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본인이 억울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여 여기에 글을 써 봅니다.

 

 

저는 곧 통합될 엘리온 서버의 '으르렁길드' 소속 길드원이었습니다.

 

어제 아래, 즉 11월 12일에 있었던 길드대전이 끝난 후 저는 으르렁 길드에서 추방되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날 길드대전의 구도는

 

'UN'길드 vs ('막피깽이'길드 + '교도소'길드 + '으르렁'길드) 3길드 연합 이었습니다.

 

3길드 연합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엿기때문에 1등도 순서대로 나누고 네임드도 1,2,3네임드 모두 먹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각 길드장들과 운영진들 사이에 사소한 마찰이 있어서(자세히는 알지 못합니다)

 

'막피깽이'길드와 '으르렁'길드가 짜고 '교도소'길드를 통보 없이 배신하였습니다.

 

3연합 그대로 갔으면 충분한 인원으로 전초기지도 다 지키고 네임드도 모두 먹을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배신으로 3연합이 무너지면서 교도소 인원들은 영문도 모른채 방금전까지 같은 공대로 1네임드를 함께 치던

 

나머지 두길드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되어 나가리 되었고, 1네임드에서 이런 혼란이 벌어진 틈을 타

 

UN길드는 나머지 2연합의 전초기지를 함락하여 그대로 길드 대전은 종료되었습니다.

 

 

 

 

 

2.

저는 개인적으로 모두가 다 같이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는데

 

왜 운영진들끼리의 별것도 아닌 사소한 다툼 가지고

 

3연합 길드원 전체가 손해보고 계산도 복잡해지게 이럴까 불만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길드장의 결정이니 따랐습니다.

 

그리고 이런 혼란한 와중에 저는 1네임드에서 운이 좋게 '매혹무기상자'를 먹게 되었고

 

'막피깽이'길드의 전초기지만 남고 나머지 전초기지를 UN길드가 모두 파괴하여 길드대전은 그렇게 끝나게 되었습니다.

 

 

 

 

3.

약간의 불만이 있었지만 그래도 운좋게 매혹상자를 득하여

 

기분좋게 이르카로 돌아왔는데 길드장이 길드대전에 참가했던 인원들을 집합시킵니다.

 

그리고 "1네임드에서 먹었던 모든 템은 엔빵 할 것이니 모두 저에게 주십시오" 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보석류만 모아서 즉석에서 골드로 바꾼 뒤 득템 하지 못한 길드원들끼리 나누려나 보다 했지만 왠걸

 

매혹상자도 달라고 하더군요.

 

전 의아했습니다.

 

으르렁 길드에 가입한 이래로 수많은 선점에 참가했었고 길드대전도 3번정도 참가하였지만

 

지금껏 매혹상자나 기타 고급이상 득템한것을 엔빵한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길드대전을 시작하기전에 "오늘 먹은 모든 아이템은 엔빵할겁니다" 라는 통지도 일체 없었구요.

 

더 황당한것은 약 일주일전의 선점때 으르렁 길드가 1위를 하였는데

 

그 당시 으르렁 길드장이 주사위 운으로 매혹 갑옷상자와 장갑상자 2개를 독차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엔빵하자는 말은 누구도 꺼내지 않았으며 당연히 아무도 불만이 없었습니다.

 

늘 그래왔던 것 처럼요. 

 

 

 

 

4.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저는 매혹상자를 엔빵하자는 말을 납득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태껏 선점이나 길대에서 먹은 템을 엔빵한적이 없는데 오늘은 갑자기 엔빵하자는 이유를 모르겟다.

 

납득할수가 없다" 라는 취지로 말을 하였습니다. (조금 흥분하긴 하였으나 일체 욕, 혹은 욕에 준하는 나쁜말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길드원 전원이 둘러싸서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내뱉으며

 

저를 일방적으로 '나이도 많은 아재가 나이를 똥x멍으로 쳐 먹었냐느니' ,'혼자서 다 쳐먹고 싶냐느니'

 

온갖 욕을 퍼붓는 겁니다.

 

너무 황망하고 이런일을 처음겪는데 가상 온라인 게임인데도 솔직히 호흡이 조금 격해졌습니다.

 

"아니 내가 내운으로 먹은 템을 주기 싫다는게 왜 욕심부리는건지 모르겟다 여태껏 그런적도 없으면서

 

왜 내가 템 먹은날 이러는거냐" 라는 식으로 채팅을 이어나가는 중에

 

그대로 길드 추방이 되었습니다.

 

논리도 없고 일방적인 쌍욕 세례에 도무지 1:다 로 저만 놀림당하는거 같아 그대로 접속종료 하였습니다.

 

 

 

 

제가 나이가 좀 많습니다. 그래도 지금껏 게임하면서 남에게 민폐끼친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나이가 많은데 게임 좀 하면 안됩니까.

 

내가 내 운으로 득템한 것을 나누기 싫다고 하면 그게 욕심인것이고 나잇값을 못하는겁니까.

 

저는 그렇게 일방적으로 젊은 친구들에게 쌍욕 세례를 먹으면서도 욕 비슷한말 한자 적은 일이 없습니다.

 

납득을 못하겠으니 설명을 해달라는 말만 하였지만 돌아오는건 무조건적인 비아냥과 ㅋㅋㅋ세례와 멸시 뿐이었습니다.

 

그날 채팅내역을 캡쳐를 했어야 했는데 못했습니다.

 

나이 먹을 만큼 먹은 아저씨인데도 그리고 가상공간일 뿐인데도 가상 이지매? 비슷한 그런일을 겪으니

 

너무 호흡이 격해지고 억울하여 캡쳐하자는 생각도 못하고 그대로 컴퓨터를 끄고 담배한대푸고 나서야 좀 진정했습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그날 그 일을 보고 들었던 사람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댓글을 달것이니 이렇게 끄적여봅니다.

 

 

 

마음은 좀 진정되었으나 요며칠간 으르렁 길마 및 이하 길드원들의 이해할 수 없는 처신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전챗을 10여분 가량 했습니다. (물론 일체 욕이나 욕비슷한말도 하지 않습니다.)

 

여태껏 선점이나 길대에서 템을 엔빵한적이 없는데 갑자기 내가 먹으니 엔빵하자는 것이냐,

 

그렇게 따지면 길마가 일주일 전 선점에서 혼자 먹은 매혹상자 2개는 왜 엔빵하지 않고 내 상자 1개만 엔빵하자는것이냐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길마가 먹은 상자 2개를 거중에 올렸다더군요.

 

제가 살펴보니 최저가로 올리지도 않았을뿐더러 웃긴게 지금까지 엘리온 섭에서 매혹 상자 (모든 부위) 가 팔린 기록이

 

달랑 '3개' 였습니다.

 

대체 언제 팔릴지 어떻게 알고 나눈다는 것인지 당최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그러면 길마는 매혹 상자 2개를 득할 당시의 공대 인원을 모두 기록해놓았느냐고 물으니 답이 없습니다...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그렇게 거중에 걸어만 놓고

 

시간이 계속 가고 팔리지도 않고 그러다보면 흐지부지 될게 뻔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밖에 들지가 않습니다;;

 

 

아니 다 떠나서 매혹상자 득템한것을 팔아서 엔빵하는 길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 상식에선 득템은 득템한 사람 운인것이고, 그것을 모두의 동의 없이 일부 운영진의 판단으로 엔빵하자는 발상이

 

제 상식에선 떠올릴수도 없는 웃긴 발상인데 왜 저럴까...

 

자기들도 여태껏 무수히 선점몹을 잡고 길드대전을 해오며 엔빵해온 사례가 없으면서

 

왜 내가 매혹상자를 먹으니 이렇게 날 괴롭게 하나.. 내가 뭐 길드에 잘못한것이 있나.. 별에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참 나이많은 아재의 넋두리 읽어주기도 힘들었을텐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비록 별것도 아닌 게임상에 있었던 일이라도 억울한 미련이 남아 여기라도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저는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겟습니다.

 

변변찮은 증거 하나 제대로 못 남겨 죄송합니다.

 

일방적인 쌍욕 세례를 당한날은 황망하여 캡쳐를 하지 못했고 그 이후에도 논리 없이 일방적으로 퍼붓는 욕설이나

 

ㅋㅋㅋ 세례를 많이 받았습니다만 심하다 싶으면 차단을 하고 그때마다 제대로 캡쳐를 하지 못햇습니다..

 

 

 

으르렁 길드원님들 계속해서 논리없이 무차별 쌍욕과 나잇값을 못하냐는 말과 ㅋㅋㅋㅋ 세례는 그만좀 하시구요.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다면 적어도 여기 댓글에다가는 좀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주셧으면 합니다.

 

모쪽록 인벤 여러분 양쪽의 의견을 다 들어보시고 나름대로의 의견을 표해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