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게임 서브노티카2가 최근 ‘비폭력 논란’으로 해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시작은 개발진이 공식 디스코드 인터뷰를 통해 “서브노티카2는 생물을 학살하며 지배하는 게임이 아니라, 위험한 생태계 속에서 공존하는 게임”이라고 밝히면서부터입니다. 


개발진은 특히 플레이어가 포식자를 자유롭게 처치하는 방향보다는 회피와 탐험, 생존 중심의 플레이를 의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죽이는 플레이를 원한다면 다른 게임을 하라”는 취지의 답변까지 나오며 논쟁이 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레벨 디자이너가 “그런 플레이를 원하면 Sons of the Forest를 하러 가라”는 식으로 답변한 내용이 퍼지면서 유저 반발이 급격히 확산됐습니다.


사실 전작 서브노티카 역시 전투 중심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플레이어들은 칼이나 스테이시스 라이플 등을 활용해 최소한의 자기방어나 위험 생물을 ‘극복’하는 선택지는 존재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번 작품은 개발 방향 자체가 비살상 철학에 더 가깝게 기울어지면서, 일부 유저들은 “서바이벌 게임인데 대응 수단까지 제한하는 건 지나친 방향성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커뮤니티에서는 “우리가 모든 생물을 죽이고 싶다는 게 아니라, 선택권 자체를 없애려는 게 문제”라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발진 입장에서는 반대로, 플레이어가 바다 생물을 손쉽게 사냥할 수 있게 되는 순간 시리즈 특유의 공포감과 압도적인 생태계 분위기가 무너진다고 보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브노티카2의 핵심 감정은 ‘강한 플레이어’가 아니라 미지의 심해 속에서 한없이 작은 존재가 되는 경험이며, 포식자를 일반적인 게임 속 몬스터처럼 소비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철학입니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히 “죽일 수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니라, 개발진이 생각하는 시리즈 정체성과 유저들이 기대하는 생존 게임의 자유도가 충돌한 사례에 가깝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논쟁이 벌어진 직후, 해외 모더들이 곧바로 생물을 공격하고 처치할 수 있게 만드는 모드를 제작해 배포했다는 점입니다. 개발진이 공식적으로는 비폭력 노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PC 게임 특유의 강한 모드 문화 때문에 유저들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 환경을 바꿔가고 있는 셈입니다. 현재 해외 커뮤니티 분위기는 “비살상 콘셉트 자체는 이해하지만 대응 방식이 공격적이었다”는 반응과 “서브노티카 시리즈 원래 방향성과 잘 맞는다”는 옹호 의견이 혼재된 상태입니다.


내용 출처 : Subnautica 2 devs say no to killing in their survival game, modders respond with add-on that lets you shoot fish anyway | GamesRad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