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레벨을 기준으로 한 본격 비교입니다.
이 글은 정령사가 좋으니 너프해라 식의 글이 아닙니다. 적어도 현재 어떤 방식으로 테라 힐케릭이 돌아가고 있는지
힐케릭을 육성하시는 분들끼리 하나하나 따져보는게 좋을 거 같아서 올바른 이해를 위해 몇글자 남깁니다.


1) 힐링

사제의 경우 주력 힐이 락온 힐과 치유의 바람이라는 광역힐인데, 
사제 락온힐의 경우 정령사 락온힐 도트힐량까지 감안하면, 사제는 정령사보다 힐량이 30%이상 떨어집니다.
또한 사제의 치유의 바람 대신 정령은 생명의 정령을 23초마다 소환할 수 있습니다.(35초 쿨이지만, 12초 지속이므로)
이 스킬은 상태이상 회복은 물론 순간힐+도트힐 이라는 성능을 가진 사실상 만능형 스킬입니다.

* 치유의 빛(HP 6830 회복) VS 회복탄(HP 5920+HP2950 도트회복) = 정령사 압승
* 치유의 바람(좁은 광역범위 HP 12506 회복) VS 생명의 정령(넓은 범위 지속적인 HP회복+상태이상 해제) = 정령사 승

또한 사제보다 정령사가 힐량대비 어그로가 전체적으로 낮은편입니다. (회복구슬과 도트힐)
그로 인해 사제보단 정령사가 힐러로 있는 파티가 탱커의 어그로 수급 및 안정적인 파티운영이 가능해집니다.


- 요약 : 힐량, 어그로 모두 정령사가 압승.


2) 사냥 보조

정령사가 파티에 있을 경우 모든 파티원의 마나가 1초당 20씩 회복하게되고 마나의 구슬을 창조하여 마나가 모자란 파티원의 마나를 순식간에 회복시켜 줄 수 있습니다. 사제는 그러한 스킬이 없습니다.

* 없음 VS 정신의 결계(파티원 마나 1초당 20씩 회복), 마력의 정기(마나회복 구슬을 생성) = 정령사 압승


상태이상 치료나 도트단위 힐량을 보았을 때 파티원 힐을 좀 더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있는 클래스는 사제가 아닌 정령입니다.
정령사의 경우 상태이상 치료를 락온으로 2명의 대상 치료가 가능하며 사제는 셀프범위내 15미터 아군 대상을 상태이상 치료하는데 사제의 경우 상태이상 치료 쿨타임이 대단히 길어 현재 상태로는 차후 나올 상위 인던에서 제대로 된 사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 정화의 바람(범위 상태이상 치료 20초쿨) VS 정화탄(2명 대상 락온 즉시시전 상태이상 치료 2초쿨) = 정령사 압승


현재 사제의 버프형 스킬은 크게 5가지가 있는데, 효과는 사실상 미미한 수준으로 파티 플레이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허나 50레벨 정령사는 파티원의 치명타 확률이 2배가 상승하는 오오라형 버프 스킬을 갖게 됩니다.

* 사제의 잡다버프(힘축,인내,수호자의 성역 등등) VS 분노의 결계(파티원 치명타 확률 2배상승) = 정령사 압승


사제의 파티 생존형 스킬인 수호의 갑옷은 중형 정예몹 이상의 몬스터들이 공격하는 데미지에 비해 매우 미미한 흡수량을 갖고 있으며 지속시간 또한 10초로 매우 짧고 쿨타임은 2분으로 사실상 정령사가 12초마다 소환하는 생명의 정령이나 사제 25렙 스킬 치유의 바람보다도 못한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정령은 지정한 파티원 대상이 사망시 즉시 부활하는 버프형 스킬을 갖고 있습니다.

* 수호의 갑옷(10초간 데미지 6천 흡수 2분 쿨) VS 환생의 축복(20분 지속 시간 내 사망시 즉시 부활) = 정령사 압승


정령사는 중형몹 이상의 보스 몬스터들이 사용하는 자가 버프를 해제 할 수 있습니다.

* 없음 VS 축복 해제(적군 대상 모든 이로운 버프 해제) = 비교가 무의미. 정령사 압승


- 요약 : 사냥 보조에 있어서도 사제의 모든 보조 및 버프형 스킬들은 정령사와 게임 자체가 안됨.


3) PvP

1:1 결투에서는 사제와 정령사 모두 잘 죽지 않는 좀비입니다만, 문제는 향후 주요 컨텐츠가 될 다대다 전투입니다.
여기서 사제는 또 한번 정령사와 비교를 당해야만합니다.

사제의 경우 셀프힐 능력을 갖고 있는데, 실제로 즉시 시전이 아닌 약 1초의 시전시간을 갖고 있기에 다대다 전투에서 활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허나 정령사는 생명의 정령과 회복의 구슬을 통해 지속적으로 꾸준한 셀프힐링이 가능하며 정기흡수를 통해 일정시간동안 받는 피해를 50%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치유의 기도(자신의 HP7325 회복) VS 생명의 정령, 회복의 구슬, 정기흡수(문장 적용시 받는 피해 50% 흡수) = 정령사 압승


사제의 유일한 탈출기는 속박의 낙인이라는 스킬로 8초의 쿨타임을 갖고있는데 차라리 걷는것이 낫다고 생각될 정도로  탈출 범위가 너무나도 미약한 것에 반해 정령사는 순간 이동이라는 전방 즉시 이동 스킬을 통해 전장에서 재빠른 이탈이 가능합니다.

* 속박의 낙인(미미한 후방 후퇴 8초쿨) VS 순간 이동(전방 도약 8초쿨) = 정령사 압승


메즈 스킬 또한 사제는 약 1.5초의 시전시간을 가진 1명의 락온 대상에게만 시전가능한 수면스킬이 있는데 반해 정령사는 2명의 락온 대상 즉시 시전 수면 스킬이 있습니다. 비교가 될리 없죠. 또한 정령사는 섬광탄이라는 '범위 기절' 스킬을 갖고 있습니다.

* 이샤라의 자장가(1명 대상 락온 수면 시전시간 1.5초) VS 유사의 속박(2명 대상 락온 수면 즉시시전), 섬광탄(범위 기절) = 정령사 압승


정령사는 나태의 저주라는 상대방 모든 스킬의 쿨을 20% 느리게 만드는 디버프를 갖고 있으며, 상대방의 이동속도를 50% 감소시키는 원거리 공격형 디버프 스킬을 갖고 있습니다.

* 없음 VS 나태의 저주, 구속탄 = 비교 할 수 없음.


- 요약 : 애초에 비교 불가.



생각보다 긴 글이 되었는데, 

현재 50레벨기준으로 어느정도 클래스 이해도와 개념이 갖춰진 고정팟의 경우 빠르고 안정적인 사냥을 위해 사제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의 글을 보면 모두 알 수 있죠.

현재 사제가 나쁜 클래스라고는 볼 수 없으나 상대적으로 같은 힐클인 정령사가 사제에 비해 엄청나게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허나 하향 평준화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상향 평준화는 그렇다 치더라도 사제의 대다수 스킬은 기초적인 설계부터 잘못된 것들이 상당히 많기에 차후 조정되어야 할 스킬들이 많은 것 뿐이죠.

사제게시판의 많은 사제유저들이 단순히 어떤점이 좋고 나쁘다를 떠나 혼자서 징징대고 유세떠는 꼴이 상당히 보기 싫어 뭐가 나쁘고 좋은지 하나하나 비교해본 글이니만큼 이 글을 통해 많은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앞으로 정령사와 사제끼리 너는 스킬 사기니까 너프하자느니 뭐니하는 무의미한 싸움보다는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이러한 부분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식의 생산적인 토론이 이루어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