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법사 만렙(-1. 서버 점검 자비좀)을 달성했군요.

지금까지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마법사 마법에 대한 평가. 꼭 써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써 볼 수 있겠네요.

당연히 제가 사용했던 마법들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한 번도 안 써본(...)스킬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주 쓰이는 정도에 따라 별점을 매겨 봤습니다.(1~3개)

1. 화염구 ★★★

처음 시작할 때 주어져 있는 마법이다. 마법사의 브랜드, 기본 마법, 평타.
즉시 시전이고 쿨타임 없이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구체가 날아가는 속도도 꽤 빠른 편이다. 
마나 소모도 거의 없어서 단축키 버튼을 지그시 누르고 있으면 화염구 짤짤이, 라면 법사(...)같은 짓도 가능하다. 하지만 위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파티에서 계속 그러면 추방당할지도 모른다. 초반에 별다른 마법이 없을 때는 주력기로 쓰인다. 중후반에 강력한 마법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차츰 활용도가 낮아지는 스킬.

2. 마력 회복 ★★

사용하면 일정 시간동안 마력 회복량이 늘어난다. 캐스팅이 꽤 길기 떄문에, 마나가 어중간하게 남아있을 때 쓰면 캐스팅하는 동안에 마나가 다 회복된다(...). 주문을 사용하면 효과가 사라져버리기 떄문에(한숨) 격전중에 막 사용하는 것은 무리이다. 쉽게 말해 엠탐용. 장기전에서는 일단 사용해서 만엠을 채우고, 다시 공격주문을 쓰는 식으로 활용한다. 

3. 물러서기 ★★★

뒤로 5미터 정도 빠르게 도약한다. 마법사는 연약한 직업이기 떄문에 항상 상대방과 거리를 벌려야 한다. 그렇기 떄문에 매우 자주 사용되는 스킬. 중형 몬스터 같은 놈들한테 한대 잘못 맞으면 그대로 골로 가기 때문에(...)언제든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익혀두는 편이 좋다. 빙결의 대지 후 연계로 사용하면 매우 유용하다. 뒤로 뛰는 것뿐인데 왜 마나가 소모(85)되는지는 의문. 

3. 폭렬탄 투척 ★★★

불덩어리를 전방에 던져서 범위 피해를 준다. 그래픽만 보면 볼트류 마법 같지만 실은 전방 일정 범위에 피해를 주는 범위 주문이다. 그래서 보기와는 다르게 조준점으로 조준할 필요가 없다. 화면을 위로 향하든 아래로 향하든 항상 시전자 10m 앞에 날아간다.  그래서 도망치면서 쓰면 매우 편리. 반경 3m 범위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범위는 7-13m 정도. 위력도 괜찮고 캐스팅도 짧아서 매우 자주 쓰인다.

4. 화염 기둥 ★

시전자 코앞에다 불기둥을 불러낸다. 위력은 그럭저럭. 하지만 불기둥이 타오르는 동안 시전자는 못움직이기 때문에, 적한테 안맞으면서 쓰려면 상당한 난이도가 요구된다. 화염기둥 후 빙결의 대지로 빠져나오는 연계기가 유용하게 쓰인다...지만 몇대 맞는 건 어쩔 수 없다(-_-). 중형 몬스터 잡을 떄에는 자살기에 가까운 마법.

5. 고통의 각인 ★

발밑에 지뢰를 만드는 마법. 일정 범위 안에 적이 들어오면 지뢰가 폭발하면서 피해를 입힌다. 캐스팅이 꽤 있어서 전투 시작전에 미리 깔고 시작하는 게 보통. 위력도 높지 않은데다 쿨타임도 있고, 무엇보다 지속시간이 너무 짧아서 별로. 깔고 시작하면 몹이 오기전에 사라지는 경우도(...). 전투중에는 이 마법 캐스팅하는 동안에 다른 걸 쓰는 게 훨씬 도움된다. 어차피 전투중에 쓰기 어려운 컨셉이라면, 캐스팅을 더 길게 하는 대신 위력과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편이 특색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6. 속박의 저주 ★★

적을 묶어서 일정 시간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다. 속박으로 묶고 불지옥 소환으로 활활 태워버리는 콤보가 잘 쓰인다. 쿨타임이 1분이라서 자주 사용은 못하지만, 즉시 시전이고 여러명 묶을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기술. 하지만 속박이 일정 확률로 걸리기 때문에 안걸리면 난감한 사태가 벌어질 수도. 한대 맞으면 풀리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할 때는 써도 소용이 없다. 

6. 얼음 송곳 ★★★

전방에 얼음 송곳을 던진다. 맞으면 이속이 느려지는 데다, 적을 관통하기 때문에 매우 좋다. 날아가는 속도가 다소 느린 게 흠. 가끔 몹조차도 피하는 경우가 있다(...). 위력도 괜찮고 즉시 시전이라 전투중에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7. 기상 공격 ★★

넘어져 있을 때에만 사용할 수 있다. 공격을 받고 땅바닥에 엎어지면 스페이스 바(bar) 로 쓸 수 있어서, 별도로 단축키 지정은 안해도 된다. 위력은 그저 그런 수준이지만, 빠르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넘어질 때 바로 쓰면 좋다. 괜히 빨리 일어났다가 안맞아도 되는 공격을 맞을 위험도 있으므로 상황 잘 보면서 쓰자. 그냥 엎어져 있을 때가 좋은 경우도 있다.

8. 오염의 저주 ★★

전방 10m 의 한 지점을 중심으로 일정 범위에 독 바닥을 만든다. 즉시 시전이라서 전투중에 무빙하면서 쓰기 좋다. 즉시 데미지는 그저 그렇지만, DoT로 들어가는 독 데미지를 합치면 꽤 괜찮은 수준. 쿨이 1분이라 주력기로 쓰긴 아쉽다. 나중에 다른 좋은 마법들이 나오게 되면 점차 손에서 멀어지게 된다.

9. 빙결의 대지 ★★★

마법사 바로앞에 얼음 바닥을 만든 다음에 재빠르게 뒤로 점프한다. 얼음 바닥의 범위는 매우 좁기 때문에 적의 공격에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이속 감소를 무려 70%나 해주기 때문에 맞추기만 하면 그 다음은 도망치기 매우 쉽다. 적에게 접근해서 근접 공격을 유도한 후, 모션을 보고 적 옆구리에다 쓰면 안맞으면서 쓸 수 있다. 점프를 위로 폴짝~ 뛰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동거리는 별로 안 된다. 이속을 늦춘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자. 빙결 지속시간을 40% 늘려주는 문장을 박으면, 빙결의 대지 -> 물러서기 -> 지옥불 소환 콤보를 안전하게 작렬시킬 수 있다.

10. 폭렬구 ★★

일명 원기옥. 기를 모아서 앞으로 마법구체를 발사한다. 모으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게 흠이지만, 위력은 매우 강하다. 전투 시작전에 쓰는 게 보통이다. 소형몹들을 모아서 빙결의 대지로 느리게 한 다음 쓸 수도 있다. 마법의 연출은 상당히 멋진 편이다.

11. 추적의 업화 ★★

속박처럼 락 온 방식이라서 빗나가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한번 발동하면 범위 밖으로 도망가도 맞는다. 위력이 높지만 캐스팅이 좀 있어서 적이 접근할 때 쓰면 위험하다. 

12. 수면의 바람 ★

전방 10m의 한 점을 중심으로 4m 반경의 적들을 재운다. 캐스팅이 긴 마법이라서 보통 전투 시작전에 쓴다. 일단 재워놓고 불지옥을 쓰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캐스팅만 짧았어도 우주 최강이 될 뻔한 마법. 

13. 지옥불 소환 ★★★

마법사의 로망과 같은 마법이다. 연출도 다른 마법들 중에서는 멋진(...)편이고, 무엇보다 위력이 엄청나게 높다. 법사 데미지에 관련된 스샷에 나오는 마법은, 전부 이 마법이다. 일단 배우고 나면 마법사의 주력 마법이 된다. 캐스팅이 모든 마법 중에서 가장 길다. 그래서 무빙과 견제를 통해 얼마나 이 마법을 자주 때려줄 수 있느냐가 실질적으로 법사의 실력을 판가름해 준다. 전투 시작전에 사용하면,(적이 범위 안에 있을때) 캐스팅만으로도 주의를 끌게 되니 조심하자.

14. 번개의 각인 ★

맞으면 2초 정도 기절한다는 점을 빼면 고통의 각인과 똑같은 마법이다. 쉽게 말해서, 기절을 빼고나면 고통의 각인과 마찬가지로 無쓸모. 기절을 시킨다곤 하지만, 캐스팅이 기절 지속시간보다 길다. 기절을 위해서 전투중에 이걸 쓰기엔 좀... 하지만 상대방이 강한 주문이나 필살기를 준비할 때 접근해서 써주면 공격을 끊을 수 있다.

15. 파괴의 계약 ★★★

다음 사용하는 주문의 피해를 25% 늘려준다. 보통 불지옥이나 파멸의 광탄과 함께 쓴다. 쿨타임 줄여주는 문장을 사용하면, 불지옥 쓸 때 거의 항상 같이 쓸 수 있다. 데미지 올려주는 건 좋지만 자체 마나소모가 높아서 마나 허덕일때는 자제하는 편이 좋다. 파괴의 계약 쓰고 화염구 날리면 눈물나므로 주의하자.
불지옥 마나소모가 1000(문장쓰면 750)인데 파괴의 계약은 400이므로 마나소모만 보면 낭비. 빙결의 대지/물러서기의 문장효과로 발동되면 마나 소모가 없으므로, 발동 효과만 노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16. 파멸의 광탄 ★★★

볼트류 마법 중에서 최강의 주문. 위력이 불지옥보다 약간 약한 수준. 하지만 캐스팅 없이 바로 쏠 수 있어서 전투 중의 위력은 상상초월. 날아가는 속도가 얼음송곳 뺨치게 느리다. 마나소모가 불지옥과 같은 수준이라서, 빗나가면 마음이 아픈 주문. 불지옥과 광탄을 둘 다 배웠다면 이제 진정한 법사로 거듭났다고 봐도 될 정도의 주문이다. 광탄과 불지옥을 남발하면 마나가 거덜나므로 마나소모를 줄여주는 문장을 활용해보자. 

추가.
17. 마나 탈취  ★★★

정신 없어서 빼먹은 주문(...미안해요). 상대방으로부터 마나를 뺏어온다. 현재는 풀차지하면 450정도 마나를 얻어올 수 있다. 특이하게도 차지 중에 움직일 수가 있다. 스펙만 보면 이런 걸 누가 쓸까...싶은 주문이지만, 이동 중 차지라는 걸출한 특성으로 인해 전투 중의 활용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폭렬구도 이동 차지 되게 해주세요 젭라). 방향키와 키보드 단축키를 동시에 조절하는 건 매우 어려우므로 마우스 단축키로 쓰길 추천. 고급 마법들을 자주 사용한다면 쿨타임마다 쓰게 된다. 마나 탈취 더 한만큼 더 데미지를 줄 수 있으므로, 아까워 말고 자주 쓰는 연습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