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포메트 서버에서 나이트워치를 키우고 있는 유저입니다.
이번에 나이트워치로 심층갑에 디멘션즈 셋트를 맞추고 인챈까지 완성한 후 느껴보는 점을 적어보려 합니다.
이 글은 가이드 공략이 아닌 저의 개인적인 견해가 들어있으니 
나이트워치를 해볼 예정이거나 이미 하고있는 중이시라면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나이트워치를 진심을 담아 키워보면서 만족감으로 따지자면 10점 만점에 5점 이상은 주기 힘들거 같습니다.
다들 나이트워치를 입문하실때 퓨어딜러로써 나오는 화끈한 한방딜, 또는 라그나로크 독특한 세계관에 스팀펑크 요소적인 매력적인 총기 캐릭터, 그리고 쌍리볼버의 로망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입문하셨을 겁니다.

1) 퓨어딜러의 입지
우선 딜 적인 면에서는 퓨어딜러로서 어딘가 부족하지만 그래도 못할정도는 아닌 캐릭터 맞습니다. 뭐 물론 딜이야 앞으로 밸런스 패치를 통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부분이라 크게 왈가왈부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퓨어딜러로써 같은 선상에 있는 윈드호크와 비교해봤을때 많이 달리는건 사실입니다. 동랩에 동일한 등급의 장비를 갖추었을때 그 차이가 확연히 납니다. 딤글셋으로 예를 들면 윈드호크는 불의호수까지 무난히 가능한데 비해 나이트워치는 많이 힘듭니다. 일단 스킬 딜도 문제지만 스킬 쿨타임에서도 많이 벌어지고 (크블 0.35초, 매거진 0.5초) 자버프 에서도 밀리게 됩니다. (캘러미티 가일 > 히든카드 + 집중조준)

뭐 일단 딜적인 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제가 윈드호크 말고 다른 직업군들과 비교를 해보진 않았으니 더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2) 자버프 및 유틸기
가장 큰 문제는 유틸성 입니다.
나이트워치는 정말이지.... 유틸기가 정말 너~~~무 제한적입니다. 한마디로 쓰고싶어도 쓸 수가 없습니다 ;;;
이게 무슨말인가 하면...  
인퀴처럼 궁신탄영 같은 짭신탄영( 펄른엔젤 )도 있고 자체 딜 증가 시키는 버프( 플래티넘 알터, 히든카드 ), 자체 공속증가 버프( 히트배럴 ), 한방딜의 최강자로 만든( 집중 조준 ) 이런게 있는데 무슨소리냐 하실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이게 실상은 다릅니다.

일단 '펄른엔젤'리볼버를 착용시에만 가능합니다. 즉 디멘션즈를 맞추는 순간 펄른엔젤은 못씁니다. 아니 쓸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리볼버로 인던은 돌수 있어도 사냥은 무리라는걸 다들 아실겁니다. 중요한 광역스킬이 전무합니다. 쓸수있는 스킬은 매거진포올 하나밖엔 없습니다. 수류탄으로 스킬로도 대체할수가 없습니다. 점점 고랩이 될수록 수류탄 스킬은 비크리 스킬이기때문에 데미지가 처참해지기 때문에 쓸수가 없게됩니다. 다행히 이번 패치 예정으로 광역스킬이 생긴다 하니 그점은 나와봐야 알겠지만 정말 다행인거 같습니다. 리볼버의 간지를 꿈꾸고 나이트워치를 입문하신 분들도 계실거고, 나이트워치를 진심으로 키우시는 분들은 어쩔수 없이 장비를 리볼버와 라이플을 두개다 들고 사냥하신분들에게도 희소식인거 같습니다.

'플래티넘 알터'의 대미지 증가는 굉장히 유의미한 증가가 맞습니다. 고랩이 될수록 대미지 5% 10% 증가도 챙기기가 점점 힘들어지는데 플래티넘 알터는 정말 가뭄의 단비만큼 환영할만한 증가폭입니다. 
그러나 성속성 탄환 한해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컨버터를 쓰면 되지 않냐고 반론할수 있겠지만 고랩 사냥터는 속성이 정말 다양하게 분포해 있어서 무속성, 염속성, 독속성으로 사냥을 해야되는 부분이 생깁니다. 아시다 싶이 탄환에는 염속성 탄환이 없고, 컨버터 또한 사용이 불가능 하기에 어쩔수 없이 플래티넘 알터를 포기를 해야 합니다.

'히트배럴' 또한 공속 증가 폭이 어마어마한데 이건 디멘션즈를 맞췄을때 라이플이 상대적으로 공속이 느리기에 굉장히 유용한 버프입니다. 대미지 증가는 기대하지 마시고 그냥 공속만 보십시오. 하지만 히트배럴은 쿨타임이 너무 길어서 예전 윈드호크때와 마찬가지로 현자타임이 존재합니다. 심지어 그 현자타임이 꾀나 깁니다.(정확한 쿨타임 시간은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 즉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버프를 유지하는게 불가능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집.중.조.준' 입니다.(강조!!)
많은 분들이 나이트워치 입문의 시발점이자 한방딜러의 뽕맛, 그리고 간지나는 이펙트 효과에 그로인한 나워 사기다 라고 불러일으킨 그 스킬입니다. 
일단 저도 그런 사기적인 스킬... ㅋㅋㅋㅋ 쓰고싶습니다...
집중조준은 조건이 많이 필요합니다. 제자리에서 써야하며 움직이 못합니다. 몬스터의 죽손이나 넉백 같은 효과로 위치가 바뀌면 강제로 풀립니다. 문제는 '집중조준'이 다 찰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처 맞아줘야 합니다. 다 차고나서 한방 딜 똭 넣고 다시 다 게이지가 찰때까지 기다리거나 그냥 스킬 연타를 해야합니다. 또한 뽕맛을 느끼는 집중조준을 쓰기 위해선 간지나는 총 꺼내는 모션 이후 게이지가 다 찰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집중조준을 취소시킬때도 간지나는 총 집어넣는 모션을 취하고 나서 캐릭터 이동이 가능합니다. 아 그리고 '집중조준'때는 움직이질 못하니 (디멘션즈 셋트 기준) 사거리 계산도 해야하는군요. 
즉... (디멘션즈 셋트 기준) 1. 몬스터가 보인다 2. 간지나는 총 꺼내기 모션 3. 게이지 찰때까지 인내 4. 한방딜 뽕맛! 5. (안죽었을경우) 에라이 모르겠다 그냥 연타 or 다시 처맞으면서 인내한다 5.간지나는 총 집어넣는 모션
그런데 이런경우도 있죠 1. 몬스터가 보인다 2. 간지나는 총 꺼내기 모션 3. 샹...사거리가 안닿네;;; 4. 간지나는 총 집어넣기 모션 5. 사거리 조절 6. 다시 1부터 반복.....
일단 일반 사냥터에서는 쓸수는 없습니다. 오직 인던 안에서 사냥 가능한데, 인던에서는 딜찍누로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게이지를 다 채워서 때리는 경우는 거의 손에 꼽는다고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집중조준 딜뽕맛을 좀 포기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사용 가능하게만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차라리 버프 형식으로 주고 제자리에 있을 동안만이라도 그넘의 간지나는 간지나는 모션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발동되게끔 해주는게 어땠을까 합니다. '집중조준'에 크리율 20을 올려주는 옵션이 있는 만큼 이건 정말 너무 아쉬운 부분인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유틸성에 대해서 주저리 떠들어 댔는데, 이 모든걸 관통하는 부분이...  모든 나이트워치 버프 스킬에는 항상 조건이 따른다는 겁니다. 어떤 유틸기를 쓰더라도 항상 조건에 맞질 않으면 쓸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디멘션즈를 맞추고 나서는 그 조건을 따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펄른엔젤을 쓸수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성속탄환도 어느시점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컨버터 또한 디스펠에 지워지는 만큼 한계가 있습니다. 정말 확장직업 이랍시고 피통도 적은데 왜이리 나이트워치에 스킬 조건이 가혹한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전승직업과 확장직업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3) 장점
그래도 나이트워치가 영도사나 천제처럼 디멘션즈를 맞춘 이후부터는 다른 캐릭이 되는건 맞습니다.
스킬쿨타임이 상당히 짧은 '온리원 블릿' 에 '스파이럴 슈팅'이 같이 발동되는거라서 스킬 연발 능력과 딜적인 측면 모두 챙길수 있습니다. 유틸기를 포기하더라도 그만큼의 메리트가 크게 다가오는 캐릭이고 리볼버로 인던을 돌때보단 조금 답답하시겠지만 딜이 그걸 압도하고도 남습니다. 같은 선상에 있는 윈드호크 경우에는 '크레시브 볼트'와 같이 발동되는 스킬이 2차전승 스킬 '샤프 슈팅'인데 비해 나이트워치는 두 스킬 다 최종 직업 주 스킬이기 때문에 디멘션즈 가치가 상대적으로 훨 낫습니다.
이건 제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제가 원거리 퓨어딜러 위주로 키워봤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윈드호크가 될수밖에 없는데, 주력스킬을 쓸때 윈드호크의 '크레시브 볼트'를 연사할때보다 '온리원 + 스파이럴' 연사를 할때가 좀더 부드럽고 연사가 잘 되는 느낌입니다. 뭔가 윈드호크는 연사를 하다보면 기어에 걸린것같은 턱턱 걸리는 느낌이 들면서 조금 늦게 발동될때가 있는데 반해 나이트워치는 막힘없이 부드럽게 스킬이 나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사냥을 할때도 광역기가 주력스킬로 나가기 때문에 좀더 수월한 느낌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4) 결론
나이트워치... 참 애매합니다 ㅎㅎ
저에게는 총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스팀펑크 세계관이 물씬 나는 나이트워치에 진심을 담아 현재 성좌셋까지 갈 예정입니다만...
모르겠네요...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는 캐릭터인지... 혹은 고생끝에 빛을 보는 캐릭터인지...
심지어 확장직업이라 뭔가 차별받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고, 뭔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괜히 고생을 사서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유틸기가 그림의 떡이고 뭔가 퓨어딜러로써 윈드호크의 하위호환 이라는 느낌도 있지만, 또 하다보면 왠지모를 간지... 뭔가 나사 하나빠진 뚜벅이 캐릭터지만 그럼에도 뭔가 부드러운 스킬 연사에서 오는 카타르시즘...;;; ㅋㅋㅋㅋ
글쎄요 좀 애증의 캐릭터이지만 앞으로 그라비티에서 이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오늘도 총기에 실탄 장전하고 출발합니다.
다들 나이트워치 키우시는 분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