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사게를 떠날때와 비슷한 주제여서 3일정도 눈여겨 보다가 결국 다시 돌아옵니다.

아마 이후에 글은 없을것 같네요...

 

 


작성 이후에 사게에 공적이 되든, 어글러가 되든 별로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리나는 오베때부터 사제를 키워왔고, 본인컨에 자부심도 강하며 자부심을 가질만큼의 컨도 있는 유저입니다.

저 역시도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받기도 했구요...


사게의 특성상 바른말 고운말로 밸런스를 토론하지만...

개인적으로 메신저에서는 밸게 이상의 거친 표현으로 사제 밸런스에 대해 울분을 토하고 서로 하소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재 문제가 발발했는데요...

 

 

 

리나나 저나 솔직히 그때 블루홀의 패치에 많이 놀랐습니다.

오베때 부터 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오프라인 시위까지 있었음에도 정화 쿨 감소와 신번 하나 쥐어준 블루홀이었으니, 마재 패치는 솔직히 블루홀이 약을 먹었나 싶을 정도로 파격적이었습니다.


또한, 패치 당시 일반문장의 효율로 의견이 분분했을때 개인적으로 저는 효율이 미비해서 아쉬웠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고급문장에 대한 부분이라면...

리나나 저나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고 나쁘지 않으며, 써야하는 스킬이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밸게에서 댐피어스님과 논쟁이 붙게 된건데요...

 

 

 


사게니까 사제편을 들어야한다는 의견은 공감하기가 힘들었죠...

 

사게는 지금까지 많은 어글러들과 밸런스문제로 소란스러웠지만...

아닌 내용에 대해서 쉴드를 치는곳은 아니었습니다.

 

사제라고 무턱대고 편들어줄 이유는 없다고 보였죠.

 

 

 


댐피어스님과 리나의 논쟁은 그냥 효율, 비효율에 대한 개개인의 인식 차이였지,...

절대로 리나가 정령을 더 좋아해서 정령편을 드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정령편을 든다는 여론이 형성되더군요...

 

결국 사제편을 들어줘야 한다는 수시아님의  말씀이 결론적으론 리나는 [정령]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건 곧, 

같은 생각을 가진 저 역시도 정령 편이라는 말이고,


솔직히 지금까지 사제 상향을 주장하면서, 지인들께 피해의식 쩌는 찌질이 취급까지 받았던 저에게는 실망스러운 반응이었습니다.  어차피 게임도 접은 참에 사게는 떠나기로 했습니다.



 

 

 


사제와 정령은 정말 붙어 다니기는 싫겠지만...

어쩔수 없이 비교가 되어야하만 하는 악연이라면 악연입니다.

 

 


확실히 마재라는 스킬은 부족한 스킬이고 희생이 많은 스킬입니다.

하지만 마재라는 스킬은 사제들에게 어쩔수 없이 필요한 스킬이기도 합니다.


정령과 비교해서 있고 없고가 가장 명확히 드러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누군를 위해서 써야하는가? 라는 물음이 저는 이해가 가지 않네요...

저희가 지금껏 블루홀에 요구한 스킬들 대다수는 파티를 위한 스킬이지 본인을 위한 스킬이 아니었습니다.


 

 


강제적이라서 라는 의견도 있는데...


타 클래스를 보면...


무사의 일도양단은 선택권이있습니까?

법사의 번개 각인은 선택권이 있습니까?


사제의 전속 문장은 어떤가요?


그럼에도 이 스킬을 사용하는것은 자율성을 포기하고라도 메리트를 취하기 위함이겠지요...

저에겐 마재도 그렇게 보입니다.


마재 역시 사제에게는 자율성을 포기하고 취할만한 메리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무사가 일도양단 초기화 안찍었다면 욕 안 하실건가요?

법사가 번캔 없이 지옥불을 그리면 욕 안 하실건가요?

 

그분들이 자율성을 주장한다면 어떻게 생각하실건가요?


그럼 사제가 여건이 되는데도 마재를 쓰지 않는다고 투덜대는 타 클래스들은 과연 단순 사제까이기 때문인가요?


테라 어떤 스킬이든 나름의 불합리성은 있습니다.

그게 없다면 테라야 말로 신이내린 게임이겠지요...


하지만 쓰면서 개선을 하는거지,

개선될때까지 스킬을 묵히는건 옳은일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네요...

 

 

 



물론 마을에서 골드만 지불하면 찍을수 있는 스킬과 비교해서...


만렙이라는 렙제에, 노가다 혹은 고가의 금액을 지불해야하는 스킬...

스킬을 얻기 전까지 받아야하는 설움...


안 그래도 모자란 문포를 괴물같이 잡아먹는 스킬...


불합리함은 알고 있고...

배알 꼴리고 짜증나는것 이해합니다.

 

 

 

 


하지만 언제 블루홀이 유저들에게 딱 맞는 패치를 했던가요?

스킬 사용과는 별개로 개선사항을 언제라도 요구 할 수 있습니다.


스킬을 쓰지 않으면 블루홀이 더 개선을 잘 해주나요?

 

 

 


많은 밸게이들이 스킬을 써달라고 주장하는것이...

스킬의 불합리한 부분을 문제시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건 이분법적인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고로 옳은 말을 하는 밸게이들조차 필터링 해버리는건 사게가 배타적으로 보일수 있고,

실제로 제 눈에도 지금 사게는 닫혀있는 걸로 보입니다.

 

 


또한,

내가 왜 이렇게 희생하면서 이걸 써주어하냐는 생각 역시 위험해 보이네요...


창기는 좋아서 내장탱 하는게 아니잖아요?






정사 다 키워본 분들도 간혹 그렇게 말씀하시긴 하는데...

정령도 편하게 엠을 공급해주는건 아니라는걸 다들 아시지 않나요?


어떤 클래스건 불만 사항이 없을 수는 없고, 정령도 그에 해당됩니다.


사제가 마재를 쓰기위해 파티원을 위험에 빠뜨릴 확률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정령 역시 마찮가지입니다.


사안의 경중은 논하지 않겠습니다.

이는 컨트롤 여부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고 보이거든요...


그럼에도 정령은 엠구를 까지않으면 놀아 보이게 되죠...


이전에 사제는 그 텀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스킬이 없었기 때문이고 대다수가 그걸 알고 있어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사제가 정령보다 기피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사제도 그텀에 마재를 하지 않으면 노는것처럼 보일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스킬을 뭣같이 준 블루홀의 잘못이긴 하지만 상황이 뭣 같기는 정령분들도 마찮가지입니다.


타 클래스의 인식 변환이 사제에겐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았나요?

이제 뭣 같지만 그래도 그게 가능한 스킬을 1년만에 겨우 받았습니다. 



저라면 조금이라도 발버둥 쳐보는게 어떻겠냐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스킬의 개선이 언제될지 모르는 이시점에서 마냥 묵혀두기에 마재는 분명 아까운 스킬입니다.

 

 

제발 고깝게만 듣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