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아섭에서 게임하는 궁수 '오빠'라고 합니다

40만골 먹튀를 당하여...사사게에 글을 씁니다.ㅜㅜ

이런 일이 생길줄이야;;

 

그냥 떡하니 생각없이 40만골 빌려준 내가 바보 멍청이 쪼다이기도 하고,

현으로 치면 7만도 안되는 돈이라

에라이 ㅅㅂ 하면서 넘어가려고 했는데

사실 돈보다 사람에 대한 배신감이 더 큰 충격인데다가

태연하게 파티모집하며 게임하는 꼴 보고 있으니

저도 사람인지라 열 받아서 글을 씁니다

 

권술사 '웁'

궁수 '떽'

비검사 '딤'

인술사 '구멍'

 

위 네 캐릭은 1명의 캐릭입니다

'띠띠빵빵길을비켜라'라는 길드를 만들어서 놀고 있네요

이하 '웁'으로 통일.

 

항상 혼자 게임하다가 아는 지인이 적극적으로 권유하여 길드를 가입하여 알게 되었고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농담하는 코드가 잘 맞아 친하게 지낸 '웁'이라는 놈입니다

 

어쩌다 길드가 분해되었고 원래 혼자하던 길드로 와서 길드임무나 하려는 찰나

아무 길드도 안가고 있던 '웁'에게 어차피 인던 돌거면 내길드 잠시 와서 같이 돌면서 임무나 해달라고 하였고

'웁'은 가입을 하였습니다.

 

학생인지, 백수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헤비하게 게임하는 '웁'은 길드임무를 많이 수행해주었고

지령이벤트 시기에는 다른 지인과 함께 인던을 손가락 쥐날정도로 돌면서 정을 쌓았습니다

 

어느 날 '웁'은 복수활을 살거라며 며칠을 광고하다 못샀고

결국 만들어 각성강화를 시도합니다.

100만골 이상, 말로는 200만골은 들였던거 같은데 강화에 성공하지 못하였고

제게 얼마있냐고 물어보고는 40만이 있다고 했더니 며칠있다 줄테니 20만골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저는 뭐, 그동안 친하게 지낸데다가, 길드 임무도 많이 해주고, 같이 즐겁게 게임도 했고, 강화못하고 14강에 게속 머물러 있는게 안타깝기도 하여 선뜻 20만골을 건네주었습니다.

그런데 금방 또 강화를 하더니 실패했다고 20만골을 더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좀 찝찝했지만 그동안 지내면서 강화석이나 잡다한 룩템도 빌려주고 그랬던지라 그냥 마저 빌려줬습니다

각성강화에 성공해서 활을 그냥 팔고 돈을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한 3주쯤 전인거 같네요

'웁'은 각성강화에 성공을 하였고 며칠은 그걸로 재미를 보며 같이 게임을 했습니다.

며칠 후 저도 몇몇 물건이 팔리고 생각했던 골드가 모였던 관계로 (100만골모이면 각성강화하려고 계획)

골드를 달라고 합니다

알겠다고 하며 활을 팔면 주겠다고 하며 활 판다고 광고도 하고, 귓왔는데 얼마 제시왔다고 좀더 받고 싶다고 하고,

릴리스활을 12강하여 이걸로 쓸거라고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그냥 접속해서 인사하고 활 팔렸니 묻고 아니라고 하면 그냥 기다리는 정도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렇게 또 한 일주일 지나면서, 섭통도 되고 뭐, 피빕을 할거라며 길드를 탈퇴하고는 쟁길드를 몇 군데 돌더라고요

어느날 접해보니 탈퇴되있고 친추를 다 해두었더라고요

 

좀 불안한 마음은 커졌지만 그때까지도 같이 인던 돌고 즐겁게 게임하고 있어서

그냥 뭐 그런가보다, 그래도 내가 불안할까봐 친추도 다 걸어놨네 하며 활이나 팔으라고 얘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또 한 일주일?

있는 골드로 저도 강화좀 하고나니 14강에 계속 머물러 있어서, 40만 받아서 15강 하려고 독촉을 좀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주 일요일까지 꼭 주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일요일이 되서 귓말하여 일요일이에요 햇더니 별 답변 없이 접종을 하네요.

뭐지? 했지만 이때까지도 별 의심은 안했습니다. 바로 전날인 토요일까지 같이 농담하며 인던 돌았거든요

 

월요일에 접속하니 한캐릭 외에 다 친삭이 되어있네요

귓말을 하니 답변이 없다가 접종을 합니다

다음날 접속하니 모든 캐릭이 친삭이 되어있네요

 

이렇게 먹튀를 당해보네요...거참..쩝

 

그나마 아는 정보가 27-8세 정도 되는 20대 후반인점과

남양주 퇴계원에 500대의 피씨가 있는 피씨방에서 게임한다는 것인데 (퇴계원은 확실치 않고;;)

남양주에 500대 피씨있는 곳이 얼마나 되겠어요. 전화 몇통 돌리고 가면 테라하는 사람 뻔한데 다 잡죠

남양주까지 찾아가서 잡을 에너지도 없고. 그럴 가치도 못느끼겠고..

괜히 열받아서 행동했다가는 내인생 조질거 같아서 그냥 참고 있습니다. 바보처럼.

 

뭐 오늘은 따로 귓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어제까지는 그냥 귓말이 되었던걸로 봐서

저를 차단도 하지 않았더라고요.

우편과 귓말로 제가 골드 달라고, 사람이 이러면 되겠냐고 말하는걸 보며 즐겼을지도 모르죠.

그동안 그렇게 지냈던거와 지금 이 상황이 오버랩되니

소름이 쫙 돋습니다....

겨우 40만골인데 말이죠..하...

 

권술사 '웁'

궁수 '떽'

비검사 '딤'

인술사 '구멍'

 

아무튼 제가 아는 캐릭명은 위 네개이니

혹시나 저처럼 바보같이 당하는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과

'웁'과 같이 인던을 가게되거나 뭐든 하게 되더라도 친하게 지내지는 말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네요

 

같이 알던 지인들에게도 말했더니 다들 엄청 놀라워합니다. 그렇게 잘 지내더니 세상에...라고 하나같이 같은 반응이네요.

사람같지 않은 놈입니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