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의 국립대만박물관과 228 공원을 지나 조금만 내려가면 자유광장(自由廣場)이 나오고, 자유광장에는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이 있습니다.

장개석이라는 이름에서, 개석(介石)은 이름이 아니라 '자'이며 본명은 중정(中正)입니다. 따라서 장개석의 본명을 따서 지은, 장개석을 기리는 기념당입니다.

기념당에는 장개석의 거대한 동상이 있었고, 마침 경비병들의 교대식이 진행되고 있어서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념당의 1층에는 장개석에 관련된 여러 전시물들이 있었는데, 예전 쯔위가 대만의 국기를 흔들어서 발생했던 사건에 대한 한국 신문의 기사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만큼 양안관계가 얼마나 대만을 짓누르는 무거운 주제인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