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술은 안하고 담배는 10년 피고 끊었는데
솔직히 시작이 어렵지 끊는다고 생각하니까
흡연욕구도 서서히 사라지고 점점 생각이 안나게 됨.
딱 3일 참으니까 참는 고통도 줄어듬. 3일 까지가 고비...

담배는 누가 끊어라해서 끊어지는게 아니라
내가 끊어야겠다 마음을 먹어야 끊어지는 것 같음.
끊어라해서 끊어보려는 것은 미련이 남았다는 뜻이고
아직 담배 맛을 계속 느끼고 싶을 때임.
내 자신이 끊어야겠다고, 그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지면 바로 끊어진다고 봄.
예를 들면 내 아이가 태어났다던가,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던가,
가까운 사람이 폐암으로 사망했다던가, 내 몸에서 나는 담배 쩐내가 어느순간
불쾌하게 느껴진다던가, 탈모가 심하게 진행된다던가...
결국은 내가 느끼는 바가 있으면 좋다는 거.

위의 막줄의 마크 트웨인은 담배를 끊은게 아님.
그냥 간헐적으로 참다가 피고 참다가 피고 하는 거...

술은 뭐 저렇게 폭주를 하면 안되겠지만
적당히 일주일에 한 두잔 쯤은 건강에 오히려 도움된다는 소리도 있어서
조금 관대한 시각으로 보는 편인데 담배는 진짜 백해무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