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은 다떠나고 나와 추억만 남아 바다로 돌아가고 싶어지네

 

바닷물이 말라버릴 억겁의 시간에도 해적선은 꿈적도 못하는구나

 

아직도 내 흔적만이 가득하지만

 

이젠 나마저 서서히 사라져 가네

 

이제는 음습한 골목에서 들쥐같은 신세이지만 언젠간 날아오를날을 기다리네

 

커3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