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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클래식의 4단계가 출시된 이후 많은 공격대가 이미 줄구룹 클리어를 달성했지만, 북미 아루갈 서버의 <BLaDE of KiLL>이 세계 최초로 5명의 대사제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학카르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리지널 와우 시절에는 달성되지 못했던 이 위업은 살아있는 각 대사제가 학카르에게 강력한 능력을 제공하기에,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악명을 떨친 바 있습니다:

  • 제클릭의 위상 (대여사제 제클릭): ~1500의 광역 피해를 입히고 지역의 모든 플레이어를 8초 간 침묵시킵니다.
  • 베녹시스의 위상 (대사제 베녹시스):  오염된 피가 공격대에게 ~800의 독 피해를 추가로 입힙니다.
  • 말리의 위상 (대여사제 말리): 위협 수준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를 6초 간 기절시키고 위협 수준을 초기화합니다.
  • 데칼의 위상 (대사제 데칼): 학카르의 공격 속도가 150%만큼 증가합니다.
  • 알로크의 위상 (대여사제 알로크): 2초 간 위협 수준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를 후려쳐 위협 수준을 초기화합니다.

전투 시간이 무척 짧은 만큼 학카르 전투의 공략법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나, 추가된 이 능력들은 학카르가 단 몇 초 안에 탱커를 죽일 수 있을 만큼 학카르를 위험하게 만듭니다. 위협 수준을 잃는 것 또한 큰 문제이기에 이 길드는 4명의 분노/방어 전사를 데려가 방패의 벽으로 살아남기보다는 무모한 희생으로 위협 수준을 상승시켰으며, 이는 이미 위험했던 전투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비록 이들은 학카르를 쉽게 쓰러뜨렸으나 이를 위해 준비한 과정은 절대 무시해선 안 될 일입니다. <BLaDE of KiLL> 길드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소모품부터 파괴의 도끼, 아서스의 선물, 우레폭풍 - 바람추적자의 성검을 든 세 명의 전사와 다수의 최고사령관 플레이어들을 대동했으며, 이미 PTR에서 몇 시간이고 연습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점들에는 위험 또한 존재했습니다 - 이들은 학카르의 이미 강력한 공격력이 더욱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무모함의 저주를 사용했고, 추가 전사를 데려가기 위해  평정의 사격으로  데칼의 위상을 해제해 줄 사냥꾼을 기용하지 않았습니다. 전투 시작 후 90초 만에 모두가  피의 착취로 전멸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들이 82초 만에 학카르를 쓰러뜨린 것은 정말로 모 아니면 도와 같은 시도였던 셈입니다.

파괴의 도끼와 우레폭풍을 착용한 길드의 전사 Retrofresh 님이 1분 21초짜리 학카르 처치 영상을 업로드해 주셨습니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현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게임 디렉터인 이언 헤지코스타스가 이끌던 <Elitist Jerks> 길드가 2006년 12월, 불타는 성전 확장팩이 출시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이 우두머리를 상대하던 걸 기억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낙스라마스 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특이한 방식으로 전투를 상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학카르의 체력을 불과 2% 남겨놓고 전멸하여 이 전투가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보여준 바 있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 많은 변경점과 십여년이 넘는 이론제작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학카르가 마침내 쓰러진 것이겟지만, 이야말로 클래식에서 이뤄낸 진정한 세계 최초 업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이 '하드' 학카르는 알려지기로는 오리지널 당시 잡힌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킬이 와우 클래식에서 아마도 유일한 진짜 월퍼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