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1차로 물약은 빨고 들어간다<<<진짜 이거 대단히 대단히 큽니다 였고
기본적인 물약팁들은 뭐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분들이 많으니
이번에는 간혹 중수나 고수도 몰라서 당황하게 하는 물약팁을 공유할게요.

출혈이 너무 치명적으로 아픈것도 경험하신 분들은 아실테고
때린 만큼 출혈디버프를 걸어 20개의 중첩 출혈 디버프를 걸려 본 경험이 있으신분들도 있을겁니다.
얼마나 아프고 스트레스인지 와이프와 저는 "피똥 싼다"(인게임 소리와 이펙트가 정말 그렇게 보임)
라고 서로 외쳐주면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여러분 그거 아십니까? 출혈이 서서히 말라서 죽는다라고만 알고 계시죠?
아닙니다. 'vulnerability' 한국명 '취약성'이라는 저주옵션이 맵이나 머리에 달고 나오면 말이 달라집니다.

게다가 몸빵좋은 비스트나 레어나 엘리트급 출혈 몬스터면 그냥 사망각입니다.
출혈은 도트데미지고 도트데미지는 독이고 독은 카오스데미지겠지??로 생각하시는 분들 꽤 있으실겁니다.
허나 출혈은 물리데미지 기반이기에 해당 저주가 걸리면 특히 방어력 약한 다단히트를 쓰는 캐릭은
0.5~1초만에 눕는 자신을 보게 될 겁니다.
한마디로 손도 못써보고 어!?하면 싸늘한 시체가 됩니다. 서서히 말라죽는게 아니라 즉사 수준으로요.
진짜 잊을만하면 등장해서 엄청엄청엄청 스트레스 만드는 놈입니다.
고렙이 되어서 한 번의 죽음은 꼬박 하루를 날려버리는 결과니까요.

자 이쯤되면 아는분들은 이렇게들 말하죠.
니가 물약 빨고 들어가면 된다며
 
우리에겐 이 물약이 있잖아!! 멍충아~라고....
그런데 왜인지 분명 먹고 출혈을 풀고 면역이 되야하는데 1초만에 20스택 출혈 꽉 채우고 다시 죽습니다.

그이유는 바로 저 빨간 네모안의 '플라스크 효과를 받는 동안'이라는 글을 간과한 결과입니다.

대부분 피물약에 출혈면역효과를 많이들 가져가셔서 쓰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피물약이나 마나물약에 출혈면역효과를 가져가면 안좋은점이 바로
피나 마나가 가득차면 저 플라스크 효과도 끝난다는 겁니다. 
사용시 출혈제거는 되었지만 면역상태효과는 끝나버렸기에
금새 다시 출혈스택쌓고 죽게 되는겁니다.
평상시에는 금새 죽여버리다가 비스트 출혈 몹 만나면 그물에 잡히기 전에 계속 때려지거든요.
이럴때 모르면 당황하다가 죽는 겁니다. 자기가 분명 면역 물약 먹었는데 버그 아니냐며 화를 내며 말이죠.

예시) 때리면서 출혈 걸림-빠르게 다는 피에 당황하며 즉시 차는 출혈해제 물약 후다닥 먹어서 만피 만듦-걸린 출혈은 해제가 되었지만 플라스크 효과가 끝나 다시 출혈이 20스택 바로 차버림-반복하다 물약 바닥나서 죽음.

그래서 저는 생존에 직관적으로 관여하는 출혈 혹은 동결 면역 옵션은 웬만하면 유틸물약에 다는 편입니다.
(다른 방법으로 즉시차는 물약이 아닌 레벨이 낮거나 물약의 옵션으로 피를 천천히 차게 하여
플라스크 효과를 오래도록 받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레벨링 구간에서는 그냥 저 옵션이 달린 것만으로 '감사합니다' 이니 고민말고 들고 다니세요.
하지만 지금이라도 어느정도 재력이 되셨을 때 저 상황을 생각하고 플라스크 옵션과 배치에 신경 한번 써보십시오.
또 한번 생존력이 올라가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