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화도구와 둥지의 관련성의 대한 가설을 알려드리고자 글 적습니다. 의도하고 실험을 한것이 아니라서 객관적인 수치가 아닌 점 양해바랍니다.

  제가 일하는곳은 서울의 당산공원 바로 옆에 있는 사무실입니다. 덕분에 사무실에 앉아서 스탑을 돌릴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무중 게임 죄송..)

  사진에서 왼쪽과 오른쪽은 공원스탑이고 아래쪽은 세븐일레븐 스탑입니다. 오른쪽스탑은 위치가 애매해서 가끔씩만 잡히고 주로 돌리는건 왼쪽과 아래쪽 스탑 2개입니다.

  대략의 실험환경을 설명해드리면, 절전모드로 충전기에 꽂고 5분에 한번씩 최대한 많이 돌리려고 노력합니다. 9시부터 6시까지 점심시간 한시간을 제외하고, 업무동안 못 돌린 시간을 제외해서 대략 10분에 한번씩 스탑을 돌리는것으로 계산하면 하루에 공원의 왼쪽스탑 약50번, 아래쪽의 세븐일레븐 스탑 약50번 (오른쪽 스탑은 가끔 잡혀서 제외) 정도 돌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23일에 당산공원이 스라크 둥지로 지정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둥지가 아니었습니다.)

  사진에도 보이다시피 원체 스탑이 4개밖에 없는 작은 공원이라, 인벤에도 둥지로 등록되지 않았었고(가디 둥지는 인벤에 등록됨), 스라크가 스폰되는 곳도 3~4곳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에는 그 중에 두곳이 찍혔습니다.)

그렇게 스탑을 돌리는 도중 저는 특이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건 바로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공원스탑에서만 스라크의 진화도구인 강철코트가 드랍이 된다는것이었습니다. 3월 9일에 가디둥지로 바뀌기 전까지 왼쪽의 공원스탑에서는 다른 진화도구는 뜨지 않고 오직 강철코트만 총 4개가 드랍되었습니다.
 
  그리고 3월 9일에 당산공원이 가디 둥지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틀동안 약 100번 가량 스탑을 돌린 결과, 강철코트가 뜨던 왼쪽 공원스탑에서 이번엔 태양의 돌이 2개가 드랍되었습니다. 의도하고 실험을 한것이 아니라 습득 장면을 스샷으로 찍지 못해서,

핫삼 한마리+인벤토리 강철코트 3개
아르코+해루미

스샷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정리하면 공원이 스라크 둥지(2/23~3/9)였을때 스샷기준 왼쪽 공원스탑을 10일동안 약 500번 가량 돌렸고 진화도구인 강철코트가 4개가 드랍됬습니다.

공원이 가디 둥지(3/9~)로 바뀐 후 9, 10일 이틀동안 약 100번 가량 왼쪽 공원스탑을  돌린 결과 진화도구 태양의 돌이 2개가 드랍됬습니다.

(참고로 아래쪽 세븐일레븐 스탑에서는 어떠한 진화도구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둥지가 진화도구의 드랍과 연관이 있다는 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가디는 포켓몬고에서는 없는 불꽃의돌 진화이고, 해너츠와 냄새꼬가 사용하는 태양의 돌과 가디를 연관 시키는 약간 억지일 수 있습니다만, 본가인 포켓몬과 포켓몬고의 시스템이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르다는것과, 불과 스탑을 100번 가량 돌려서 태양의돌이 2개가 뜬것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포켓몬고에서 알시스템은 서식지의 영향을 많이 받고있습니다. 주거 지역 스탑에서는 주거 지역에 분포하는 포켓몬의 알이, 강 지역 스탑에서는 강 지역에 분포하는 포켓몬의 알이 뜰 확률이 높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밑에 재범오빠찌찌(Simon Park)님의 글과 영상스샷을 첨부하겠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989&name=nicname&keyword=%EC%9E%AC%EB%B2%94%EC%98%A4%EB%B9%A0%EC%B0%8C%EC%B0%8C&l=971

 알의 종류가 서식지와 깊은 연관이 있는것을 생각하면, 진화도구도 역시 둥지나 서식지와 연관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아직 여러모로 빈약하고 부족한 가설일 뿐이지만 연구해볼 가치는 충분히 있는 주제라 생각합니다. 혼자서 여러곳의 둥지스탑을 죽치고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만, 저와 비슷한 경우나 환경에 계신 분들이 한곳에서 여러번 스탑을 돌려서 나오는 결과를 댓글로 공유해주신다면 가설에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글이 두서가 없는 점 사과드립니다.
 
끝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