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oPVu

50렙이네요 아쌍


2편을 들고와야 하니, 시간을 쪼개서 써봅니다. 


제 2차 세계대전 2편이요.


그리고 너무 딱딱한 것 같아서 반말로 다시금 시정하겠습니다. 다만 드립을 줄이고 핵심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WII - 1942



1941년 6월 22일. 도이치 제 3제국. 독.소 불가침조약 폐기. 바르바로사 작전 개시.


1941년 12월 7일. 대일본제국. 진주만 해군기지 기습공격. 태평양 전쟁 발발.


.

.

.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전쟁.


그 어느 질병보다도, 그 어떤 전쟁보다도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전쟁.


세계 최초로 수십여개 국가, 수개 대륙의 국가들이 참여한 전쟁.


제 2차 세계대전.


그 제 2차 세계대전이 절정을 이룬 것은 바로 1942년부터 1944년까지 2년간이었어. 왠만한 세계 2차대전 영화들은 다 이것을 배경으로 하고 나오며, 많이 해봤을 1942 또한 이 기간을 배경으로 만들어지지.


굉장히 끔찍했던 전쟁의 서막이었고, 소련군 3천만의 목숨을 앗아가는 독소전의 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던 위의 두 사건은 1942년을 재설계해.


전쟁의 판도를 다시금 뒤집어놓고, 수많은 국가들의 운명이 또다시 변동하지.


-바르바로사 작전. 소련 붕괴의 꿈.



이미 전 유럽을 잠식해버린 나치스의 군대와 히틀러. 유럽은 이미 그의 손아귀에서 좌지우지 되게 되어있었고, 영국 홀로 서서 추축국들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었지.


이미 소련은 '알아서 해.' 라는 입장이었고, 미국 또한 먼로 독트린에 의한 명분의 상실과, 국민들의 반전 여론으로 인해서 '그쪽 동네는 알아서 치고 박아라.' 하는 입장이었지.


이러한 현실속에, 히틀러는 과대망상증에 걸리게 돼. 소련을 침공해서, 그 영토를 복속시키고 그 힘을 원동력으로 삼아 붉은 별이 새겨진 철십자를 든 십자군을 이끌고 전 세계를 통일하는 기이하기 짝이 없는 꿈을 품게 되지. 


독수리 오형제의 갤랙터 대장이 그러는 것처럼, 수많은 만화영화의 악당 보쓰들이 그러는 것처럼.


히틀러도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하나였어. '세계정복'. 전 세계를 아리랑(아리아)인의 통치 하에 놓는 것이었지. 그 피라미드의 꼭대기에는 자신이 있고.


또한 독.소는 이해관계상의 동맹이었지 절대 우호적인 국가는 아니었어. 마치 짱개집 사장님과 분식집 아저씨가 옆에 들어선 고급 레스토랑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을 맺었달까? 애초부터 그런 구조의 동맹이었어. 


히틀러는 자기가 싫어하는 것들을 모조리 없애버리려고 버킷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그 순위는 대략...

1. 유대인

2. 빨갱이

3. 미제 제국주의 앞잡이들


정도였어. 또한 독일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작용하게 되는 계기는 바로 석유였지. 그건 밑에 쓸게.


그러다 보니


결국 1941년 6월 22일. 


련방의 서부전선에서 T-34전차를 세워놓고 포커를 치던 병사들은 깜짝 놀라게 돼.


저 끝에서부터 무수한 포신들이 빛을 내며 다가왔고, 독 소 불가침조약이 맺어진 마당에 이는 절대불가능한 일이었거든.


그래서 빠르게 본부에 무전을 때리고, 


"저 앞에 보이는 십만 전차들은 대체 무엇이오? 혹여 독일과의 전쟁이 일어나기라도 했다는 말이오?"


하자 본부에서는


"독일과의 전쟁은 추호도 일어남이 없을을 과인, 스탈린이 맹세하노니 그대들은 어서 포커에나 집중하라."


그러자 안심한 련방군인들은 


'경 우리의 우방 도길군 입성 축' 


이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내걸고서 독일군을 환영하지.


그러나 그들이 그 대가로 받은것은 마치 생일빵과도 같은 전쟁시작빵이었어.


굶고 있던 련방의 병사들은 그 빵을 허겁지겁 먹었고, 련방의 서부전선은 빠르게 함락당하지.


파죽지세로 몰아쳐 오는 4호의 물결이 불곰형들의 눈을 촉촉히 적실즈음. 본부로부터 무전이 내려와.


(진지빨자면 당시 서부전선에는 어느정도의 전운이 감돌기는 했어. 그래서 일부분 방어책을 준비했으나 독일의 강병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지.)


"아... 미안하게 됬다 오버. 유 능한 (52) 장군은 저번 숙청때 죽어서 장군의 조카인 무 능한 (21) 장군을 보내니 당장 독일군의 물결을 막도록 하라."


스탈린의 대숙청으로 인해서 전쟁에 능했던 장군들이 거의 모두 직장에서 모가지를 당하거나 이승에서 모가지를 당했어. 그러다 보니 유능하고 신망받던 장군들은 거의 다 죽어버리고 이제 소련의 운명을 책임지는 이들은 별 재능이 없는 이들이었지. (이게 소련의 유명한 장군이 없는 점과도 일맥상통해.)


"아... 본부? 본부? 들리나? 여기는 서부전선 오바. 독일군의 행렬이 끝을 보이지 않는다. 이미 놈들의 휘장으로 인해서 강산천하가 싸그리 철십자로 뒤덮였다. 마치 바티칸과 같다 오버. 빠르게 지원 바란다."


"서부전선! 응답하라 서부전선! 방금 서탈린 대서기장 동지께서 그대에게 전할 무전을 주셨다. 이러하다.


今臣戰船尙有十二 出死力拒戰 則猶可爲也』


너에게는 아직 열두대의 T-34가 있으니 빠르게 소련의 충무공이 되라는 명령이다 오바."


"아 X발 잠깐만..."




하지만 소련좌수사의 활약으로 인해 삼도육군은 독일군을 막아내는데 성공해. 는 개가 풀로 스테이크를 해먹는 소리고, 서부전선은 당연히 원자단위로 분해되어 버렸지.


날이 갈수록 소련의 영토는 줄어들고 사방군데에서는 봉화가 올라.


달려오는 파발곰마다 외치는 소리는 다 똑같았지. 


"키예프 함락! 더이상 버틸수가 없습니다!"


"Your Stalingrad is under attack!"


"크림 반도가 함락! 더이상 크림을 먹을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함락! 크흡...크흑...장모님... 끄윾... ㅠ"


소련의 국토중 절반 가까이는 시베리아의 광활한 타이가지대고, 소련인들이 사용가능한 일부분인 서부 러시아는 이미 6할 가량이 독일군에 의해 점거된 상태였지.


그러나 이러한 독일군의 강세가 이어지려면 독일 수뇌부로써는 서부전선에서 영국을 견제하던 병력들과 지중해 주둔군을 동부전선으로 올려야 했고, 결국 서부 멀티의 병력이 1/3정도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 이르지. 이때까지만 해도 독일은 이정도 병력이면 홍차국따위는 충분히 막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홍차국은 비록 가진게 처칠과 처칠전차밖에 없었지만, 다시금 유럽 본토 상륙과 프랑스 국토 회복에 대해 재고하게 되었고, 독일의 방비가 허술해졌다는 점을 확실히 인지했어.


1941년 7월. 신나게 얻어맞던 소련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영국과의 동맹을 체결했고, 이란 등지를 침공하여 유전지대를 확보하는데 성공해.


다시금 독일 입장으로 돌아서자면, 독일은 이제 소련 정복의 꿈을 이루고 제 2의 히기즈칸이 되는가 싶게 되었지.


[2차대전 당시 추축국의 최대 판도. 바르바로사 작전이 최고 성공에 이르렀을 때 나치독일의 강역]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게 돼. 단 4주 안에, 길어야 2달안에 소련 전체를 장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믿었던 그들에게는 세가지의 시련이 닥치게 되지.


첫번째. 스탈린그라드의 3연벙.


히틀러는 4호전차들과 함께 파죽지세로 독일을 시꺼멓게 물들여가. (이 당시 독일의 국색은 검정.) 그런데, 마치 양말 엄지발가락에 뚫린 빵꾸처럼, 독일의 새까만 지도 속에 새빨간 곳이 있었어.


바로 스탈린그라드, 인류 최후의 요새인 천공요새 라퓨타그리드였어. 스탈린 그라드는 굉장히 강인한 슬라브민족의 의지와 어떻게 련방의 지도부가 국민을 갈궈먹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게 되지.


위대하신 령도자 서탈린 대서기장 동지의 이름을 딴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도시는,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전투가 벌어진 곳이기도 해.


1942년 8월 21일. 땅을 울리며 전진하는 군화소리와 함께, 독일군들이 스탈린그라드 앞에 나타나게 되고, 수백, 수천에 달하는 중장비들의 기계음이 도시의 활기찬 일상을 멈췄지.


쇠가 부딪히는 소리와 비상용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하면서 스탈린그라드 시민들은 무언가가 심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곧이어 거대한 포성이 울리면서 교회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고 그들은 사태를 직감했어.


말로만 듣던 독일의 나치스가 스탈린그라드까지 도달한거지.


굉음과 포성들이 자기 고향이고 지켜야 할 사람들이 있는 스탈린그라드에 울려퍼지는것을 애써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자기 눈앞으로 보이는 나치스의 철십자 휘장까지 덮어버리기에는 그들은 너무 유약했어.


스탈린그라드 전투 이전, 히틀러가 받은 보고에 따르면, 스탈린그라드를 포위하고 공격하면 단 2주도 안되어 그 안의 사람들이 전부 굶어죽거나 투항할 것이라는 예상이 확실한 듯 보였지.


스탈린그라드는 독일군에게 있어 없으면 안될 요충지였고, 소련군에게 있어서는 국가의 존망을 책임지는 최후의 보루였어.


하지만 이 전투의 결과는 누가 봐도 뻔한 듯 보였지.


앞에는 독일의 수십만 강병.


그들을 맞이하는건 방금까지 빵 굽던 제빵사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하는 아주머니.


'바람앞의 등불.' '풍전등화'와도 같은 상황이었고, 그 사실을 양측 지도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지.


스탈린그라드 수뇌부는 이 저주받은 도시를 어떻게든 빠져나가고 싶었겠지만, 소련 수뇌부의 명령에 의해, 나가도 죽음. 안나가도 죽음이었어.


만일 지키다 죽으면 인민영웅탄생이요. 나가서 죽으면 민족반역자 신세였으니. 그는 대변과 소변중 소변을 고르는 입장에 쳐하지.


그러니 어땠겠어. 좀 떫지만 소변을 골라야지. 게다가 이는 군인들에게도 적용됬어.


[물러서면 아군이 기관총쏨 ㅠㅠ]


전 시민이 죽기살기로 항전했고 불과 2주로 예상되었던 전투는 16주 가량 지속되었어. 


도시 안의 사람들은 배급받는 식량이 날로 적어져갔고, 먹을 수 있다면 쥐라도 잡아먹었지. 말 그대로 지옥도야. 그렇다고 독일군들은 빕스가서 스테이크 먹는다고 착각하면 안돼. 독일의 보급전선은 미친듯이 길어져버렸고 당시의 취사병들은 이 많은 독일인들에게 일일이 스테이크를 대접하기는 무리였지.


보급품또한 날로 줄어갔고 말 그대로 도시 안과 밖은 죽음이 삶을 지배하는 아비규환의 공간이었어.


200여만이 전투로 인해 죽거나 다쳤고, 통계에 잡히지도 않는 수십, 수백만은 동사하고 아사하며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지.


인간사 중 가장 참혹한 전투로 기록되는 스탈린그라드 전투.


결국 1943년 2월 2일. 독일군은 이 끔찍한 악몽에서 패하고, 천왕성 작전으로 몰려드는 소련군들에게 결사 항전하게 되지. 당시 지휘관이었던 파울루스는 히틀러에게 계속해서 구원요청을 하고, 소련은 파울루스에게 계속해서 권고요청을 하지. 그런데 히틀러가 파울루스에게 보낸 것은 구원병이 아닌 전직이었어. 


'원수로 진급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라고... 이는 독일의 원수중 한명도 포로로 잡힌 사람이 없음을 상기시키고 그에게 자살을 명하는 뜻이었지. 파울루스는 결국 소련군에 항복하고, 스탈린그라드 시민들은 배급의 축복을 누리게 되지. 


이 전쟁은 독일에게 있어 거대한 결정타였어.


당연히 밀어버릴것으로 예상했던 벙커 하나가, SCV수십명의 수리를 받으면서 4드론 저글링들의 러쉬를 막아버린거야.


스타크래프트라는 국민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4드론이 말려버리면 저그 유저 입장으로써는 답도 없어. 왜냐면 그 병력이 벙커링에 소모되어버리는 순간부터, 테란 본진에서는 끝없는 마린들이 쏟아져나오거든.


(EE지노형이 진 이유이기도 하지.)


이 작은 스탈린그라드는 괘씸한 독일군놈들의 보급전선에 칼빵을 놔줬고, 결국 독일 입장에서는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되지. 


이 전투는 독일의 보급과 군사력을 한동안 묶어두고 소모시켰을 뿐만 아니라, 소련군의 선전용으로 활용되어 인민들의 사기를 북돋아주었고, 이 때 묶어놓은 병력으로 인해 모스크바가 살아남는 기적까지도 보여주지.


이 병력이 모스크바를 함락시키지 못하고 이곳에 묶여있게 되니까.


둘째로, 모스크바의 우주방어.


위에 언급했던 스탈린그라드와 비슷한, 소련의 여러 도시들은 련방을 지키기 위한 의지로써 수십일을 버텨냈고, 독일군은 소모를 거듭하여 결국 모스크바에 당도할때쯤이면 굉장히 지치게 되지. (물론 스탈린그라드가 모스크바 공방전 이후 침공당해. 하지만 예로써 먼저 써놨어 ㅇㅇ)


"모스크바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나는 깨우친 서기장↗ 서탈린이요↗"


이런... 이미 소련은 수도인 모스크바에 대해 최대한의 방비를 해 놓았었고, 죽기살기로 싸우는데다가 여러 부대들은 다른 소련 벙커에 꼴아박아버렸으니, 모스크바를 함락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


게다가 히틀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지.


바로 겨울과 추위였어. 갓시아의 위엄.jpg같은 짤방들을 많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우리의 련방성님들은 영하 32도따위는 온천과도 같이 여기는 분들이었어.


그런데 따뜻한 남쪽 독일에서 올라온 게르만 군사들은 어땠겠어? 이는 마치 아프리카 원주민이 에스키모 체험 3박4일권을 얻은 기분과 같았겠지.


"나는 겨울이라고 해 Boy♂. 지금부터 동장군 놀이를 할꺼야. 너희의 탱크가 위험하다 싶으면 빠르게 빨간 불! 을 외쳐."


"빨간불!"


"이런이런 Boy♂ 동장군은 빨간불따위엔 멈추지 않아."


젠장.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만들어진 병기들은 갓시아의 추위에 적합하지 못했고, 병사들도 그랬어.


모스크바 시민들이 더워서 에어컨을 틀고 등목을 하는 동안, 독일군 진영에서는 동사자가 속출했고, 겨울에도 잘 굴러가게 만들어진 T-34와는 다르게 우리의 티거와 4호전차들은 엔진이 얼어버렸지.


엔진이 언 전차는 뭐가될까?


엿이돼. 엿바꿔 먹어야돼.


얘들은 얼어죽어가고, 보급할 수 있는 손난로에도 한계가 있고, 탱크들은 프로즌 쇳덩어리가 되어버리니 결국 독일은 전 병력을 일시적 소강상태로 전환해.


잠시 전쟁을 멈추고서 군사를 휴식시키는 전략이었지. 그러나 동장군은 쉰다고 봐주지 않아 Boy♂"

독일군의 태반은 얼어죽고 전차와 대포같은 병기들은 얼어버렸으며 완전히 전투력을 상실하게 만들어버리지. 


거기다가 소련의 용맹한 우라돌격이 시작되버리니 얼마나 공포였겠어?



셋째로, 보급력의 후달림이었어.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뭘까? 전술? 강한 군대? 아니야. 그딴거 다 집어치워도 보급만 잘되면 무사천리로 달릴 수 있어.


유방이 초한전을 이기고 난 직후 대신들을 불러모아 연 연회에서 한 말중 이러한 말이 있어.


"과인이 천하를 얻음은 막사 안에서 천리 밖의 일을 보는 전략의 장량과, 나갔다 하면 이기고 돌아오는 용병의 한신과, 후방에서 보급을 착실히 해준 소하가 있었기 때문이다."


소하는 당시 한군의 재정상황과 진제국의 주요 도로망, 각 지역의 경제 상태와 특산품등을 꿰어차고 있었기 때문에 뛰어난 보급이 가능했고 이는 결국 유방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거지.


제 아무리 아서스의 언데드 군단이라 해도 밥굶고으면 걍 개뼈다구 집단이야.


그러한 면에서 독일은 정말 터무니없이 전선을 확대했지.


프랑스는 지네들이 깨부숴놔서 빵만들 공장도 없고, 휩쓸고 지나간 자리도 그러며, 농사지을 인구는 죄다 지금 소련에 끌고왔으니, 이 툰드라지대에서 이끼라도 재배하지 않는 이상 이 많은 독일거지들에게 밥을 맥일 방법이 없던거야.


심지어 소련뿐만 아니라 서부전선, 북아프리카 전선, 중동전선까지도 먹여살려야 하니 이는 정말... 어휴 ㅠ


결국 밥을 굶게 된 독일 거지떼들은 급속도로 약해져갔고 이는 소련의 역러쉬에 큰 이점을 안겨줘.


게다가 애초에 목적했던 실질적 목표가 바로 소련의 석유를 털어 전차를 굴리는 것이었는데, 털긴 개뿔 지네가 털려버리니, 돌릴때 쓴 석유는 석유대로 들어가고, 석유는 뺏지도 못하고... 결국 석유놓고 석유먹기 야바위에서 진 꼬락서니가 되어버린거지.


이렇게 된 이상 퇴각한다! 겠지? 그 기회를 련방의 류능하신 장군동무께서는 놓칠리가 만무하고 그대로 역러쉬를 개시하지.


-소비에트 연방. Show me the 인민.


소련은 당시 독일에 비해 기술력에서도, 군사력에서도 이길 도리가 없었어.


독일녀석들은 이미 대명왕성인무기인 구스타프 열차포와 천왕성섬멸무기인 칼 자주박격포같은 괴물까지 만들어서 돌리는 상황인데 어떻게 이기겠어? 


그래서 그냥 테크트리 안타고 저글링이나 죽치고 뽑기로 결심해. "YPA!!!!!!!!!!!"


당시 영혼까지 박살나 있었던 소련군은 서기장동무의 징집명령이 떨어짐과 동시에, 마치 영화 스타워즈의 클론군대와 같은 신병들을 징집하게 되지.


게다가 그 신병들은 앞서 언급했듯이



튀면 죽음 ㅠㅠ 그니까 돌격해야지.


그 수는 이미 망해버린 소련군대를 다시금 독일군의 수와 맞먹게 만들어 주었다고 하니 역시 련방의 생산력이 얼마나 뛰어난가를 알 수 있어. 


심지어 그 당시 련방은 중앙아시아를 먹고 있었고, 중앙아시아에서는 기름이 나왔지. 그러다 보니 그냥


"만들기 시작해서 많이 만들었습니다."


라는 전설로 잘 알려진 T-34전차는 독일과 비교해 1대 18의 생산비에 육박할 정도로 생산이 되어버렸고, 밀어닥치는 징과 꽹과리 군단을 막을 힘이 독일에게는 없었지.


제 아무리 울트라여도 저글링이 떼로 덤비면 죽듯이, 독일군은 패전을 거듭했고 점차 전선을 뒤로 물려서 결국 천여 km의 전선을 150km가량 독일쪽으로 밀어버리는 기적이 일어나. 


그리고 너무 멀리가버린 유럽을 제쳐두고 아시아로 가보자.


-겁대가리를 상실한 니혼징 ARMY.


독소전 개전 초기 아시아.


당시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짱이었어. 소련과는 중립조약을 맺어 소련이 만주군은 서부전선으로 철수시킨 상태였고, 중국은 내분으로 알아서 자멸하고 있으며, 서구 열강들은 자기들끼리 다투기에 여념이 없으니, 동아시아에 남은것은 일본새끼들이 그렇게도 좋아하던 식민지삼을 국가들인거야.


그런데 막상 식민하려고 보니까 큰 문제가 생겨. 근처에 식민할 땅이라고는 동남아시아밖에 없는데, 이 국가들은 이미 코쟁이들이 깃발꽂고 내땅니땅 하던 땅이었거든.


그런데 생각해보니 쟤네들은 전쟁하느라 여념이 없네?

GET!


일본은 인도차이나 반도를 침공하고 손쉽게 점령하게 돼.


이에 분개한 서양 여러 강국들은 미국에 석유 금수조치를 요청하지.


미국은 일본에 석유의 80%가량을 공급하고 있었고, 미국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자본과 석유를 끊는다면 일본 경제에 크나큰 타격이 올 것이었어. 유럽국가들은 만일 그렇게 된다면 니혼징들도 뭔가 깨닫고, 


"아! 내가 스시나 만들고 살걸 괜히 인도차이나까지 정복했구나!" 


할 것이라고 생각한거지. 


근데 일본 군부는 굉장히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이었고, 결국 세상 그 누구도 하지 못했을 일을 벌여.


바로.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공습이지.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더운 폴리네시아의 날씨에 미군 수병들이 적응해가며 열심히 공을 차던 도중, 저 멀리서 쐐액 하는 소리와 함께 애리조나 함의 우현에 거대한 불길이 치솟아 올랐고, 곧이어 정박해있던 수십척의 군함들이 매캐한 연기와 함께 바닷속으로 수장되지.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한 미군 수병들 눈앞에는 빨간 동그라미가 그려진 일본군 제로기들이 빠른 속도로 날아왔고, 그제서야 비상 전시상황을 깨달은 그들은 황급히 군영으로 돌아가. 


그러나 일본군 제로기가 이미 진주만의 거의 모든 시설들을 불태워 버린 상태였고, 태평양 최고의 거점이었던 진주만은 불과 연기가 자욱한 침몰선들의 섬이 되어버리지.


일단, 먼저 설명하고 넘어가야 할 것 두 가지.


첫번째로, 일본은 애초에 전쟁을 그렇게 크게 만들려는 의도가 없었어. 일본의 초기 의도는 그냥 미국놈들 코에 한방 먹여주면 큰코다쳐서 석유 금수 조치를 풀어주겠지. 랑 우리 일본이 결코 약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겠어! 정도였어.


한마디로 크게 전쟁을 벌일 것까지는 아닌, 석유 금수조치를 풀기위한 무력 시위였던 거지.


그런데 이걸 어쩌나,


두번째로 이건 일설인데 약간 신빙성이 부족해. 그 내용인 즉슨 미국은 이미 이 상황을 예견했고, 일본이 거대하게 팽창한다면 태평양의 미국 세력을 견제하는 거대한 해상 강국이 될 것임을 직감했으며, 당장에 이 쪽바리놈들을 소멸시켜야 겠다고 생각했지. 


1941년 11월 어느날. 미 해군에게는 이상한 명령이 떨어지게 되었대.


취역한지 약 30년 가량 된 늙은 군함정들을 이끌고 진주만에 집결하라는 명령이었지. 이 당시 진주만으로 간 것은 이미 수명이 거의 다 됬거나, 별로 큰 중요성이 없는 함정들이었고, 이는 일본이라는 대어를 낚아올리기에 더없이 좋은 미끼였다고 해.


(이 설은 약간 신빙성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일본과의 전쟁으로 전쟁특수를 벌이고, 자국민들에게서 주전론으로써 정치적 지지를 이끌어 내려고 조작되었다는 가설이야.)


어쨌든 일본은 선전포고를 하기도 전에 진주만을 침공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도 냉대를 받게 되고, 가장 큰 실수는 천조국을 확실한 적으로 돌려버린 것이었지.


(일본은 선전포고문을 작성중이었는데 군부랑 내각이랑 짝짜꿍이 잘 안맞아서 선전포고문이 발송되기 전에 진주만을 후려버렸고 이는 곧 국제법 위반에 해당.)


루즈벨트 대통령은 이 기회를 잘 이용했고, 진주만의 패배를 역설하고 강조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외면받던 주전론을 다시금 이끌어냈고, 결국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게 되지.



-태평양 전쟁. 인류 역사상 최초로 바다를 두고 전쟁을 벌인 거대한 해전.


일본의 계획은, 자신들의 함대를 이용하여 태평양 방어선을 구축하고, 아메리카와 아시아의 중계무역권을 획득하며, 미국과 유럽열강들의 아시아 간섭을 막고, 아시아에서 나는 자원으로 전쟁을 지속해 결국 승전하는 것이었어.


진주만 공습 후, 미국, 호주, 영국, 프랑스 등은 일본에 선전 포고를 했고, 이에 따라 독일과 이탈리아 또한 미국에 대해 선전포고를 하게 돼.


잠깐 독일 동부전선을 살펴보자면,


안그래도 소련놈들 족치느라 죽겠는데 일본얘들이 세계일찐 미국한테 죽빵을 날렸다네? 가장 친한 친구분 일단 보호자로 연락했으니까 빠르게 와달래...


이런 젠장할! 


진주만 공습 이후 으리으리한 으리때문에 미국에 선전포고를 한 독일은, 독소전에 투입한 병력의 절반가량을 다시금 서부전선으로 빼와야하는 슬픔을 겪게 돼.


미국이 영국과 연합해서 상륙이라도 해버리면 JOT망하니까.


이러한 상황을 간파한 소련은,


루즈벨트와 처칠에게 전보를 보내지. 내용인 즉슨,


"당장에 독일 서부에도 전선을 구축해라. 우리만 싸우기 버겁다. 많이 쳐 맞았다 아이가."


제 2전선을 열어 독일군 병력을 더치페이하자는 말이었지.


하지만 처칠과 루즈벨트는 아직까지 준비 기간이 필요했고, 제 1차요구를 묵살해.


이와 같은 미국의 망설임은 독일에게는 설레임과 함께 폭주의 시대를 열어주었지.


대서양에 배치된 독일 잠수정 함대는 지나가는 배들을 깡그리 용궁으로 투어보냈고, 북아프리카의 독일 전선은 연전연승을 거듭했으며, 1941년 부터 1942년 중순까지의 거의 모든 전투에서는 추축군이 승리했지. 일본은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북부를 거의 다 점령하고 대동아 공영권을 이룩했으며, 독일은 동으로는 소련영토를, 남으로는 북아프리카를, 서로는 대서양을 장악했고, 이탈리아는 (뭐했냐 얘넨) 모르겠어. (얘넨 진짜 한 일이 없어) 물론 이탈리아가 지중해에서 해군력으로 나치스의 보급전선을 지켜주고, 병력들을 지원하긴 했지만, 얘네가 벌여놓은 행각들을 보면 한숨만 나오거든.


이렇게 추축국의 독주가 날로 거세져가는 도중에...


다시 태평양으로 가보자


1942년 5월 초. 일본은 미국과 호주사이의 무역과 통신, 보급을 끊어 호주를 약화시키고 미국을 견제하고자 작전을 세워. 그러나 산호해 해전으로 인해서 일본 함대는 궤멸하게 되고, 작전 1단계는 실패하지.


이 전투는 매우 격렬한 항공전이었고, 항모의 위엄을 세계만방에 똑똑히 알린 전투중 하나야. 이 전투 이후로 항모가 각광받기 시작했고 이제 21세기에 들어서는 강대국이 하나쯤 가지고 있어줘야하는 먼치킨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지.


이 전투로 인해 일본은 쇼호 항모와 쇼가쿠 항모, 즈이가쿠 항모에 손실을 입었고, 미군은 렉싱턴 항모의 격침과 요크타운의 대파라는 피해를 입었어.


양측 다 처절히 망가진 전투였지. 하지만 이 전투로 인해 일본 함대는 손실을 입었고, 결국 함대를 물려 호주와 미국 사이의 교역망은 무사하게 돼. 


게다가 이 전투로 인해 일본의 정규항모였던 쇼가쿠, 즈이가쿠가 대파되면서 결국 이 두항모는 역사적인 미드웨이의 바다에서 항진하지 못하였고, 태평양전쟁은 일본의 완패로 끝나게 되지.



군사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저 항모 둘이 만일 건재했다면, 미드웨이에서도 일본군을 이기기가 굉장히 힘들었을 테고, 그렇게 된다면 미국은 독일을 상대하는 동안 태평양을 일본에 장악당했을 거라는 평가까지 나온대. 


이렇듯, 더 많은 손실을 입힌 것은 일본이었지만, 결국 생산력 부족과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서 일본은 즈이가쿠와 쇼가쿠를 미드웨이에 투입하지 못했고, 미국은 수리기술 Lv99 와 천조국의 외계인 고문력을 사용해 요크타운을 수리하고 수리해서 재활용해 미드웨이에 던져넣는데 성공하지.


결국 산호해 해전으로 인해서 전설적인 해전이 탄생하게 되지. 


이 다음은 다음시간에


또만나요 어린이 친구들 ㅎㅎ


+a : 독일군의 보급계획이 뒤틀려버린 이유 중 하나가, 철도에 대한 사전답사의 부족이었다고 합니다. 현재도 유라시아 횡단철도를 건설하는데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는 것 중 하나가 러시아의 광궤철도인만큼, 갓시아의 철도는 일반 국가의 철도를 능가하는 넓이를 가졌고, 결국 철로로 보급을 하면 될것이라 생각했던 나치독일은 광궤철도에선 지네 기차들이 안굴러가니까 보급계획이 엉망이 되었다고 합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097&query=view&p=1&l=219518&iskin=lol&mskin=&sort=PID&orderby=


우리가 잘 모르는 역사 이야기 11 (제 2차 세계대전 3편) 링크


감사합니다. 


일단 시간이 늦어지는 관계로 3편은 다음에 또다시 서술하기로 할게요. 


많은 성원과 좋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http://blog.naver.com/kimcs4675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