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스스로를 피주머니라고 해요?

 

타직업군들 중에 극소수를 제외하곤 힐러들 피주머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없어요.

힐러가 없어도 된다구요?

없어도 되죠. 물약 계속 빨면서, 때때론 그거로도 안되서 모닥불 탐도 가지면서

때론 아차 하는 순간에 순삭 당해도 소크 쓰면 되죠.

근데 그나마도 살러스나 돼지의탑 같은 고위 컨텐츠에선 안된답니다~

 

거꾸로 얘기해 볼까요?

전사? 없어도 되요. 그깟 도발, 일일이 긁어 모으면 되죠.

아처? 없어도 되요. 딜? 좀 느리게 잡으면 되죠.

링클? 위엘? 마찬가지로 없어도 되요. 좀 불편할 뿐이죠.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노예 해방이 있었을 때 많은 노예가 거꾸로 반대했대요.

왠지 알아요?

자기가 노예가 아니면 뭐냐는 거에요. 노예 아닌 삶이란 걸 어떻게 살아야 될지도 모르겠으니까 그냥 노예 시켜달라는 거죠.

아무리 자기가 가치가 있다고 해도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모르는 게 노예였던 겁니다.

 

보조계가 왜 보조곈데요

보조계는 자신이 돋보일 필욘 없어요.

뭔가 눈에 띄게 한 건 없는 거 같은데

하고 보니 겜이 쉽게 풀렸더라

보조계는 이래도 된다구요.

 

이러면 또 좀비처럼 달려들겠죠. 역시 힐러는 힐이나 하지 어디서 딜 따위를!!

피해의식에 쩌셨어요.

그 말이 그렇게 들리세요?

힐 하나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얘기가, 힐이나 하세요로 들리냐구요.

 

물론 보조계 솔플 힘들어요. 좀 밸런스 안 맞고 버그 많은 직종들도 있어요.

시스템적으로 차별도 많이 받았어요.

근데 왜 그게 힐러=피주머니 로 이어지냐구요.

힐을 제외한 다른 부분이 부족한 게, 왜 힐 자체의 가치를 떨어뜨리냔 거죠.

 

일부 병신 같은 유저들 빼면, 힐러를 피주머니 따위라고 하진 않아요.

피주머니 씩이나 되는 거지.

 

요즘 성게를 보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성직자가 좋다구만 얘기하면

반박에 심지어 극딜까지 당하죠.

 

참나, 지네들 장점을 지 스스로 찾아도 모자를 판에,

남이 얘기해도 아닌데?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