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이 있어서

대전갔다가 터미널가려고 시내버스를 탔음

한할배가 큰 장바구니카트를 들고 탔고

기사분이 그런 큰 장바구니 카트를 들고 타시면

특히 지금처럼 사람이 많은 시간대 타면

다른 승객에게 불편할 수 있으니

담부턴 주의해달라고 세상 친절하고 정중하게 얘기함

다시 출발하고 다음정류장에 도착할때쯤

기사한테 다가가더니

노인네가 장도 보지 말란거냐를 시작으로 시비를 텀

마침 새로 탄 60대 아재가 할배도 달래주고

기사분이 시민의 발이 되어주고

얼마나 봉사하는 분인데 그렇게 말을 하냐고

중재를 함

여기서 그냥 멈췄으면 좋았을걸 할배가

그 아저씨가 편들어주는 줄 알고

목소리가 커짐

"이재명이 법이 그려?

나이든 노인네들 장도 보지 말라는겨?

그리고 버스기사면 봉사심이 있어야지

그딴 마음가짐으로 무슨 기사를 하는겨?"

순간 내귀를 의심함

버스에서 비매너하는거랑 이재명이랑 무슨 관련이 있나

근데 옆에서 중재를 하던 아저씨가

지금 뭔소리냐 이법은 윤석열 아니 박그네때부터 있었다

그리고 법을 떠나서 그냥 공중도덕 같은거 아니냐고

아저씨가 갑자기 팩트폭행을 하기 시작했고

뒷좌석쪽에서 아저씨 한분이 나도 노인네지만

나라에서 늙은이들 불쌍하다고

버스 공짜로 타고 다니라고 혜택줬더니

그게 문제라고 그냥 다시 뺏어버려야 한다고 하고

아주머니 할머니들도

날도 더운데 별별사람들 상대하니

기사가 고생이 많다며 웅성웅성대니

카트할배는 말도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가 돼고 일단락

기사뒷자리 자리가 나니 카트할배가

카트끌고 거기로 앉음

기사분한테 또 욕하거나 테러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별일없이

한 5정거장 지나니

카트할배는 카트로

이사람 저사람 치면서

꽤 시간잡아먹고 내림

내리고 나니 여기저기서

기사분 고생하시는데

맘에 두지말고 운전하라고 격려하심

사실 난 그런법이 있는지도 모르고

박그네 그이전부터 있었다는것도 모르겠고

그저 버스안에서 에티켓 아닌가 싶음

그리고 카트할배가 1찍인지 2찍인지 알 수 없지만

거기서 이재명이 왜 나오는지 쯧쯧(킹리적 갓심이 듬)

참 그리고 정보하나 알아감

대전은 70세 이상  노인의 경우 시내버스가 무료라네요

청주는 그런거 아직 없는데

역시 대전이 광역시라서 그런지

그런 복지는 좋네요

에휴 그런데 저런 할배가 그런 복지를 누리는걸 보니

씁쓸하군요

나는 나이 먹어도 저렇게 되지 말아야 하는데.....

암튼 오늘의 꼴불견이였습니다

즐거운 주말들 되십쇼