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저씨라는 단어는 <리니지+아저씨>의 합성어로 합성된 두 단어의 의미를 모두 투영하고 있고, 현재 출시되는 게임에 비해서 낙후된 게임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리니지와 나이 많은 남성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저씨를 합성하여 <리니지 하는 아저씨> 혹은 <리니지 했던 아저씨> 라는 특정 세대를 비하하는 단어라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린저씨' 라는 단어가 장비빨로 인해 항상 <약자(弱者)>의 위치에서 게임할수밖에 없었던 어린 유저 계층이 경제력이 있는 30-40대 현질 세대에게 표출하는 열등감의 일종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타겟팅 게임의 경우 어느정도 장비가 비슷한 유저간에 컨싸움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죠. 물론 캐릭터 상성관계로 인해 장비빨과 컨빨이 무색해지는 경우는 제외입니다. 비교적 논타겟팅은 장비빨을 덜 탄다고 이야기들 합니다.

 

때문에 장비에 많은 투자가 힘든 어린 세대의 경우 논타겟팅을 더 선호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논타겟팅을 선호하는 이유중에는 액션성도 있겠지만 이것이 논타겟팅을 선호하는 100%의 이유는 아니라고 봅니다.

 

* 아이템이 좋은 유저 - 이 계층에 속하는 유저가 타겟팅 게임을 할 경우 보통 승률이 80%이상 나온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런 유저가 논타겟팅을 하며 승률이 60%로 떨어진다면 매우 허접하다고 느낄 것이며 재미도 반감될수 있습니다.

 

* 아이템이 좋지 못한 유저 - 이 계층에 속하는 유저가 타겟팅 게임을 할 경우 보통 승률이 40%이하 나온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런 유저가 논타겟팅을 하며 승률이 60%로 상승한다면 자신이 매우 강하다고 느껴지고 재미도 배가 될 것입니다.

 

물론 위의 이유가 논타겟팅을 선호하는 100% 이유는 아니겠지만 수많은 이유중에 하나가 될수는 있다고 봅니다. 논타겟팅 게임에서 똑같이 승률이 60%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두 계층의 유저가 느끼는 체감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체감과 느낌이 다를뿐 이들이 컨트롤이 좋아서 논타겟팅을 선호하는 것도 아니라는거죠.

 

게임의 장점은 현실에서는 어울릴수 없는 세대간에도 친해질수 있고 함께 할수 있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현모를 하면 호형호제 하며 친하게 지내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봅니다.

 

제가 블소를 할때 결국 블소를 접으신 형님이 계셨습니다. 특정 레벨대에 찾아오는 난이도 있는 인던을 깰만한 컨트롤이 안되시는 40대 형님이셨습니다. 정말 인자하셨고 동생들을 잘 챙겨주셨죠. 그 누구도 이 형님이 컨트롤이 나쁘다고 '린저씨' 라고 칭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린저씨' 라는 단어는 예의 없고 열등감 많은 일부 꼬마들이 사용할뿐 모든 어린 유저가 사용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세대간의 갈등을 부추키기 보다는 함께 하는 게임 유저로서 세대간에 화합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