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슈퍼맨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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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만화 소개하는 세오뎅임다

미국은

슈퍼히어로들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슈퍼히어로의 죽음은 무척이나 각별했습니다.

한때 슈퍼히어로들은 그저 희망만 주는 캐릭터들 이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온갖 위기들을 이겨내며 결국 승리했죠.

그러나 알다시피 이제 히어로들은 더이상 그런 존재들이 아닙니다

압도적인 적을 만나거나

배신을 당하거나 

여러 방법으로 죽음을 맞이하곤 하죠.

사람들은 캡틴아메리카나 배트맨, 스파이더맨 같은 오랜 슈퍼히어로들이 죽었을 때

길거리에서 추모식을 가질 정도로 그들의 죽음에 슬퍼하였습니다.

그러나 한 슈퍼히어로.

그의 죽음은 사람들이 아직 슈퍼히어로의 죽음에 익숙해지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죽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슈퍼 히어로였죠.

바로

슈퍼맨의 죽음입니다.

슈퍼맨의 죽음은 무척이나 유명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미 접하셨을 내용입니다.

그래도 여러 히어로들의 죽음에 대해 다뤘는데

슈퍼맨을 빼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써봅니다.

둠스데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그 괴물은 재앙의 날을 상징합니다.

둠스데이는 슈퍼맨의 고향인 크립톤 행성에서 탄생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괴물은 아니였습니다.

인공적으로 탄생하긴 했지만 그는 아직 어린 아기에 불과했습니다.

크립톤의 과학자들은 최강의 생명체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아기를 가혹한 환경으로 내보내 환경이 아기를 죽이게끔 하였습니다.

아기가 죽으면 그 데이터를 가지고 아기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였고, 그 아기를 복제해 다시 내보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미친짓을 멈추지 않았고, 아기는 수천번의 죽음을 겪어가며 완벽한 괴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둠스데이는 절대 죽지 않는 최강의 생명체가 되었으며

혹시라도 죽을 경우 자신을 죽게 한 방법에 면역이 생기며 다시 부활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둠스데이는 과학자들을 모두 죽인 후 크립톤을 탈출해 지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둠스데이는 도착 후 오하이오 주까지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끔찍한 대 파괴를 저지르게 됩니다.

저스티스 리그는 급하게 출동을 하지만

둠스데이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강력한 부스터 골드조차 둠스데이를 두려워 하게 될 정도였죠.

늦게나마 슈퍼맨이 도착하였고, 둠스데이를 막으려 했지만 

슈퍼맨은 이렇게 강한 상대를 만나본 적이 없었습니다.

순수하게 파괴만을 위해 탄생한 괴물은 모든 면에서 슈퍼맨을 압도했습니다.

저스티스 리그들은 둠스데이에게 당해 전부 쓰러졌으며

슈퍼맨 혼자 남아 둠스데이와 전투를 벌였습니다.

처음에는 어느정도 승산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둠스데이의 피부에 박혀있는 돌같은 것들은 비록 크립토나이트가 아니지만

그것과 비슷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슈퍼맨은 점점 상처를 입게 되고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누구도 슈퍼맨이 이렇게 처참하게 당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모두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더이상 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깨달은 슈퍼맨은 둠스데이를 들고 하늘 높이 날아갑니다.

우주까지 날아간 슈퍼맨은 그대로 둠스데이를 지구에 내리꽂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둠스데이를 쓰러뜨렸습니다.

그러나

슈퍼맨 역시 죽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만화책 속 캐릭터들 못지않게 이 날은 독자들 역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다른 캐릭터도 아니고

슈퍼맨이 죽다니요

캐릭터들은 슈퍼맨의 장례식을 치뤄줍니다.

 

이 날은 영웅이나 악당도 없었습니다.

그 어느 악당이라도 슈퍼맨의 위대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영웅이든 악당이든 할 것 없이 모두가 슈퍼맨의 장례식에 참여해 그를 추모했습니다.

슈퍼맨은 배트맨과 함께 DC코믹스를 먹여살린 일등공신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강했던 탓에 독자들은 점점 슈퍼맨을 지겨워 하였고

DC코믹스에서는 슈퍼맨의 연재를 중단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슈퍼맨을 다짜고짜 은퇴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슈퍼맨을 압도하는 적을 만들어 슈퍼맨을 죽이려 한 것이지요.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슈퍼맨의 죽음은

다시 독자들이 슈퍼맨을 좋아하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