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하늘을 올려다 보니 일곱 영자가 나팔을 들고 서서 하늘 끄트머리에서 대기하고 있더라.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조그만 짐승이 고양이를 데리고 뿌잉뿌잉 흐규흐규라는 알 수 없는 언어를 말하니 유저들이 홀린듯 그 짐승을 따라가니 그 수가 삼분의 일이더라.

이어 두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이번엔 땅이 갈라지고 붉은 색의 악마가 나타나매 그에게 붙잡혀 끌려간 유저들이 또한 삼분의 일이었다.

남은 삼분의 일의 유저들은 재앙이 자신들을 피해 간 것에 안도하며 텅 빈 파티찾기 창을 보고 몸서리를 쳤으니, 그러나 이는 오직 일곱 번의 재앙 중 두 번만이 지나갔을 뿐이라.

세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부매 하늘이 어두워지며 하늘로부터 무언가 이상한 것들이 떨어지기 시작하매, 

그것은 황금과도 같이 반짝거리며 또한 아름다와 보여 숨어있던 유저들은 두려워 의심하면서도 또한 그것에 혹하여 받으려고 뛰쳐나와 소리지르며 돌아다녔으나,

그것은 아무리 손을 휘저어 잡으려 하여도 잡히지 않고 녹아 사라져버리매 결국 허상임을 알아챈 유저들이 분통을 터트리니,

하늘에서 내린 그 물건을 완단이라 부르더라.

그리고 네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녹아버린 그 완단이 독충 떼가 되어 사람들이 숨겨 놓은 재물들을 갉아먹어 부식시키니, 

뒤늦게 이것을 깨달은 이들이 재물을 완전히 잃기 전에 처분하려 길길이 날뛰며 팔려고 애쓰매,

그동안 유저들이 쌓아올린 모든 재물의 가치 또한 삼분의 일로 뚝 떨어져 버리도다.

네 번째 재앙이 지나가고 사람들은 또 무엇이 떨어질 지 몰라 불안한 눈으로 하늘을 올려보았으매,

그러나 아직 진노의 잔은 셋이 더 남아있더라.

- 테라 묵시록 1장 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