이 되어 경제권을 가지고 취미에 소비하며, 점점 시장이 커져가는 모습을 보니 새삼 문화의 흐름이 변하는것이 느껴져서 재밌는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마침 출장와있는 친구가 있어 잠깐 이자카야에서 만났습니다. 여행의 들뜬 기분때문인지 단순한 옥수수구이나 버터감자, 꼬치인데도 너무나 맛있게 먹었네요. 역시 식사는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장소와 분위기 그리고 함께먹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이겠죠 ^^*








다음날은 아침일찍 교토로 넘어와 식물원에 들렀습니다. 아직은 제대로 꽃피는 철이 아니라 볼거리가 많진 않았지만 느긋한 산책코스로 좋은 장소였습니다. 꽃잎에 맺힌 이슬이 참 이쁘네요.

오픈런에 가깝게 입장하여 한적하였는데 다 둘러보고 퇴장하려니 슬슬 사람이 몰려서, 만약 조용하게 정원을 거닐고 싶다면 일찍 가심이 좋을 듯 합니다.









cafe Peu á Peu 요즘 상남자 전부 치즈케익 먹는다...

숨좀 돌릴 겸 브런치 겸 근처 카페에 들렀습니다. 가정집을 카페로 꾸며놓은 듯한 분위기인데 매장이 좀 아담합니다. 그래도 오손도손 이쁘게 꾸며두어 사진찍기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고 싶네요. 특히나 친구네집 놀러온 것처럼 따듯하게 맞이해주시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메뉴는 몇가지 토스트와 케이크, 음료 등 카페메뉴밖에 없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해주셔서 만족스러운 식사가 된 것 같네요.





니시키 시장 / 체감상 물가가 높은 관광시장 느낌

가라스마 역에서 내려 400년 역사를 가졌다고 하는 니시키 시장쪽으로 걸어왔습니다. 사면에 바다를 두고있는 나라답게 수산시장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여기서부터 게이샤거리로 유명한 기온마치, 마츠리로 유명한 야사카 신사와 화려한 헤이샤신궁, 교토를 대표하는 기요미즈데라까지 밀집해 있어서 느긋히 걸어가 보기로 합니다.






걷다보니 길이 이뻐 잠시 옆길로 새버렸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갈한 건물양식과 나무, 강이 어우러져 평화롭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날씨가 더 따듯해져서 나무에 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더 이쁜 사진이 찍힐 듯 합니다.







분량 조절실패로 인해 2부작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