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에 긴장감이 사라져서 좀 아쉽다고 느낌.

애초에 저렙 시절부터 피빕에 대한 면역력을 좀 키워주고 진영도 나뉘고 그래서 

피빕 명분이 살아있는 상황이면 무법자도 단순 악질 비매너 행위로 비난하기 보다는 

좀더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보복이 있을 것이고 그로인해 필드 피케이가 좀 더 활발해질 수단으로 작용할거 같은데

이전 상황에서의 무법자는 초식 육식 경계 구분이 너무나 명확한 상황에서의 일방적인 컨텐츠라 한계가 있었음.

피케이도 상호작용이 어느정도 일어나야 컨텐츠로서 의미가 생길건데, 극소수 유저만 재미보는 컨텐츠에 그쳐서

결국 없어질수 밖에 없었다고 봄. 


인던이든 전장이든 뭐든간에 필드 피케이 만큼 긴장감 있고 아드레날린 끓어오르게 하는 컨텐츠는 없다고 생각함.

무엇보다 쟁템을 맞출 당위성을 가장 크게 제공하는게 필드 피케이임. 

막피유저들이 꼴보기싫다해도 얘네들이 결국 필드쟁의 첫번째 촉매가 될 수가 있음.

화끈한 필드 피케이는 결국 갈등에서 비롯되는거고, 누군가 악역이 되어 생기는 갈등은 피케이 발생에 있어 

좋은 시작점이 될수있음. 다른 형태의 시작은 이해 관계에 따른 갈등인데 이건 과거 네임드를 두고 다투던 쟁

정도가 있음. 어쨌건 이런식으로 필드에 활기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재밌을거 같은데

테라는 지금까지 그게 잘 안됐으니 한계가 있던거고, 

스템을 조금만 정비하면 얼마든지 가능할거 같은데 블루홀은 결국 정비하는걸 포기하고 필드 보상을 없애고

끝내는 실질적 무법자 삭제로 대응했음. 제작사의 현 행동이 이해 안되는 바는 아니나 이렇다할 노력도 안해보고 

필드 피케이라는 컨텐츠를 덮어버린건 좀 아쉽다고 생각함. 그나마 애써본게 연맹 같던데 

이것조차 관리를 제대로 안해서 초창기 잠깐 반짝하고 망해버렸음. 블루홀의 pvp 기획력이 너무 주먹구구식이라

잠재력있는 컨텐츠를 살리지 못하는게 너무 답답하다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